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이 오신다.
바흐 올간곡을 듣고 있다.
미치도록 좋구나.

오늘은 비가 오니까
한비야를 아껴가며 읽고
아무데도 안나가고
방 안에 쳐박혀서
좀 쉬어야겠다.

집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나의 하루.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어제 경주 미술관에서
김점선씨 판화를 만났다
갤러리 주인장 개인 공간에 걸어둔것을
양해를 얻어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로비에선
여성학 교수님을 십년만에 뵈었는데
여자중학교 교장으로 벌써 여러 해
고생하고 계시다.
멀리서 나를 알아보시고
이름을 불러주셨는데
나는 하마터면
˝라뽀니!˝하고 대답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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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6-05-03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러운 풍경입니다.^^ 바흐 정말 잘 어울리죠, 비 오는 날.

clavis 2016-05-03 11:56   좋아요 0 | URL
이제 곧 12시가 되면 아는 언니가 라디오 생방송에 나올 수도 있어서 대기 중예용ㅎ

cyrus 2016-05-03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가 그쳐서 좋은데 날씨가 쌀쌀합니다. 어제 따뜻한 날에 예비군 훈련 받고 나니까 일교차 때문인지 컨디션이 최악입니다. 집에만 있고 싶습니다. ^^

2016-05-03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5-03 13:29   좋아요 0 | URL
네. 비가 다 내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