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의 허탈한 기분을 조금 만끽하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읽기로 했다. 추리소설은 솔직히 어릴때 읽은 셜록홈즈(그것도 아동용으로 축약된)같은 책 밖에 없는데, 그래서 이번 가을쯤에는 추리소설을 4~5권 읽어보려고 마음먹었다.

한겨례21의 벌책 부록 이었던 <비밀의 백화점:추리소설 특급 가이드>를 참고로,  첫 타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다. 사실 이야기의 구조는 조금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아직 도입부이긴 하지만- 재미있다. 간결하고 대중적인 문체. 그게 확 눈에 트인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래의음악가 2005-10-06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강추랍니다. 영화 아이덴티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는데요,, 사실 둘이 비슷한 진행과정빼놓곤 아무런 이야기적 관련이 없지만.. 어쨌든 강추^_^

panda78 2005-10-0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에 한 번 빠지시면 헤어나기 힘든데.. ^^

Common 2005-10-06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햐! 지금 벌써 222 페이지 읽고 있는데,한순간도 눈 못 떼겠어요!! 정말 너무 재미있습니다! 소설을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긴장하면서 읽은 적은 별로 없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미래의 음악가님이 말씀하신 아이덴티티라는 영화도 한번보고 싶네요.^^ panda78님 말씀대로 이러다가 추리소설의 세계에 허우적 거리게 되는건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드디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시리즈를 다 읽었다. 사실 정말 무척이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스토리라인의 30%는 따라갔을래나.. 정말 황당무계하고, 중간 중간에 이게 무슨 말인지 할 정도로 이해 불능의 '안내서'다

문제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느껴지는 , 갑자기 모든 우주가 빛을 깜박이다가 정전되어버리는, 그런 공허감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은 오래갈것 같다.

재미있는 책이다. 개연성 없는 이야기, 라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충분히 사람을 웃기는 우주적인 철학을 담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얼어붙은 눈물>- 슬라보미르 라비치

마이리뷰로 패스

★★★★★

2. <행복한 폐인의 하루>- 베르너 엔케

마이리뷰로 패스

★★★★★

3. <발견: 하늘에서 본 지구 366>-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마이리뷰로 패스

★★★★☆

4. <갈리아 전쟁기>- 율리우스 카이사르

마이리뷰로 패스

★★★☆☆

5. <죽비소리>- 정민

★★★★★

6.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콜린 덱스터

마이리뷰로 패스

★★★★★

7.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마이리뷰로 패스

★★★☆☆

8.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마이리뷰로 패스

★★★★☆

9. < 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마이리뷰로 패스

★★★★★

10.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마이리뷰로 패스

★★★★☆

11.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4권- 더글라스 애덤스

개연성! 개연성!

★★★★☆

12. <인디언의 복음>- E.T 시튼

★★★★☆

13. <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

14. <우리안의 오리엔탈리즘>- 이옥순

14권

지금까지 119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5-10-0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대단하세요. 저 중 읽은 건 두권이고 가지고 있는건 3권뿐이네요 ㅠ.ㅠ;;;

Common 2005-10-0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ㅎㅎ 저 중에는 교묘하게 빨리 읽히는 책도 있고 얇은 책도 많아요. 그리고 저번 달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가볍고 경쾌한 소설책이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이었는데, 물만두님 서재에서 보고 빌린 책입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해피엔드>, <분홍신>, <질투는 나의 힘>을 제작한 바 있는 청년필름과 <열녀문의 비밀> 영화원작계약을 2005년 9월 26일 체결하였습니다.

======================

(출처: www.kimtakhwan.com)

<방각본 살인사건>과 <부여현감 귀신체포기> 등 약 7개 정도의 자신의 작품을 영상화 하고 있는 김탁환. 디지털 스토리 텔링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그의 소설의 영상화도 속속히 이어지는군요. 그런데 문제는 <방각본 살인사건>의 계약사와 <열녀문의 비밀>의 계약사가 다른 걸 봐서... 왠지 이상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험기간이라서 책을 못읽는 줄 알았더니만 책은 그럭저럭 읽어나가고 있다. 시험공부 시간이 줄어드는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쓸데없이 컴퓨터에 기웃거리는 시간이 많이 줄어서인 듯 하다. 독서실에도 읽은 책은 안들고 가고, 매일 11시쯤에 집에 오는데도, 책은 자꾸만 읽혀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