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5샌더스가 즐긴 짧은 `로마의 휴일`에는 공주가 나오지도 않았고,세간의 관심을 끌 만한 극적인 이야기나 근사한 사진 한 장 없었다.원래 소중한 만남은 그런지도 모른다.진정한 성지순례에는 요란한 치장이 필요 없는 법이다.순례자는 성지로 가는 고달픈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한다.`사회적 정의`라는 성지를 찾아 버니 샌더스와 함께 여정에 나선 많은 순례자들 역시 그렇다.그래서 세상은 샌더스가 퇴장한 후에도 그를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ㅡ정승구(영화감독.작가)시사인의 감동과 즐거움ㅠ
두 사람이 서로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둘이 함께 제 3의 인격을 사랑하는 것이다
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ㅡ밤에.침대에서요^^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ㅡ종이책.메모나 접는 것 따위 하지않아요!책에 대한 예의랄까..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ㅡ성경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ㅡ줄이려고 애씁니다포개놓고 공간줄이며 배열해용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ㅡ어린왕자?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ㅡ흠~지금은 갖고있는 책이 별로 없어용^^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ㅡ김점선씨요.알고싶다기 보다 그냥 친분을 쌓고 싶어요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ㅡ미움받을 용기ㅠㅠ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코스모스ㅠㅠ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ㅡ성경ㅡ나.김점선ㅡ스콧 펙.평화만들기
이런 얘기를 쓰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엄빠가 이혼 소송 중이다오늘 언니가 형부와 김변/인지 이변인지를만난다고 내가 7.5세 조카 둘을 돌본다저녁에 백건우 공연도 날리고휴가가 날아가는 것을 아쉬워하지만등기로 도착한 소장은 보지도 않았다사람은 왜 만나서 사랑을 해서고통을 당하고연좌제.세습으로 이어지나돌로레스 클레이본처럼작중 인물의 말대로애 낳는거 난 반댈세생이라는 지난한 고통을 주는건 잔인한 짓이니처음으로그런 정직한 말을들어본 것에 대한충격으로할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그리고 어제는동화같은 영화고슴도치의 우아함을 보았다.아파트 수위인 르네가,˝모든 행복한 가정은 비슷하다˝라고 말하자일본인 오즈가˝모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고안나 까레리나의다음 문장을 완성하는 것이 둘의 첫 만남였다.르네의 고양이 이름은 레옹인데레옹 톨스토이에서 따왔을거라고하는 것도 오즈다.오즈의 고양이 이름은 안나 카레리나의 주인공에서 땄고그것을 르네가 안다.당근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도 나온다.산더미 같은 책을 숨어서 읽는르네를 알아본 사람이 나타났다르네는 꽃이 되었다.근데 그런 사랑이 있는가뚱뚱하고 늙은 여자에게누가 이름을 불러주는가40년을 함께 산 두 분은가장 어려울 때가장 어려운 선택을 할 것이다엄마는 꽃이 되고 싶으셨을까누가 그 분의 이름을 불렀을까
로맹 가리가에밀 아자르라는필명으로 쓴 자기앞의 생 이라는 책 생각이 났다.영화로 봤는데남 주인공 오즈상의 이름에서오즈 야스지로가,잠깐 등장한손녀의 이름에선오노 요코가 보였다여주인공르네의 고양이 이름은레옹ㅡ레옹 톨스토이,아나 까헤힌.을 쓰신아,그 이 였던가!르네라는이름에선르네 지라르가^^너무 좋았던 내용이다숨어있기 좋은 방.이다르네의 첫데이트때오즈네 화장실에서 들었던레퀴엠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