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생각 - 여자의 인생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일까
김정한 지음 / 북씽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여자의 인생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일까'

남자와 여자가 많이 다르겠는가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다르기는 다르구나 싶습니다.


미혼일 때는 그렇게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는 사뭇 다릅니다.

저도 한 때 고민스럽던 순간이 있었기에,

그리하여 시인 김정한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책장을 넘겨봅니다.







스무살은 수평적인 삶이 열리기 시작한다 이야기합니다.

주체적인 내가 깨어나는 시간, 스무살.

성인이라는 연령이 되면서 자유를 만끽하겠지만

그렇지만 한 번 나를 돌아보아야겠지요.


'나는 누구이고 싶다'


입시를 치루고 

길이 정해졌다 생각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긴긴 인생에서 스무살에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고 마침 하지 말고

내 꿈은 진정 어떤 것인지

나는 어떤 누구가 되고 싶을지 

생각할 수 있는 때가 스무살이겠습니다.


세상에 나오며,

개방된 사회에서 크고작은 시련 발생의 확률이 커지는 시기.

하지만 저자는 환경이 어떠하건

호재이건 악재이건

그를 개기로 나를 곧추세워보자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서른의 나이가 되거든

'나는 누구이다' 증명하는 나이를 즐기자 합니다.






요즘은 여자의 인생이 결혼에 달려있다 하지는 않지요.

저자는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결혼이 또 다른 환경이 되기 때문에

영향력은 참 크다 싶기는 합니다.

그렇기에, 인생의 선배로서 저자가 결혼, 

배우자에 대해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코드가 맞는 사람과 결혼하라"



저도 이 내용에 특히나 강조하고 싶습니다.

돈이 많고 누가 봐도 매력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함께 사는 사람. 이야기가 통하고

같은 방향의 생각을 하는 사람이 배우자로 중요하다 싶습니다.

코드라는 것은 결국 보는 관점인터라,

편안한 대화가 이어지려면 공감을 할 수 있는 키로

코드가 맞아야 한다 싶습니다.






꿈, 일, 성공, 결혼

여자로서의 여러가지 환경들을 이야기하는데

그 모든 환경들은 결국 나 자신의 행복에 우호적이어야겠습니다.


가족도 중요하고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라 하여 내 감정을 모두 접어두어야하는 건 아니겠지요.

엄마도 내 인생을 추스리고 즐길 줄 알아야

아이들도 그를 보고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되겠으니 말이죠.


저자는 책 속에서 중요 순위에

일이 두번째로 속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을 보입니다.

저로서는 일이라는 것으로만 한정하기 보다

열정을 보일 관심분야를 키우며 

인생을 즐겨야 한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남편에, 아이에만 매달려서

그들이 내 손이 필요하지 않을때

이제 나는 어쩌지.. 하지 말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나를 키워나가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여자의 생각. 

이 책에서는 여자로서의 일생을

타인의 입장으로 꾸려나가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보다 합리적으로 가꾸고

그때 그때를 의미있게 살아가도록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아끼는 인생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야만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 지리 편 열 살에 시작하는 교양 1
이은홍 지음, 원혜진 그림, 리정영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사회교양(지리), 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교양으로서 읽게 되는 지리 편.

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우리나라 지리와 세계 지리를 함께 배우게 되는데

사고의 흐름이

마을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 세계, 그리고 우주로

점점 커지면서 생각을 하다보니 아이가 차근히 따라가면서

부담없이 사회과목의 지리를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우리 동네와 마을. 우리는 아무 차이 없이 쓰고는 하는데,


◇ 동네란 자기가 사는 집의 근처,

여러 집들이 모여 한 동아리를 이루고 사는 곳이고

◇ 마을은 사람들이 집을 짓고 모여 살며 길을 통해 오가는 곳을 말합니다.



각 시대, 각 나라에서 화가들은 그림의 주제로 마을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지리 교양책이지만, 책을 통해서 '마을'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그림도 둘러보니

아이들은 이 책이 지리책이다! 하고 생각하지만은 않겠다 싶었어요.






신석기 시대 이후, 농작기술이 향상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마을을 이루고, 그리고 군락을 이루고 나라를 이루며

점점 진화하게 되었답니다.


마을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작은 사회인데요.

마을이 모여 더 큰 사회인 나라가 되고

나라가 모여 가장 큰 사회인 인류 사회, 세계가 되었지요.

곧 세계는 마을로 이루어졌다고 하겠어요.






그리하여 뒤쪽으로 쭈욱~ 가다보면 세계에 대해

지구촌이라는 표현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주면서

우리 모두의 마을이니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보기를 알려준답니다.

유니세프와 같은 범세계적인 기구 소개도 빼놓지 않았구요.






마을에서 나라로 확장해 봅니다.

산넘고 강건너 또 다른 마을들이 모여 나라를 이루죠.

산촌, 어촌, 농촌, 도시.. 우리나라 하나에만도

여러가지 형태들의 마을이 있고요.

마을은 이렇게 저렇게 환경이 바뀌면서 바뀌지만

나라를 꾸리기 위해서는 행정 구역이라는 정해진 틀이 있어서

이는 쉽게 변하지 않아요.


우리나라는 2014년 7월을 기준으로

특별시와 6개의 광역시에 총 69개의 자치구가,

6개의 광역시와 8개의 도에는 총 75개의 자치시와 82개의 군이 있어요.

우리나라의 각 '도'에 대해서도 나뉘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보고 또 보면서 상식이 늘겠다 싶었답니다.






또한 각각의 도를 자세히도 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북부, 중부, 남부로 크게 나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자연에 대한 설명도 잊지않고 해주네요.

저 학교 다니는 동안, 한국지리가 참 어려웠던 경험이라

아이들은 이렇게 책으로 익숙함으로 알아두었으면 하는 바람에

책이 참 고마워지더랍니다.






나라에 이어 세계에 대해서 나오는 부분에서도

각 대륙, 바다, UN과 같은세계적인 기구에 대해서도 

명을 함께 하고 있답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필요한 부분들을 쏙쏙 담고 있어서

이 책은 특히나 보고 또 보고 책으로 리스팅을 올려봅니다 :D






그리고 우주로 확장해봅니다.

우리가 속해있는 우리은하의 태양계를 시작으로 

다른 은하들, 흔히 들어보던 안드로메다 은하에 대해서도 알려주고요.

또한 블랙홀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알려주더랍니다.



블랙홀은 별이 극단적으로 수축하여

중력이 굉장이 커진 천체를 말합니다.

빛, 에너지 등 그 어떤 것도 빠져나오지 못한다 해요.






이렇게 마을 구경에서 시작한 아이들은

밤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합니다.

지리를 살펴보는 관점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하다보면

커다란 우주까지도 알아가게 하는 씨앗이었다 싶어요.

구성이 초등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밌게 만들어진 터라

아이가 흥미롭게 자주 익혀볼 수 있겠다 싶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 제1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2
김진희 지음, 손지희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정말 재밌다고 서평을 많이 봤었어요.

아이가 먼저 읽어보고 저도 읽어보네요.

초등 도서, 특히 고학년 아이들에게 필독서로 꼭 권해주고픈 책입니다.

저학년까지는 그래도 양육과정에서 입력된 도덕성이 발휘되곤 하지만

고학년 즈음 되면서 스스로 판단하면서의 과정에서

다른 가치를 중시하면서 양심이 작아지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니 말이죠.

양심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기 전에, 혹은 잘 하고 있다 하여도,

책을 통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 싶습니다.






동우는 준희의 돈을 뺏으러 쫓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저승사자를 따라 이승에 올라가게 되지요.

그런데, 이를 어쩐데요.

명이 다 된 것이 아니라, 저승의 실수였어요.

다시 이승으로 내려가자 하니...


"돌아가려면 노자가 있어야 해."


동우가 세상에서 벌어둔 노자를 써서 돌아가야했지요.

그런데?? 동우의 금고에는 노자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동우는 하는 수 없이, 저승사자에게 노잣돈을 빌려

이승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노자를 49일만에 갚지 않으면

다시 저승으로 올라가야했지요.






전동우는 김준희에게 노자를 갚아야했습니다.

이승에서도 동우가 준희에게 빌린 돈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죠.

49일. 그렇게 많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느라 시간을 많이 썼거든요.







동우는 얼른 노자를 갚아야한다는 마음에

절친한 친구 태호네 놀러갔다가 성재랑 같이 태호네 아빠 돈을 슬쩍 합니다.

아이들은 그저 돈이 필요했지 이 행위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않았죠.

태호네는 달러로 돈을 쟁여두었는데

아이들은 이 돈을 훔쳐서 준희를 시켜 은행에서 바꿔오게 합니다.

동우는 준희에게 얼른 돈을 갚고 싶어서 10만원을 억지로 준다고 했죠.

준희는 어떤 돈인지 알기에 받지 않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동우가 평소에 준희에게 돈을 뺏으면서 괴롭혔던 터라,

아무 이야기 하지는 못하고 맙니다.






준희에게 돈을 갚았건만,

동우의 장부에는 正자가 사라지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날, 동우는 준희가 등교시간에 고양이들과 함께 있는 걸 봅니다.

저러다 늦을 것 같은데.. 평소에 준희를 괴롭히긴 했지만

저러면 안되는데 싶어서, 숨어서 등교할 시간인 것을 알려주죠.







그렇게 준희를 돕고 보니,

엇? 이제야 노자 장부에서 정자가 빠져갑니다.


처음에 동우는 돈을 줘서 빠져나간 줄 압니다.

마음은 급한데, 정자는 딱 하나 갚아져있고.

이렇게 갈피를 못잡고 있는 동우에게

저승사자는 잠시 나타나서 힌트를 줍니다.

꼭 돈이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죠.


그리하여 동우는 준희에 대해 더 관찰하고

준희가 좋아하는 것들, 필요로 하는 것들을 도와줍니다.

이렇게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가 방향을 잡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우는 길 고양이의 뺑소니 사고를 발견하죠.

그냥 지날까 했지만, 저승으로 가는 어미 고양이를 보고서

그 자리를 치우려 합니다.

그런데 그 장소에는 아기 고양이도 함께 있었고,

길고양이를 돕는 모습을 봤던 준희를 부르게 됩니다.


준희는 동우에 좋지 않은 경험들 뿐이었지만

고양이가 위급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도와주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선행을 함께 하게 되지요.

고양이를 도우며, 동우의 노잣돈 장부는 채워져갑니다.

이렇게 하나 둘 갚아가면서

동우는 점점 양심을 깨닫게 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해보게도 됩니다.






한편.. 태호네에서의 사건은

결국 발각이 되고, 동우는 계속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차에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려 합니다.


친구 사랑의 날,

동우는 민지에게 편지를 써야 했지만

그 김에 태호에게도 준희에게도 편지를 씁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친구에게 내 잘못을 사과하는 동우가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계기로 점차 달라지고

정말 어떤 것이 우정인지를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동우는 또 한 번의 사고를 당합니다.

노잣돈 프로젝트의 만기일. 

이거저거 고려하지 않고 고양이를 구하며.

다행히도 맑은 머리로 일어납니다.



"나 돌아왔어!"



동우가 이승으로만 돌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동우의 양심도 함께 돌아온 것이죠.

옳고 그름에 대한 지각을 할 수 있고

틀린 일이다 싶으면 참여하지 않고 판단하는

순수한 인간으로서의 동우.



이 책은 양심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지만

학교에서의 우정, 집단문화,

또한 현실적인 어른들의 모습들.

그러한 모든 장치들이 이야기에 함께 하고 있기에

상당히 수준높은 초등 도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승사자, 노잣돈이라는 전통적인 허구장치들이

교훈적인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하여 독자가 책을 거리감 없으면서 흥미롭게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 읽고 나니, 동우가 아름다운 아이로 돌아온 것에 대해

은근 울컥하기도 하며 마음이 편안해지게 되는 걸작이었다 싶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청멍충한 - 기묘한 이야기에 담아낸 인간 본성의 아이러니
한승재 지음 / 열린책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확 끌어당기는 책! '엄청 멍충한'

전 이런 책, 참 좋아합니다!

정말 허무맹랑하고 완전 말도 안되는 것 같은데

은근 탄탄하게도 이건 대체 뭐래! 를 백번 외치게 하는 그런 책.


제목은 '멍충'을 이야기하는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래서 대체 어떻게 된다는거냐며

궁금해서 책을 놔둘 수 없습니다.


한승재 소설집.

이 작가는 작가와의 만남에서

책을 읽지 말고 그냥 만나야한다는 전제가 있었죠.

그 한 에피소드만 봐도

또한 제목만으로도 어떤 책일지 일단 감이 잡히시죠?






# 첫번째 이야기, 검은 산



「나 지금 버스에 열쇠 찍고 내렸다?」

졸다가 지나서 내렸는데, 근데 급히 내리다보니

버스카드가 아닌, 열쇠를 찍고 내립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죠.

하늘이 민트색이고 무언가 평소와 다릅니다.

이런 사실은 은기의 친구 누렁이에게도 같이 일어나고

이 이야기는 인터넷을 타고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영감님이 은기를 찾습니다.

이야기가 잠잠해지게 되던 즈음, 영감은 허무맹랑을 쫓는 누군가였죠.

은기는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영감에게 술술 상황을 이야기해줍니다.


저는 악어 등껍질처럼

딱딱한 현실의 허술한 매듭을 보게 된 거에요.


영감은 처음에는

은기의 이야기가 웃기다 라고만 생각하지만.

영감은 점점 동감을 표시하고는

자기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검은산. 순간 검은 산을 봤더라는 이야기.

그리고 시간이 되자 홀연히 갈 길을 다시 떠나죠.


은기는 대수롭지 않아 했지만

입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던 중..

같은 경험을 합니다. 검은 산을 보는 경험.



그런데, 그 경험은

착각이었을까요?

민트 하늘도, 정말이었을까요?








#세번째 이야기, 직립 보행자 협회



이 책에서 가장 말도 안되는데

묘하게도 옳소 옳소 하고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


그림 속, 생명체를 보면

점점 일어나고 있죠.

그런데 다시 눕습니다.


이 이야기는 '멜팅현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고는 갑자기 따스한 햇볕 아래 누워버립니다.

꼿꼿이 서서 군인의 임무를 다 해야하건만

에라 모르겠다, 난 눕고싶다. 노곤노곤하다 하며

그냥 누워버립니다.


멜팅, 미고의 척추가 녹아버리고 눕고 싶은대로 눕게 되는데,

이 현상이 세계적으로 퍼져버립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이렇게 눕고 싶으면 눕게 되는 현상이 퍼집니다.


이야기는 나름의 이유를 들어가며

정말 심각한 진짜의 상황인마냥 독자를 끌어당깁니다.

그러다 맺음의 이야기로 나아가며

눕고 싶은데 사회적 환경때문에 눕지 못하는 것,

진화의 결과는 자유의 제약이었단 말인가.. 생각해보게 되죠.



이 이야기가 특히나 와닿게 되던건,

허무맹랑함 속에서 뼈있는 메세지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발전하고 진화한다고 하지만

그래서 결국 인간에게 어떤 이득이 있었던가,

뭐, 사회에서 사는 이상.. 정해진 기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피차에 편하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 네번째 이야기, 한물가버린 이름


이 이야기는 특히나 참 유머 가득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 "크크크.. 이야.. 이건 뭐야!" 하고 얘기하게 될 것입니다.


이름이 한물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 아버지는 이 아이의 이름을 지으며 참 사연이 많았죠.

아이 이름 하나 지으려고 얼마나 심사숙고했는지 모릅니다.

한물은 자기 이름 때문에 놀림도 참 많이 받았지만

그렇다고 이름을 원망하거나 혹은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죠.



그런데, 아버지는 어느날

한물에게 미안해 합니다.

이름에 정말 자부심을 가지셨는데, 대체 무슨일일까요?

미안해서 아들을 마주하지도 않으려 하십니다.



한물이라고 이름을 지은 건,

그 이름이 태초에 물이 있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시작을 하는 그런 존재, 대단한 존재이기를 바랬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렇게 이름을 지어주고서

교회를 다니며 성경공부를 하며

아버지는 통탄에 마지않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재미를 위해 남겨둡니다.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자각하기 힘들게 만들기도 하는

그런 멍충한 세상의 멍충한 사람들 이야기.

우리 이야기 말하는 것이군요. 책 속 이야기가 아니라 말이죠.

종종 현실이 판타지다 싶을 때가 있으니, 책 속이 오히려 정상인데 싶기도 합니다. 


용기를 낼 것.

현실을 현실로 자각하지 말 것.

언어에 집착하지 말 것.

자신의 길을 즐기며 걸어갈 것.



이 네 가지를 가진 이야기들.

여태 너무 한 점으로만 사고 있지 않았던가 생각해봅니다.

완전 다르게 생각해보고 즐기며 걸어가봐야겠군요.



'엄청 멍충한'은

여덟 개의 소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대체 이게 뭐야! ​이 느낌이죠.

그래서, 참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만난 세상 오리기 - 대칭 오리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창의 테라피 시리즈 2
민유경 글.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칭 오리기로 창의 테라피!

세상 오리기 - 나, 가족, 이웃을 만들어보는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놀이책 스러운 아이들이 열광하는 책!


본책 + 색종이(?) 책으로

본책의 교본을 보면서, 어떻게 오릴지 생각하고

아이들이 맘~껏 해볼 수 있는 활동책이 함께 하고 있답니다.






가족과 함께 하면 행복해요!


특히나 이 책은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보니

엄마와 아이가 할 수 있고

혹은 형제 자매가 함께 할 수 있다 싶었답니다.

주제가 가족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부분도 많다보니

과정에서만이 아닌 결과적으로도

아이가 창의 테라피를 즐기면서

가족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

특히나 매력적인 책이지요.






이렇게 저렇게 펴보면서

아들이이 맘껏 즐겨볼 수 있다는 건

책을 글자로만 접하지 않고

온 몸을 사용해 폭~ 빠질 수 있는 즐겨운 경험이라는 생각을 했네요.

책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나는 언제 하냐며

어찌나 달려들던지^^...

이 비슷한 책들이 있곤 했지만

아이들들이 커가면서 나름의 수준에

이 책은 특히나 초등 저학년 부근의 아이에게는

딱이다 싶은 창의 테라피 책이다 싶었네요.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수 있는 주제들 가득!!
생일 축하 카드 만들어서 동생에게도 줄 수 있겠고요.





가족 주제로, 어버이날도 있네요 :D
초등이든 유치아이든, 어버이날 생각하며
스스로 만들기에 좋을 도안들 소개하고 있어요.






인형놀이 거리도 함께하는데
토끼와 거북이도 그림 구업다 싶게 함께이고,
뒤로는 아기돼지 삼형제도 있고
익숙한 동화속 주인공들을 만들며
아이들이 인형놀이 하기 좋더라구요~!





탈 것을 타고 여행을 떠나요~ 하며
아이에게 귀여운 도안들도 함께.
탈 것은 아이들에게 참 익숙하면서도
흥미로운 주제들이지요 :D
또한 만들고 싶어하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첫째아이는 탈 것이나 인형놀이에 올인인데
둘째아이는 스스로 패현 자료들을 만들며
종이인형으로 스타일링 하는 놀이도 즐기겠다 싶더라구요.

옛날에 우리는 종이인형놀이 참 많이도 햇는데 말이죠.
요즘은 찾기가 영.. 힘들어서
이렇게 스스로 만드는 패션 아이템들은 아이들이 더더욱이 
애착을 가지고 즐겁게 놀이하며 즐길 수 있겠다 싶었어요.






본책 뿐 아니라, 자료도 아예 함께 하다보니
물론 다른 종이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만들어볼 수도 있지만
자료가 충분해서 엄마를 불러.. 내놓으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만들어는데 준비된 상태를 마련해줍니다 :D
 



주제들은 물론 무궁무진.
아이들은 함께 하는 자료들도 함께지만
집에 있는 온갖 재료들을 꺼내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창의력 폭발하던
즐거운 종이놀이 시간!!





첫째아이도 둘째아이도
음식에 참 관심이 많으니,
"가족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요" 주제에서 머물며
창의 테라피에 빠져보았답니다.



창의테라피 책과 색종이만 있어도
한 두시간이 후딱 가던 저희 집이었답니다 :D
이거 해보아라하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책을 펴 보니, 스스로 해봐야겠다는 동기가 불끈 거렸던가봐요 :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