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도 그렇고, <변신>도 읽느라 머리가 허애지는 줄 알았다 ㅠㅠ

번역 문제,라는 것은 내 쉬히 근접할 문제는 아닌줄 아는데, 이건 너무 심하잖아! <변신> 한 편은 다 읽었지만 그 다음 단편도 초반부터 문장이 하나도 이해 안되길래, 그냥 덮어버렸다. 나같은 싸구려독자도, 이해가 되야지 책을 읽는거라고.. 가금 힘들게 읽으면 보람은 있지만, <데미안> 사건도 겹쳐져서 가뜩이나 화가난다.

요번에 삽화가 멋드러진 저 책을 사 읽어봐야겠다. 그때도 어렵게 읽혀지면, 내 멍충한 이해력의 불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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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책을 읽다가 이렇게 짜증나는 경우는 처음봤다.. 카프카의 소설이 어렵다는 말은 들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하고 혀를 내둘렀다.

그런데, 문제는 문장 하나를 읽는데도 이해가 안된다는 것은, 너무 말도 안되는 일이잖냐!

그래서 '설마'해서 번역자가 누구인지 찾아봤는데, 이 사람이 그 민음사 문학전집의 <데미안>을 번역한 사람이었다. 물론 <데미안>도 어려운 소설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당시 읽을 적에 지금처럼 문장 하나도 이해가 잘 안되어 완전 망친 독서가 되었다. 그걸 감안하면 왠지 번역(너무 신성한 구역이라서 내가 감히 비판도, 평가도 할 수 없는 곳이긴 하지만)을 의심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나왔다는, 번역자도 다르고 삽화가 곁들어진 <변신>을 검색해서 미리보기로 서로 대조해 보았다.

솔직히 딱봐서, 이 새 번역판이 훨씬 나에게는 읽기가 편했다. 물론 번역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난 평가할 자격이 없다 그래도 싸구려 독자인 나의 생각에는, 번역작품의 이해에 관한 면에서는, 직역이든 엉터리 번역이든 읽기 편하면 좋은 것이다. 물론 그 이야기도 어느 한도를 넘어서면 안되겠지만

그래서 씩씩 화가 났다. 제길, 설마 그 <데미안>도 번역자땜에 망친거 아냐? 그래서 나는 민음사판 <변신> 리뷰를 몇 개 뒤졌다. 역시,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말들이 많았다. 독일어 직역인데다가, 카프카의 어려운 문학세계때문에 더 어려워졌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동지를 얻은 것처럼 마음이 듬직해졌다.

기회가 되면, 이번에 새로 나온, 삽화도 아주 깔삼한, 그 책을 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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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그네.. 솔직히 엽기적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왜? 실제로 내가 이 뚱땡이 의사 아리부한테 진찰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었으니까! 뭔가를 하고 싶은 충동, 잘되던것이 안되는 괴로움.. 이런 것들은, 일상인들이 가장 많이 겪으면서도 가장 꺼내기 두려워하는 '관심사'가 아니었던가! 리뷰는 Coming Soon...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를 읽고 있다.. <쥐>의 작가 아트 슈피겔만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서라기보다는 장영희의 <문학의 숲을 걷다>에서 대략적인 줄거리가 소개되어있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냉큼 읽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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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알라딘에는 없는 The Quiett의 Music이랑, The Z 앨범이랑, 그리고 곧 발매될 Dynamic Duo 2집, 리쌍 3집... 살 것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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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금방 화끈 달아올라 절정에 이르렀다가, 피시식 김이 빠지는 소설을 읽었다. 그 흥미진진한 전개는 정말 최절정이었는데... 마지막 결말은, (늘 그렇지만) 살짝 김이 빠지는 듯?

자, 이젠 <공중 그네>를 읽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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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06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실망스러우셨나봐요.. 그래도 거기서 그렇게 안 하면 어떻게 수습이 되겠어요- ;;

Common 2005-10-06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실망스러운건 아니에요. 솔직히 별 4점짜리는 받을 만한 소설인데, 저는 늘 결말!결말! 하다가 결말 보고는 시큰둥해지는 타입이라.. ㅎㅎ 그런데 맞는 말씀이에요. 정말 그렇게 수습 안되면 사건 자체가 벌어질수 없었겠죠

이매지 2005-10-06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랑 같은 책을 읽고 계시는군요 ^-^
저도 공중그네 읽고 있어요 ^-^

Common 2005-10-0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 예, 지금 '공중그네' 편을 막 끝냈는데, 재미있네요.^^ 배꼽 잡을 만큼 웃기진 않았는데, 슬며시 웃음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