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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가 즐긴 짧은 `로마의 휴일`에는 공주가 나오지도 않았고,세간의 관심을 끌 만한 극적인 이야기나 근사한 사진 한 장 없었다.원래 소중한 만남은 그런지도 모른다.진정한 성지순례에는 요란한 치장이 필요 없는 법이다.순례자는 성지로 가는 고달픈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한다.`사회적 정의`라는 성지를 찾아 버니 샌더스와 함께 여정에 나선 많은 순례자들 역시 그렇다.그래서 세상은 샌더스가 퇴장한 후에도 그를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ㅡ정승구(영화감독.작가)

시사인의 감동과 즐거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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