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77
이병승 지음, 김정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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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고서도 대략 어떤 내용일지 알겠다 하는 책.

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


아이보다도 장난감에 더 열정인 아빠.

그리고 그런 아빠가 못마땅해 보이는 아들.

내용은 감이 잡히지만

어떻게 풀려나갈지, 결론은 어떨지

궁금함을 갖고 책을 펴봅니다.






"보람아, 만지면 안돼!"


고야가 좋아하는 친구, 보람이가 집에 놀러왔지요.

그런데, 보람이가 아빠 방에서 장난감을 만지게 됩니다.

그리고, 장난감은 망가지게 되었더랍니다!!

고야 아빠는, 언제나 그렇듯

고야의 친구에게까지도 화를 냈지요.


고야네 집 일화가 친구들에게 알려지며

장난감은 많은데, 그림의 떡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다보니 고야의 별명이 '치사한 고야'라고 불려지게 됩니다.






고야는 장난감을 너무 소중히 하는 아빠가 밉기도 해요.

아빠는 로봇밖에 모르지? 이제 나도 아빠랑 안 놀아!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아빠는 개의치 않고 로봇에 관심을 많이 쏟곤 했죠.

심지어 엄마 생일때도

아빠는 본인이 좋아하는 로봇 선물을 했더랍니다.

아들같이 생각하겠다 하던 엄마도

이날은 뻥.. 터져버리고 말아요.





화난 엄마를 위해 영화를 보러 갔건만..

아빠는 영화도 아빠가 좋아하는 영화를 골라버렸어요.

이날, 부부싸움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더랍니다.






한편, 아빠가 고야의 식사를 책임지던 때.

아빠는 고야가 좋아하는 돈가스를 준비했지요.

고야는 친구 보람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고야 아빠의 돈가스를 함께 먹자며 보람이를 초대하지요.

아빠는 전에 보람이에게 무섭게 대한 사과인 것처럼

돈가스를 열심히 튀겨줍니다.

아이들도 이제 치사한 고야라고 놀리지 않겠죠.







그렇게 장난감이 최고이던 아빠.

아빠는 고야의 일기장을 읽어보게 됩니다.


선우가 아빠랑 축구하러 가는 길이 부럽던 고야.

아빠는 전기에 감전된 기분이었지요.






아빠는 고야의 일기를 읽어본 이후,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의사소통의 방식의 차이였을까요?

아니면 이야기가 전달이 덜 되었던 걸까요?


일기를 본 후에야

고야의 진지한 내용을 받아들였네요.

이야기에서 아빠의 모습이 너무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신의 취미를 가장 중요시하는 아빠를 바라보는

아들과 부인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이 책은 맺음말까지도 읽어보고 마무리 해야 해요.

고야 엄마는 과자를 정말 좋아하고, 과자 봉지가 굴러다니거나

소파에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어도 아빠는 투덜대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슬쩍 치워주기도 하고요.


엄마가 아빠가 로봇에 빠진 모습을 어느정도 이해해주듯,

아빠도 엄마의 모습을 이해해주고 있었던 것이군요.

그래서 화를 냈다고는 하지만

어쩜 저렇게 참을 수 있을까.. 그 이유를 알겠어요.

깨닫고 고쳐지기를 기다리게 하는 모습이었네요.

서로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모습,


그래서 누가 뭐라 그러든

고야네 가족은 행복해보였답니다.





저는 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해당 도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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