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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 단테, 신의 나라로 여행을 시작하다 ㅣ 서해클래식 3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박상진 옮김 / 서해문집 / 2005년 5월
평점 :
원래 내가 주문한 책은 이것이 아니라 같은 예전에 서점에서 봐둔 1,000페이지에 가까운 출판사의 완역판(번역:한형곤)이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배달사고가 나서 바로 이 요약본이 손에 쥐어졌다.
요약본이라지만 서사시를 요약하다보니 소설책처럼 나와버렸다.
지옥의 구조(40쪽)와 연옥의 구조(184쪽) 등의 도해를 비롯해 수 많은 참고할만한 그림들이 특히 좋은 이 책은 남녀노소 모두가 편히 읽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았고 배달사고에 대한 아쉬움보다 얼떨결에 접한 기쁨도 크다. ^^
서기 1300년3월25일 목요일밤, 서른 다섯 살의 단테가 꿈 속에서 길을 헤매던 자신을 발견한다. 인간의 모든 죄악을 상징하는 표범(음란), 사자(오만), 암늑대(탐욕)의 위협으로부터 공포에 사로잡힌 그 앞에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난다. 평소 단테가 흠모해 오던 베르길리우스는 그렇게 단테의 상상에 따라 순례자 단테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사후 세계를 향한 단테의 일주일 여정이 시작된다. 지옥에서 사흘, 연옥에서 사흘을 베르길리우스를 따라 함께 보낸 단테는 천국의 문에서 꿈에 그리던 연인 베아트리체를 만나 마지막 하루 천국 여행을 그녀의 인도에 따른다.
단테가 하나님의 사랑에 눈을 뜨기까지의 일주일 이야기는 지루한 면이 없지 않지만 내용을 이해하고나면 흐뭇할 뿐이다.
가로폭이 넓고, 표지가 미끄러워 휴대하기는 불편하지만 가독성 높은 읽기 편한 '신곡'으로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