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덕일의 책. 이렇게 흥미로운 역사책을 읽는, 독자의 행복은 너무도 크다.

이번엔 가벼운 책. <인스톨>. 와타야 리사의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을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읽은지... 이제 1년은 되었나? 이번 책도 '싱숭생숭' 일런지. 두고 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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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멋진게, 속도 알차고 재미있는 책이다. 마음에 딱 든다. 애들이랑 같이 보면서 틈만 나면 킥킥댔다. 옛날 문방구에 팔던 몇 백원짜리 미니 유머집을 보던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땐 지금보다 맘껏 웃을 수 있었는데...

다시 <조선왕 독살사건>을 읽고 있다. 역시 이덕일의 책은,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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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읽어야 한다네요 ㅠ.ㅠ
 

 

 

 

 

내가 어렸을 때의 기억 가운데 가장 선명한 것은, 밖에서 놀다가 귀가 시간을 넘겼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때마다 느끼던 짜릿한 감정이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저녁 먹으라고 부르면, 나는 하늘을 쳐다보고 그제야 너무 늦게까지 놀았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마침내 부모님은 내게 손목시계를 사 주셨다. 그때부터는 친구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거나 저녁노을이 지는 못습을 지켜보지 않고도 시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시계의 유용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밖에서 더 놀고 싶었다. 그래서 매일 밤마다 시계 바늘을 10분씩 거꾸로 돌려놓았다. 물론 오래 가지는 못했지만 한동안은 그 속임수가 통했다. 여덟 살에 벌써 귀가 시간을 속이는 지혜를 터득한 것이다. -본문 89~90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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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전엔 그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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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그때도 역시나 도서 구입 신청서가 날 흥분시켰다. 그때는 책을 별로 적어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알라딘 보관함에 박혀있던 스티븐 킹의 책 몇 권을 집어넣고 오길 바라며 고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책은 다 와도 스티븐 킹의 책은 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대충 이해는 갔다. 내가 고른 책 중에서도 몇 권은 아무 이유없이 오지 않았으니까. 그런 맥락으로 생각하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유혹하는 글쓰기>와 <캐리>밖에 없는데, 그래도 몇 권은 들여놓아야지 않겠나. 그래서 스티븐 킹의 책들을 사지 않고 꾹 참았다가, 이번 도서 구입 신청서에서 <샤이닝>과 <미저리>을 적어넣었다. 자, 이젠 오겠지. 역시나 기대에 찬 내 맘.

그런데도, 이번에도 책이 오질 않은 것이었다. 이번엔 더 확실히 하기위해서 도서구입을 신청한 책을 마이리스트에다가 넣어놓기까지 했는데, 확인해보니 다른 책은 모두 왔다. 진짜 품절된 책 빼고는 빠짐없이 왔는데, 스티븐 킹의 책만큼은 오지 않는 것이다. 이 무슨 일이지?

제길, 우리 학교는 스티븐 킹을 싫어하는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만큼은 이해가 안간다.

그래도 이젠 더이상 안참을 것이다... 내 돈 내고 책을 사야겠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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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역사책은 재미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어렸을 때부터' 나는 이덕일의 광팬이었다. 아버지가 읽던 "우리의 역사의 수수께끼"를 초등학교때만 몇 차례나 읽었는지. 물론 이해 안되는 부분도 상당수 있었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고정관념의 역사관과는 조금 다른, 특이하고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게 된 것도, 이 책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그 녀석이 자라서, 이제는 이덕일의 책을 조금더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녀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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