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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과의 대화 - 명품 국립공원
신용석 지음 / 수문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수문출판사 대표가 환경을 좋아하고, 등산을 좋아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출판사의 책은 처음 접했다. 저자는 올해 1월까지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소장을 역임했던 신용석 선생님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기획이 잘된 책은 절대 아닌 것 같고, 그간에 설악산 생활을 하면서 기록해 둔 여러가지 정보를 중심으로 관련된 여러가지 글과 자료들을 엮어서 출판해 낸 것이었다.
일단! 현장감 넘치는 사진이 많고, 편집디자이너가 의미 있게 꾸민 듯 책은 보기 좋다.
다양한 시선으로 산악인과 레인저가 갖춰야할 소양에 대한 기록들이 아름다운 풍광 예찬과 버무려진 향기로운 추억같은 책이다.

Park Ranger...
이는 결코 텍사스 레인전스 시절의 박찬호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전세계 공통어로 국립공원과 같은 자연지역에 근무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 책에는 레인저라는 단어가 마구마구 쏟아진다. 저자 스스로가 레인저이고 레인저들의 보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기획력은 취약하지만...
엉성한 듯 구성된 콘텐츠라도 그 내용과 철학이 워낙 탄탄하게 검증된 것들이라 추천할만 하다.
사진 보는 즐거움도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