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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첫 아이 초등입학준비를 하며 신경쓰였던 부분들.
역시,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학습에 관한 문제들보다 그 외의 걱정들이 참 많았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저같은 걱정을 하는 엄마들이 참 많구나 싶어요.
초등1학년 우리아이에게 나타나는 문제행동들, 궁금한 점들에 대해
편안하게 알려주는 육아책이랍니다.
자주 겪는 문제들을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소아정신, 육아 관련글을 기고하는 저자가 만나 솔루션을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입학준비를 하며 학습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들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1학년 심리교과서 육아책이랍니다.
소심하거나 산만한 아이,
학교 대인관계에 문제 없을까?
초등입학준비를 하며 아이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이
학교에서 적응을 잘했으면 하는 성격적인 문제이지 싶어요.
소심하면 소심한대로, 에너지가 지나치면 지나친대로 걱정이 되는데요.
소심한 아이의 경우, 엄마 주도로 아이의 친구관계를 억지로 형성하지 말고
양육환경을 들여다보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교우관계가 빨리 형성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아이가 마음맞는 친구를 택하게 되니,
학교 내 사회화 과정을 기다려달라고 하네요.
또한 산만할 경우, ADHD를 걱정하게 되는데요.
문진표를 보며 혹시 해당이 있는지 임의로 체크해 볼 수 있답니다.
단순히 호기심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 뇌발달상의 어려움으로 ADHD 증상인지 살펴보아야겠어요.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통해 학교 생활의 예상외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고
학습에서도 또한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질문에 답이 제안되는 점 외에도,
1학년 상담실 등, 부모들에게 알려주고픈 이야기들이 함께 한답니다.
아이와 대화하는 법, 많은 채널로 알고는 있지만
금새 까먹게 되지요. 다시 한번 알아봅니다.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주려면
부모의 양육에서 대화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지요.
아이에게 긍정적인 어휘를 많이 이용하고,
고맙다는 표현, 응원하는 다독임 등을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여럿이 모인 학교에서 아이가 자신을 믿고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그리고 실행성을 갖추려면 자신감이 참 중요하지요.
내 대화법은 어떠했던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학교 수업을 잘 적응할 것인가? 이 또한 관심사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바로 '공부 태도'.
선행으로 아이의 내용을 채워주겠다는 욕심을 부릴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배움의 자세를 바르게 가져가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자아를 통제하며 욕구를 분산하는 '자제력'은 여러모로 중요한 인성이지요.
집안일 등,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차분히 해나갈 수 있도록
가정에서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주며 아이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타이머를 이용한 방법도 소개가 되어 있어요.
또한 3장에서 주목하게 된 것은 영재로 소문난 아이가 실제 학교 생활에서는 공부 태도가 좋지 않다는 것,
너무 많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기계적으로 책을 읽은 '스펙트럼 장애'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독서가 좋지만, 다량과 고수준에 집착하는 부모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책속 세계도 좋지만,아이가 속한 곳에서 살아있는 시간을 주된 시간으로 생각해야겠어요.
초등입학준비를 아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물론 떨렸던 것 같습니다.
초등1학년때 학부모간의 관계나 담임선생님에 대해 얼마나 긴장했나 모르겠어요.
아이 1학년에 엄마도 1학년.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사실 지나치게 걱정했나 싶기도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매너> 지키기라는 큰 목표를 가져야합니다.
시도때도 없는 연락은 피해야 하지요.
사안이 급하지 않다면 선생님의 시간을 고려하여 수업중인지 아닌지 생각해서 연락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메신저 친구로 등록하면 실수로 게임초청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메신저 친구 등록은 안되겠죠.
교우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
공감능력이 중요한 것은 인생 전반에 진리이리 싶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 우리가 고려할 것은 바로 부모의 양육 태도입니다.
양육자인 엄마아빠가 아이의 감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감정을 알아차려주는 것을 보고
아이도 또한 배워 타인에게 그 기술을 쓸 수 있겠지요.
물론 훈육이나 사회규범을 가르치는 것도 또한 부모의 역할이지만,
훈훈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아이에게 공감능력을 심어주는 양육도 또한 부모의 역할이겠습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 어떠했던가요?
유아에서 막 어린이로 발걸음을 내딯던 시기,
참 어설펐습니다.
요즘은 다행이도 1학년 담임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이러하다는 것은 고려하고 지도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지요.
그리하여 이 책은 아이도 학교도 그러하다는 환경을 고려하여, 상식적인 선에서 챙겨야할 포인트들을 잡아주고 있답니다.
1학년 첫 시작만이 아니라 그 후로도 계속 염두해야할 포인트들을 담고 있고,
더불어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아이도 그러할 수 있다는 이해를 해보게 되는 기회였다 싶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응원하게 해주는 육아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