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사 한길크세주 4
장-마리 앙젤 지음, 김차규 옮김 / 한길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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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로마제국 전기의 전성기의 정치, 경제, 사회를 다루고 있다.

전성기를 다루는 이유에 대해서는 역자인 김차규 박사의 후기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성장 앞에 쇠약해진 프랑스의 모습이 장-마리 앙제에게 발전과 번영에 초점을 두게 하였다고 한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

1장에서는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수립된 로마 제국의 모습을 그리고,

2~3장에서는 1세기 제국의 고찰을 위해 아우구스투스 사망으로부터 도미티아누스까지의 사망까지의 각 황제들의 통치와 시대상을 보여준다.

(특히, 원로원의 쇠퇴와 군대의 중요성 증가)

4장에서는 세기말의 반성이라는 제목을 통해 변화된 로마의 모습과 1세기 이후의 상황, 당시 사람들이 바라던 황제의 모습을 그린다.

5장에서는 2세기의 쇠퇴하는 경제, 문학, 정신적 동요, 외적인 위험을 언급한다.

기독교에 관해서는 제국에 끼친 위험성을 언급하고, 2세기 황제들은 기독교를 뿌리 내리게 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아니라 서양인이 쓴 책에서 기독교를 위험으로 언급한 것에 놀랐다.)

6장에서는 오현지 시대를 언급한 후 맺음말로 책을 마무리한다.


로마사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 중 일부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재미없을 수 있는 책이다.


ps) 별점은 3.5개 주고 싶지만, 로마사에 대한 애정으로 4개로 반올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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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3 세트 - 전3권 (본책 3권 + 가이드북)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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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년에 걸친 로마의 일인자를 둘러싼 투쟁! 완벽에 가까운 고증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상상력과 흥미를 잃지않는 저자의 필력! 감히 올해 최고의 대하역사소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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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안창근 지음 / 창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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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장르문학 불모지이다. 출판 관계자들은 1,000명 전후를 꾸준한 독자로 본다.
(미스테리아 창간호(2015년 6월호), p54,
윤영천(하우미스터리 운영자) : 무조건 사는 독자를 800명 정도로 추정한다.
김준혁(황금가지 주간) : 음, 그래도 1000며은 될걸.)

1,000명! 출판사 초판 수익도 회수하기 힘든 인원이다.
이런 좁은 시장에서 일본식 본격추리소설, 사회파 소설, 영미의 스릴러가 포진하면서
한국식 장르문학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런 불모지에서 한국장르문학의 외연을 넓히고자,
첩보 스릴러 <블랙>으로 제1회 황금펜영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안창근이 도전장을 던졌다.

암호를 이용한 예고살인, 진화하는 범행수법으로 무장한 '유령'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고, 연쇄살인법을 잡기 위해 한때 촉망받는 프로파일러였던 살인범 민수와 경찰의 협력이 이루어진다.

 

숫자 5에 집착하고, 각종 암호에 능한 '유령'은 왜 체포의 위험을 무릎쓰고, 화려한 예고살인을 하는 것일까?
'유령'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전직 프로파일러와 현직 연쇄살인범의 두뇌 게임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국을 배경으로하는,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스릴러를 읽고 싶었던 나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설이었다.
소설 뒷부분에서 사회적 메세지를 담으려고 하는 욕심, 막판 추격전을 위한 이야기 전개의 무리수가 조금 있었지만, 한국형 스릴러를 위한 작가의 노력에는 찬사를 보내게 된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북구의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요 네스뵈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한반도의 안창근!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ps) 책 중에서... 나의 서평을 읽었다면 왜 인용했는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p407~8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그다지 위험하진 않습니다.
사실 잔인한 연쇄살인범보다 양심을 팔고 이득을 취하는 사이코패스들이 더 해로운 놈들이죠.
그들은 수천, 수만, 어떨 때는 수억명을 괴롭히니까요.
(중략)
법은 가진 자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만든 것이니까요.

p413
잘 아시겠지만 공권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정당하게 집행되지 않을 때도 있죠.
언론 역시 공정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파수꾼 역할을 해주지 않는다면 바로 옆에 늑대가 와도
사람들은 깨닫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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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 아스트라 2 - 스키피오와 한니발
카가노 미하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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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 아스트라> 2권입니다. (별점 : 3.5, 반올림해서 ★★★★☆​)


트레비아 전투, 트라시메노 호수 전투의 패배로 한니발의 힘을 깨닫는 로마인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한니발이 스키피오의 존재를 눈치채고 조사에 들어갑니다.
저는 이번권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만 볼수록 그리기 어려운 구도로 사람을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작가분도 본인의 그림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 왜 인지 조금 알듯합니다.

p175에 오타가 있습니다. 트라시메노 호수를 '호스'로 적었네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트리알리들의 노력으로 플라미니우스의 시체를 카르타고군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p175에서는 카르타고군이 플라미니우스의 목을 창에 꼽고 환호성을 부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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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12-05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클라우디우스 2015-12-0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저정도묘사로도 19금이안되네요. 마장학원처럼 나중에 지장될지도모르겠지만요.
 
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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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6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이다.
적정가는 12,000원이나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젊은 작가들을 알리기 위해 출간 후 1년은 5,500원로 판매한다.
7명의 작가의 작품이 선정되었고, 다들 자신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다양한 맛을 가진 작가들이 이룩할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가격 또한 저렴하여 또 한번 만족하였다.
7명의 작가와 수상작은 아래와 같고, 다 훌륭한 작품이 실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중균의 세계>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대상 정지돈 · 건축이냐 혁명이냐
이장욱 · 우리 모두의 정귀보
윤이형 · 루카
최은미 · 근린(近隣)
김금희 · 조중균의 세계
손보미 · 임시교사
백수린 · 여름의 정오

 

그리고 강남교보 문고에서 10인의 한국작가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2015년 12월 5일 기준으로는 박범신 작가, 윤이형 작가의 작품과 추천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서도 윤이형 작가의 <루카>가 실린 2015년 6회 젊은 작가 수상작품집을 만날 수 있다.
(교보문고에 쓰인 윤이형 작가의 사진은 윤이형 작가의 <피의 일요일>에 실린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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