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48
곰돌이 co. 글, 한현동 그림, 김성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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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만화 + 과학상식,

이번에는 조류 세계에서 살아남기에요~!

갑자기 왠 조류 세계이더나~ 싶죠?

새는 다 같은 구조겠거니만 알고 있던 터라, 이번에 처음으로 자세히 알게 되네요.

그런데 이번이 1권인데, 몰랐던 자세한 내용들이 속속인데, 

그럼 2권으로 이어지면 그래도 새 좀 안다 할 수 있겠거니 기대되더라구요.

더불어.. 살아남기 시리즈이니 만큼!

이번에도 잘 살아남아야 할 텐데!! 하는 '이어서 계속'으로 마지막 장을 넘겼네요.







마트에서 새 구경을 하는 지오.

예쁘다예쁘다 하지만, 사실 지오는 그렇게 새에 대해 지식이 없어요.

그러다 조금 '무식'한 소리를 하게 되는데,

그리 발끈할 일 아닌데? 싶지만.. 모르는 아저씨가 발끈하십니다.

이야기 나누다가 조금 무식했을 뿐인데, 무서운 아저씨군요.








네, 바로 그 아저씨를 다시 만납니다.

뇌박사 아저씨의 친구셨더라구요.

새를 정말 어마어마 좋아하는 분이셨네요.



조류에 관해서는 많은 지식을 알게 되는데요.

우리가 왜, 뭔가를 세밀하게 잘 찾는 사람들에게 

'매의 눈'이라고 하잖아요? 잘 봐서 그렇겠지 하며 단순히 알았는데,

매는 인간보다 여덟 배까지 시력이 좋습니다.








매가 인간보다 여뎗 배의 좋은 시력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이 황반 구조의 차이에 있습니다.


인간은 황반이 한 개 밖에 없지만,

매의 눈에는 두 개나 있고, 그리하여 두 개의 상이 맺히는 황반으로

좀 더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새의 발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새의 발도 이렇게 다 제각각 개성이 있었더라구요.

조류의 환경이 하늘 뿐이 아니고, 땅, 물까지 포함하는

이른바 육해공을 다 누리고 있다보니,



발가락이 나뉘기도 하고 안나뉘기도 하고

물갈퀴가 있기도 하고 발톱이 구부러지기도 하고 말이죠.

환경에 알맞게 살아남기 좋도록 발달되어 있더랍니다.







뇌박사는 친구인 구구박사를 위해 탐조복을 만들었는데,

일전에 구구박사를 만나러 갔다가 허리를 삐끗.

그리하여 지오, 피피, 케이가 구구박사에게 탐조복을 직접 전해주었답니다.

탐조복은 몸도 작아지게 하지만, 심지어 날개도 작동하는 것 있죠?


새가 하늘을 날게 되는 원리까지 이참에 배워가기~

그건 바로 유선형 날개 모양 덕분이었어요

유선형인 덕분에 날개 위로는 공기가 빠르게 움직이고,

날개 아래로는 느리게 움직여서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곳으로 움직이는 '양력' 덕분에

새는 자신의 몸 무개보다 양력이 강해지면 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양력을 강하게 만들고자 날개짓을 하는데

이에 대한 에너지가 대단하기 때문에 영양공급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하네요.







한편, 탐조복을 입고 지오와 피피는 하늘을 누비고,

그러다 아기새들을 보고 먹을 걸 챙겨주려고 하다가!


엄마 까마귀에게 몰리고야 맙니다!!

구멍에 숨었다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까마귀는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똑똑한 새였던 것!!!!!








까마귀를 피해가는 줄 알았는데,

무리지어서 쫓아오고

까마귀 뿐 아니라 참매가 나타나기도 하고

흰꼬리수리의 영역을 잘못 침범하기도 하고

계속 피해야 하는 일행!!!



엇.... 피하고 피하다보니

물 위에서 파도가 덮치려고 합니다!

과연 조류 세계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겠는지!!!

2권에서 어떻게 되려나요!!!???








한편, 아이세움에서 살아남기 아이디어 공모전이 있었어요.

전에 참여해서 상도 탔다는 분이 계셨는데~

이렇게 책에 자리를 딱 잡아 아이들 모습이 실렸네요 :D

이 책, 특히 기념되는 책이겠다 싶어요.



아슬아슬 야생 조류 탐험기,

새에 관한 지식도 새로이 알게 되고,

탐험기가 아슬아슬하여 2권이 얼른 보고 싶어지는 

조류세계에서 살아남기1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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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마우스 1 - 전설의 시작 다크마우스 1
셰인 헤가티 지음, 김지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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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마우스 1. 전설의 시작 >>


다크마우스는 6권까지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판타지 어드벤쳐 소설이랍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이 한 번 잡으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하며

빠른 호흡의 모험 속에 푹 빠져들 것 같은 책입니다.







웰컴 투 다크마우스.

이곳은 괴물이 출몰하기도 한다는 으슥한 마을.

그렇게 사랑받는 곳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고

지금은 그 '괴물'은 자주 나타나지 않고 있죠.


엄밀히 이들은 괴물이라기보다는 '레전드'라고 불리웁니다.

신화 , 설화 속의 존재들이기 떄문이죠.

이 지구에서 인간과 함께 살았지만 인간을 시샘하여 폭력적으로 변했고,

결국 전 세계의 '황폐한 마을'에서 수 세기 동안 전쟁이 일어나게 된.



하지만 근래에는 그러한 큰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고

소소한 레전드들이 나오곤 하죠.

그리고 이들을 제압하는 인물들이 있었으니, 바로 '레전드 헌터'

이렇게 보면 사실 이들이 존경받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다크마우스에서는 그 입지가 그리 좋지 않네요.

사람들은 오히려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들떄문에 레전드가 나타난다는 루머를 만들어내니 말이죠.

다른 지역에서는 레전드들이 사라졌는데, 이상하게 다크마우스에만 드문드문 나타나고 있으니,

주민들은 레전드 헌터를 오히려 의심하게 될 수 있을 상황.








다크마우스의 레전드 헌터는 휴고.

휴고는 어릴적부터 공적이 있었던 터, 그리하여 그는 레전드 헌터 계보에서는 '위인 휴고'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들인 핀을 후대 레전드 헌터 자격을 획득하고자 열열한 훈련을 시키죠.

그런데 핀은 용맹한 레전드 헌터 같지는 않습니다.



"제 시대가 왔을 땐 어쩌면 전 싸우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레전드 헌터라면 당연히 레전드를 무력으로 물리치기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그들 중, 핀의 할아버지이자 휴고의 아버지인

'검은 혀 나얼'은 그러하지 않았죠.

그는 레전드들과 대화로 해결하고자 했고,

그리고 초상화에 설명에 의하면 그는 죽었다고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죠.

그리고 그 누구도 나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레전드 헌터의 세계에 관한 간추린 가이드> 제6권 13장.

'예언: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핀은 반은 인간 반은 레전드헌터.

그리고 어찌보면 자격이 없어 보이듯 뭔가 허술해 보이기는 하는데,

그런데 핀은 주목받는 소년이었습니다. 예언 때문이었죠.


그 예언은 레전드 헌터를 총 지휘하는 12인들에게도,

그리고 '오염된 땅'의 레전드에게도 알려져있는 사실이었던 모양입니다.

오염된 땅과 핀의 세상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크리스탈로 연결통로가 열리고,

그리고 오염된 땅의 레전드에 의해 억지로 인간세계에 떠밀려 온 브루니가 예언을 전합니다.

휴고는 이에 대해 핀과 연관이 없다는 이해를 하지만,

그 예언은 핀의 이야기였습니다.







"놈들이 ..... 온다!"

인간 세계와 레전드 세계의 운명을 건 위대한 전쟁의 서막.

마지막 수호자가 깨어나고, 

다크마우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대체 누가 '오염된 땅'으로의 연결통로를 열며 스파이가 되었던 것인지.

예언에서 이야기하는 일을 피하려 했던 핀은,

예상 외의 인물의 예상 밖의 사건으로 인해 예언의 분위기에 동조하게 됩니다.


낯선 크리스털 조각.

핀은 이제 예전의 핀이 아닙니다.

맞서는 이가 되고 레전드 헌터로의 용맹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어지는 후속편에서 핀은 어떻게 다크마우스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예언에 맞아떨어지는 시간이 이어지게 될 것인지!

흥미진진한 판타지 어드벤쳐 소설

다크마우스 1 : '전쟁의 시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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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맨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7
조은영 그림, 신혜은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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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 47. 조개맨들

조개맨들이라고 그래서, 조개맨의 복수형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림만 보고는 해맑은 아이의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광복 70주년.

남북전쟁 발발 65년.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 이 책은,

표지에서 해맑게 뛰고 있는 아이 웃음을 보니

더 슬퍼지는 역사.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 중 한 켠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면지, 조개맨들에 선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이야기는 황영자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조개맨들은 강화군 고동면 대용리 흔다리 서쪽에 있는 들로,

조개껍데기가 많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조개맨들은 조개껍데기가 많은 자연적인 들입니다.

조개껍데기가 많은, 자연적인 곳.

영재는 그 속에 속해있었더랍니다.








아주 먼 옛날엔 바다였다는데

조개들아,

너희는 그 옛날 거기서 뭐 했니?


영재는 초록 조개들에 누워

너희는 어떻게 지내왔는지 물으며

행복한 지금을 보내고 있었죠.







교동면 대륭리 173번지.

동쪽 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영재의 집은 아빠가 손수 지은 집에 있었죠.

아빠는 집 앞에서 시계방을 하시는 어떤 시계든 고칠 수 있는

슈퍼맨 같은 아빠였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빠가 고쳐준 시계에 

사람들은 아빠에게 몇 번씩 인사를 해주는

그런 자랑스러운 아빠였답니다.










아빠랑 조개들에 가면 영재는 항상 즐거웠어요.


"아빠, 붓꽃 정말 예쁘죠?"

"아니, 붓꽃보다 우리 영재가 백 배는 더 예쁜걸!"



히힛.

꽃들아 미안해.







톡!톡!

밖에서 유리창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창 밖에는 아빠가 데려온 겨울 친구가 있었죠.



영재는 아빠와 그렇게 예쁜 계절을 지내고 있었더랍니다.

슈퍼맨 같은 아빠는 영재에게 항상 예쁜 추억을 함께 선사해주었네요.







엄마한테 우리도 감자 쪄 먹자고 조르는데....

사람들이 전쟁이 났다고 난리였습니다.


"엄마, 빨리 감자 쪄 먹고 우리도 피난 가자"








일주일째 아빠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인민군은 이모부도 외할아버지도 끌고 갔습니다.

인민군은 할머니 명주실도 다 빼앗아 갔습니다.



아빠, 어디 계세요?



영재는 아빠를 기다립니다.

영재의 엄마는 아빠가 좋아하는 밥상을 차리고 기다립니다.

찹쌀 고두밥과 김장 배춧속을 해 두고.

영재도, 동생도 기다립니다.



부시미 산도,

조개껍데기도 그대로인데.







지금도 조개맨들에 서면

아빠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영재야 ㅡ

아빠 ㅡ





네버랜드 우리걸작 그림책, 조개맨들은

그저 들판을 달리는 옛 이야기인줄만 알았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며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어떡해.. 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져나오는 안타까운 이야기.

전쟁이 앗아간 조개맨들 위의 아빠 목소리.


아이들에게 전쟁이란 이렇게 소소한 행복도 앗아간다고 가르쳐주게 되는,

우리의 슬픈역사를 품은 반전동화, 조개맨들 이었습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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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 : 책임감과 리더십 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
남미영 지음, 이진우 그림 / 예림당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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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20분 - 남미영의 인성학교

책임감과 리더십 편

 

 

매일매일 20분씩이라는 계획으로

아이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잦아들며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짧은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토론을 곁들이게 됨으로써

아이들이 바름을 배우게 되는데요.

 

이전 책들에서도 깊은 이야기들을 함께 했듯,

이번 책인 '책임감과 리더십'에서도 진중한 이야기들이 함께 하지요.

 

 




우선, '책임감'편에서

아이가 인상깊었다 생각했던 이야기는 '벌새의 몫'이라는 내용입니다.

동물들이 함께 살고 있는 골짜기에 불이 나고,

모두 자기 몸 챙기기에 바빠서 불을 끌 생각을 하지 않지요.

 

 

그때, 벌새는 작은 몸으로 최선을 다해 불을 끄려합니다.

모두 도망가려는 사이, 벌새는 불을 꺼야겠다는,

골짜기를 진정시켜야겠다는 목표를 세우지요.

 

 





그런데 작은 벌새가 얼마나 할 수 있겠습니까?

뭐하고 있냐고들 보게 되는데,

 

벌새는 이렇게 대답하지요.

 

" 난 내 몫을 하는거에요! ...

왜 자기 몫을 하지 않는 거죠?"

 

 

다행히도, 동물들은 모두 부지런히 물을 날랐고,

모든 동물들이 합심하는 덕분에, 불길은 거짓말같이 '피식'소리를 내며 꺼지게 되지요.

수많은 일손이 있다 하더라도,

할 수 있는 만큼들을 기여하지 않는다 하면, 결국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지요.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방향을 잡고 바꾸어 볼 수 잇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그러려면 모두 자기 몫을 다 하여만 전체가 굴러갈 수 있겠지요.





한 편의 짧은 이야기가 있고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해보는 코너가 이어진답니다.

마음을 이야기해보라던가,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질문들이에요.

어렵게 다가서지는 않습니다

만약 어렵다 싶은 곳은 지나쳐도 되구요~!

일단 벌새의 몫에 관한 아이의 풀이를 보면,

 

 

그 중..

만약 각자가 몫을 다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질문을 봅니다.

사회는 구성원들이 유기적으로 엮여있다는 것을,

내가 내 할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어딘가에서 문제가 생겨나게 되고 피해갸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질문들이었네요.

본인의 일이 작다고 몫이 대단치 않다고 생각하는 어른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각각은 그 어딘가에서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내 할일만 다해도 일단 민폐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리더십'에서는 특히 소년단장의 이야기가 눈에 띄입니다.

소년 단원들이 몇 주에 걸쳐 '어버이날' 프로그램을 준비하교 계획대로 진행되었죠.

그리고 마침내 어버이날 행사가 시작되는데

 

 

지미가 중간에 웅변 내용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단원들의 준비를 보아왔던 리더는 이를 보고 입모양으로 지미에게 내용을 알려주고

지미는 단장 덕분에 어떻게 어떻게 끝을 내지요.

 

 


지미의 웅변이 끝나고,  관중들은 형식적인 박수만 칠 뿐이었습니다.

웅변은 그렇게 끝날 위기였습니다만, 리더는 이렇게 평을 하며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백 명이 넘는 청중 앞에서 웅변을 끝까지 마친다는 것은

제가 아는 한 매우 큰 용기와 배짱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오늘 지미가 여러분에게 보여 준 것처럼 우리 소년단의 정신을 잘 나타내 주는 경우는 없으리라는 것"

 

 

리더 덕분에 지미는 용기를 내어 책임을 다 한 단원이 되지요.

 





리더의 조건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러 뛰어난 조건을 모두 갖춘다고 하여, 조직의 훌륭한 리더라 할 수 있을까요?

진정한 리더라면, 실패한 사람에게도 용기를 붇돋워 주는 그릇을 가져야 하겠지요.

그리하여 지미가 옆 친구에게 '나도 저런 리더가 되겠다'는 권위를 가져올 수 있게 말이죠.

 

 

리더십에 관하여 기술적인 내용 뿐 아니라, 

역시나, 이번 책 <책임감과 리더십>에서도 인성적인 성숙을 지닌 리더십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책임감 지수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리더십 지수도 살짝~

아이들이 이런 테스트 신나서 하죠 :D

 

 

저희 아이도 표시해 보면서 리더십 테스트를 해보네요.

아이 생활에 대해 저도 슬쩍 바라보게 되었어요.

초등아이 인성교육책이다보니,

스스로를 돌아보며 체크해보는 시간도 의미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짧은 이야기와 즐거운 토론.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남겨주는 인성교육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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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순 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 70대 소녀 엄마와 40대 늙은 아이의 동거 이야기
최정원 지음, 유별남 사진 / 베프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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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하죠?
'말순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70대 소녀 엄마와
40대 늙은 아이의
동거이야기



이 정도 설명이면, 어떤 글일지는 분위기는 대략 감이 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에 따뜻해지는 감성을 깨워보고자 추천하고픈 책이랍니다.
말순씨는 저자의 어머니.
남편으로 착각한다~ 라지만, 보다보면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
소녀같은 엄마의 모습에 마음이 짠해지는 책이지요.








말순씨의 남편, 일랑씨
저자의 아버지.

책의 전반에 의하면 아버지는 그리 성격이 좋은 이가 아니었고,
더불어 크게 사업을 하다가 말아먹기도 하여
유산은 빚 밖에 남지 않았죠.

하지만 분명한 건, 일랑씨에 대한 말순씨의 마음.
분명 그가 성격이 좋지 않았다 하며 미운 마음이 있고
또한 바람을 피우기도 했기에 미운 상대일 수 밖에 없으나,
그럼에도 말순씨는 그리움의 대상인 일랑씨를 마음에 꼭꼭 담아두었답니다.


'그래도 당신만을 사랑했어...'
일랑씨가 하늘로 떠나기 전, 말순씨에게 남긴 한 마디.
말순씨는 일랑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음에도
일랑씨의 그 한 마디가 아직도 말순씨에게 진한 추억으로 남깁니다.






말순씨는 책임감과 정이 엄청난 어머니.
그렇다 해서 조용조용한 그런 엄마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티비 드라마를 보다가 욕을 욕을 어마무시하게 하기도 하고
저자에게 무조건 오냐오냐 하는 엄마는 아니었던 터.
하지만 식사는 뻑적지근하게 차려오고,
그 식사 상은 일랑씨를 위한 것일 줄 알고, 
일랑씨를 떠나보낸 후에는 다를 줄 알았지만
저자를 위해 그 가짓수는 줄지 않다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고 싶고
조금이라도 더 배불리고 싶은 엄마의 마음.


물론, 이렇게 포근한 모습만 보여지만은 않아요.
서로 다른 식성이라던가, 아킬라스건을 건드리기도 하곤 하지만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말순씨가 자식을 사랑하는 모습이
참 담백하고 웃음 지어지는 흐뭇한 모습으로 보여지기에
읽다보면 내 어머니도 생각나고
동시에 내 자식들에 대한 마음도 다시 돌아보게 되지요.


빚을 유산으로 받았음에도
억척같이 일궈내어 '사람답게 살겠다'하는 집을 사게 되고요.
잡지사, 출판사에서의 작가인터라 읽으면서
부담없이 읽혀나가는 글이 재미났다 싶습니다.






당신은 꽃이었습니다.
이별이 찾아오기 전까지
오래오래 살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우린 서로에게 중독되었습니다.
행복한 중독!


늙은 아이는, 소녀같은 엄마에게 기대는 듯 하면서도 삶의 즐거움을 주는 존재였고
소녀같은 엄마는 언제나 늙은 아이를 의자처럼 기다려주며 쉬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아직 미혼인 늙은 아이의 모습에 속상할 때가 있더라면
그저 <천수경>을 외고 있는 말순씨.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아들이 담아내서 그런걸까요?
저자가 출판계에 있으니 글이 재미있을 수 밖에 없을 수도 있지만
아마도 막내 아들이 담아내는 글이라,
엄마에 대한 짠한 마음도 응석부리는 마음도 담겨있어서
그간 읽어보던 엄마에 대한 딸의 글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감동을 위하는 의도하는 글이 아닌
담백한 글임에도, 눈시울이 붉어져보기도 하고
웃음을 지어보게 되기도 하고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읽어보기 좋은
에세이 한 권, 말순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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