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고 보신 분도 있겠지만,  케이블 TV채널 중 [ENGLISH TV]라는 채널이 있는데, 90% 이상이 영어학습 관련 내용인데, 어쩌다 간혹 아주 기찬 프로그램도 보여준다

옆의 [THE CRITIC] 도 아주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찾은 보물같은 애니메이션 중 하나.

몇번 보다보니 넘 웃기고 잼있어서 거의 매니아 수준이 되어버렸다.

끝나고 올라가는 타이틀을 보니..우와...심슨가족의 캐릭터 디자이너인 매트 그로닝의 작품이다.

거기다 프로듀서 역시 심슨가족을 연출한 Al Jean과 Mike Reiss. 경쾌하고 시니컬한 느낌을 주는 뉴욕스타일의 OST는 한스 짐머의 작곡. 완존 드림팀일세..

주인공은 옆에 보이는 대로 그저그런 3류 영화평론가 제이 셔먼.

제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사랑을 나눠주고 살고 싶어하는 선량한 사람인데, 항상 여러가지 일로 그의 삶은 복잡하게 꼬이기만 한다. 영화평론은 팬과 영화배우들에게 비난만 받기 일쑤에, 정작 본인이 쓰고 싶어하는 영화의 평론은 경영진에서 쓰지도 못하게 한다.  어쩌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신청한 데이트날은 왜그리 별 황당스러운 일이 다 생기는지,

게다가 권력욕에 사로잡힌 시장 아버지, 사치병 환자 어머니, 자길 닮아 뚱뚱하고 소심한 사춘기 아들 마티까지 그의 속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이 만화에는 이렇듯 소시민으로 여러가지 일상에 지쳐 힘들게 살아가는 제이의 이야기를 축으로, 황금 만능주의와 외모 지상주의에 찌들린 미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깔려있다. 가끔씩 보여지는 국제관련 에피소드에서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에 대한 조롱도 섞여있고.

무엇보다도 웃긴게, 주인공 제이가 겪는 황당한 사건들은 미저리, 에이리언 3, 대부 등 유명 영화의 패러디와 섞여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양념처럼 나오는 유명인사들의 만화체 출연도 재밌고,(압둘자바 등이 진짜 실제 목소리로 출연도 한다 ㅎㅎ) 

하여간, DVD가 수입되어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는 만화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아마존에서 40달러에 팔던디..걍 질러버려? ㅡㅡ;

(ENGLISH TV는 THE CRITIC의 방송시간을 조정하라~~)


주인공 JAY SH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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