기적 - 빈센트 람 소설
빈센트 람 지음, 이은선 옮김 / 비채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특히, 191쪽의 흔들리는 조판이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이었던 책이다.




의과대학을 지원하는 공부벌레 밍은 중국계 캐나다 아가씨다.
어느날 도서관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밍을 알게 된 피츠제럴드는 그녀의 마음을 읽는다.
공부의 달인 밍은 의과대에 합격하고, 낭만파 피츠제럴드는 불행하게 떨어진다.
피츠제럴드는 사랑하는 밍으로부터 새롭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배우고 다음을 기약한다.
밍은 고백한다. 그녀의 첫남자는 그 효율적인 공부법을 전수해준 그녀의 사촌이자 과외선생 칼이라고...
피츠제럴드는 사랑하는 밍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지만 서툴게 집착하다가 외면 받는다.
밍은 새로운 의과대에서 스리와 천을 동료로 시체 해부로 의사 수업을 시작하고, 예민한 스리와 다가오는 천 사이에서 갈등할 이유도 없이 바쁘지만 갈수록 집착하는 피츠제럴드가 피곤하여 이별 선언을 한다.
불쌍한 피츠제럴드는 버림받아 슬프지만, 새로운 공부법으로 다음 의대시험에서 무난히 합격하고, 최종 면접에서 사랑하는 밍의 사촌 칼의 심판을 받는 위치에 있으나 당당하게 칼을 위협 또는 제압하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여기까지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그러나 이후에는 밍, 피츠제럴드, 스리, 천의 다이나믹한 병원 생활이 단편적인 에피소드처럼 진행된다. 의사이면서 언제든지 나약한 환자로도 돌변할 수 있는 나약한 인간들의 이야기...

기적적인 러브스토리를 기대 했으나 의사이자 작가인 빈센트 람의 생생한 현장이야기였다.
다양한 민족의 주인공들 탓에 월드와이드한 질병 사건과 다양한 특성의 환자들과 각자 처해진 환경에서 전해오는 의사들의 다양한 입장...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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