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한국사 - 고조선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고성윤 지음 / 나는나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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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두깨감이 있는 한국사 도서.

한 권으로 고조선에서 일제강점기까지

분명... 두깨가 있는데, 휘리릭 재밌게 읽히는 책이랍니다.


고조선부터 일제강점기,

그 긴 시간을 중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짚어보니,

그리하여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이해가 쉬워

그래서 다음은? 궁금해서라도 금새 읽게 되는 책.

질문이 던져지면서 관련하여 술술 소개를 해주니,

그간 조선역사에만 집중해서 아쉬웠던 갈증을 풀어주는

고마운 책이랍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는 '조선'이었다

고조선이라는 국가의 이름은, 후의 '조선'과 비교하고자

후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지요.

고려시대 승려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로,

단군왕검이 평양성에 도읍을 정해 '조선'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고조선은 정말 있던 나라가 아니라는 말도

흘러흘러 들어보기도 했었기에,

풀뿌리 한국사를 통해, 최초의 국가가 '조선'이다!

하고 근거를 다시 설명해주니 상쾌한 정리가 됩니다.


일연이 삼국유사에서 단군을 언급하면서 《고기》《위서》의

옛 기록을 보고 적었다고 하는데, 이런 책들이 지금은 전해지지 않다보니

분명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중국사서의 고조선에 대한 기록을 참조하면 기자가 조선으로 망명한 기록이 남아있어,

기원전 11세기~12세기 이전부터 존재했다는 추정의 근거가 되고 있답니다.

고조선의 강역이었던 만주,한반도 일대의 청동기 문화를 통해

황허와는 또 다른 청동기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해석되고 있으니,

독자적인 문화권으로서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하죠.


고조선에 대해서는 단군왕검 출생에 관한 해석 정도,

청동기 문화를 배우면서, 약간의 지식만을 배우곤 했던터라,

이번 책을 통해 정리해보는 우리역사의 시작,

흥미롭게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풀뿌리 한국사》에서 알려주고픈 내용은

단순히 우리의 역사의 지식적인 흐름만은 아니다 싶습니다.

지식적 측면 뿐 아니라, 역사는 지금에 교훈을 가득 실어주지요.


나라의 흥망성쇄에 있어서, 그 원인들이 딱 하나이진 않겠지만

큰 이유 중 하나는 '내부 분열' 이라는 큰 범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의 나라에 여러 목소리가 있기 마련이지만

나라에 해가 될 정도로 대립만 있게 된다면...

국가라는 껍질이 금새 깨어지고 말겠지요.

심지어, 고조선 조차도 그러했다 하니 말입니다.



삼국시대, 가장 작았던 신라가 통일신라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신라 승리의 요인은 무엇보다 백제나 고구려와 달리 지배층 사이에

내부 분열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p.57)

같은 방향을 보고 여러 생각을 모으는 것.

삼국을 통일 할 수 있었던 신라가 백제나 고구려와 다른 점이었다 하네요.










태종무열왕 이후, 100년가량 신라는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안정 속에 번영을 이루지만...



진골 귀족의 권력 독점은 나라에 다시 해를 입히니,

왕실과 귀족의 사치와 천재지변, 연달아 발생한 정변으로

백성들은 생활고에 빠지게 됩니다.

나라는 나몰라라 하며 자기 안위만 챙기니

농민들은 수탈에 봉기를 일으키게 됩니다.

중앙정권이 아닌 지방 호족에 의해 진압이 되어간 것으로 추정이 되고

그로 인해 호족과 중앙정부의 다툼의 시대에 접어듭니다.


남북국시대의 분위기는 그러하게 되지요.

그리하여 역사는 또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풀뿌리 한국사는 그간 조선에만 치우쳐있던 관심을

그 전의 흐름에도 다시 눈을 뜨게 해주는 귀한 기회였답니다.

고조선,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모두 워낙 조각조각 알고 있었던 터라,

어떠한 흐름으로 진행이 되었는지는 이번 기회에 알게 되네요.



고려시대, 광종은 고려의 질서를 바로 잡으니

형인 정종을 강력히 지원한 친동생, 그리하여 

정종이 이루지 못한 왕권강화의 꿈을

동생을 통해 이루고자 합니다.

고려는 지방 호족이 왕권에 가장 위협이 되는 집단이었던 터라,

호족들이 노비를 통해 무력의 기반을 쌓고 있기에

노비안검법으로 노비를 양민화 하고,

과거제를 통해 능력본위로 관료를 뽑으니

묵은 힘들을 약화시키고자 하지요.



역사를 보면서, 참 신기하구나 싶은 건,

문제가 있기에, 반대편에서 문제의 집단을 내리게 되고

새로이 장악하고서 또다시 같은 폐습을 반복한다는 점.

불공정해서 바꾸고자 했다는 대의가 분명 있었을진데,

권력이란 움켜지면 마음이 또 달라지기 마련인건가봅니다.

인간본성이 그러하다 싶으니..

국가의 주인인 민심에 반하는 일을 하거든,

정리가 되어야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권력자가 초심을 유지하고,

균형잡힌 견제가 함께 하는 제도적 장치도 가동되는 것이겠죠.









조선역사도 당연히 흥미진진,

시간과 사건을 중심으로 풀이해주는 한국사이니만큼,

술술 읽혀나간다 싶은 역사책이랍니다.

더불어, 궁금하던 질문들에 답해주고 있다보니,


광해군에 대해서는 아쉽다 하고 있었던 독자 중 하나로서,

뒤이어 인조가 그다지 훌륭하다 싶은 왕도 아니었는데,

어찌하여 광해군은 인조반정으로 끌려내려와야 했던 건지,

그 폐인을 알게 되는 기회도 또한 좋은 기회였답니다.


인조는 광해군의 이복형제 정원군의 아들이었다 합니다.

정원군은 임진왜란때 왜군과 내통해 이익을 보았던 터라,

정권 근처에도 얼씬하지도 못했던 인물이고, 

정원군의 아들 능양군은 권력의 야욕이 있기도 했던 인물.

이미 인조반정 1년 전에, 그 주동자인 이귀가 소란을 일으켰지만

인목대비에게 해가 될까봐 쉬쉬 하고 넘어갔고

더불어 광해군이 의지하는 북인들은 서인이나 남인에 무조건적 배척을 하며

광해군이 또한 당파에 휘말리게 하니..

곁에 사람을 잘 둬야 하는데 말입니다.

비록 옳은 사람들 무리라 생각하더라도

의견이 한쪽에만 치우친 사람들로만 채우면

바른 균형잡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다 싶어집니다.










우리 역사, 다음 역은?

역사에는 단절이 없다.

어떤 일이든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며,

이를 찾아내는 노력이야말로 살아 있는 역사 공부의 첫걸음이다.



결국, 우리는 지금부터의 미래를 위해서

부끄러웠던, 혹은 안타까웠던 역사도 안고 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역사, 한국사에서 자랑스러웠던 부분에서도 배우지만

보다보면 마음이 상하는 역사일지라도, 다시 반복되지 않고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현명함을 쌓았으면 좋겠네요.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을 함께 고려하여 이해하기 쉽고

더불어 배울 점을 더 많이 챙겨보는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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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기적의 계산법 4 : 초2 - 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고급, 2012 전면개정판 New 기적의 계산법 4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 지음 / 길벗스쿨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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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하는 초등연산문제집

초등 그녀, 4권을 풀고 있답니다 ♥

처음에는 듬성등성하더니, 약속을 딱 했죠~

하루 두 쪽, 매일매일 하자고 ♪


꾸준히 하다보니, 생활 중에도 숫자를 보면

계산해보려고 내가 해볼께~ 입에 달고 다님요 ㅋㅋ







한 학년에 두 권 구성의 문제집이랍니다.

《기적의 계산법》2권의 경우는 7세부터 시작했네요.

1~2권은 숫자가 조금 되어 있거든,

7세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싶어요. 


초등수학에서 필요한 수준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수준에 맞는 책에서 시작하다보면, 

학년 상관없이 해도 되겠다 싶기도 해요.

하루 두 쪽 씩한다고 계획이지만

중간중간 빼먹게 되기도 하다보니 ㅎㅎ

그러면 아이가 연산하는 방법을 흡수하는 속도와

한 권을 다 '풀었다' 속도가 비슷해지더라구요~








초등2학년 연산과정인 3권과 4권,

3권과 4권간의 수준은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답니다.

3권을 마무리하면서 (뒷 부분은 구구단 부분이라..)

4권을 함께 풀어보고 있어요.

4권은 덧셈 뺼셈의 고급이라, 큰 자리수들의 연산이거든요.










첫째아이는 학습지에서 제시하는 부분들을

모두 채우며 넘어가더니만.. 아이 성향이었네요~

첫째는 이 부분을 꼭 체크하거든요 (시키지 않아도요 ㅎㅎ)


+ 둘째아이는 학력진단표를 활용하지는 않고 있어요.

집에서 연습하는 초등연산문제집이니만큼

부담없이 릴렉스~~ ♥ 차근히 풀어가기로~

* 아이따라 활용하시면 좋을 듯요


연산은 하다보면 느니깐요 :D

기적의 계산법 처음 시작할 때 비해 지금 보면

아이가 분명 더 정확하게 하려하고 빨리하려는 노력이 보여요.

집중해서 하기~ 이런 점만 강조하면

아이는 스스로 빨라집디다 :D







각 단계에서,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나온답니다.

초등연산이다보니 이론설명이 길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간결하지만 친절한 설명은 분명 필요하죠~








기적 시리즈는 홈스쿨링을 항상 가정하고 있다보니~

부모는 <이렇게 지도해 주세요> 부분으로 학습진행을 관심있게 보게 되죠.

아이가 읽었었네요 ㅋㅋㅋㅋ

'어려운 과정은 아닙니다​' 에 물음표를 달아두는 그녀 ♡








덧셈 부분은 아무래도 자리수가 커진다 하여도 부담이 덜 되지만,

A형에서 신경써서 하다가 B형에서는 슬쩍 하나씩 틀리기도 했어요.


초등연산은 정확히 하는 연습을 도왔으면 해서,

전 "틀리지 않도록 집중해서 풀으렴~" 입에 달고 있습니다.

연산은... 특히 생활에서 도움이 제일 크니깐요.

물건 사고 파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

정확해야 하는 것이죠 ♪







자리수가 커지는 뺄셈에서는

집중 안하고 엉덩이에 스프링 달렸을 때는...

오답이 나오곤 합디다.

아직 숙달이 덜 되었다 싶어서,

풍부한 연습이 가능한 초등연산문제집,

기적의 계산법, 꾸준히 매일매일 하기로~!








개학하고 보니, 생각보다 책상에 앉을 시간이....

사뭇 적어졌다죠 ㅋㅋㅋㅋ

하지만, 그녀에게 하루에 꼭 해야 하는 학습이라면..

초등1학년에게 많은 시간을 공부로 돌리긴 힘들지만,

< 기적의 계산법 > 은 매일 2쪽 ♥
부담없이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








우리 아이 연산 실력에 꼭 맞는 교재, 학년기준보다~

길벗스쿨 홈페이지 http://school.gilbut.co.kr 에서

연산 학력 진단 시스템으로 확인하시고 택하시면 좋을듯요♪







● 요즘은 TV광고도 하더라죠, 반갑반갑~!!

https://www.youtube.com/watch?v=rMBEhabuR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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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피카소
바이올렛 르메이 지음, 한아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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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피카소에 관한 100가지 이야기,

그리하여 《100명의 피카소》

초등도서로 만나보는 예술인, 피카소에 관한 이모저모

100명의 피카소라는 이야기 흐름이라, 간결한 정리로

집중하며 읽게 되는 그림책이다 싶었답니다.









"어머니는 내게 말씀하시길.

'제가 군인이 된다면 장군이 될 거다.

성직자가 된다면, 교황이 될 거다.' 라고

하셨지만 난 화가가 되었고,

결국 피카소가 되었다."



초등도서, 그림책으로 읽어보는 피카소.

가장 처음의 이야기부터 인상적이었더랍니다.

어머니는 어머니 생각을 말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본인의 선택은 <화가 피카소>였다는 것.

단순히 예술가 한 사람을 알게 됨을 넘어,

아이들에게 자기주체성을 불러일으킨다 싶기도했어요.








가장 처음은 위인전들에서 보이는 구조처럼,

출생지를 알려주는 기본 정보도 당연 알려주죠.


✔ 피카소는 에스파냐의 한 도시인

말라가에서 태어났어요.


✔ 그런데 인상적인 내용이 있으니ㅡ

피카소가 태어나서 처음 말한 단어는 '연필'








화가로서만 알고 있었는데,

오호라.. <황소 머리>라는 조형물을 만들었고

공연의상, 무대의상, 무대 디자인을 만들었던 피카소.



입체파로의 자극을 준 경험들이었을까요?

예술가로서 새롭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화가.









친구를 잃고 슬픔에 잠기게 되었을 때는 파란색을,

사랑에 빠졌을 때는 장미빛으로 활동하던 화가.

감정이 담긴 작품활동, 주체적인 인물이다 싶었어요.










여러분야에 흥미를 두고 끊임없는 배움처럼

친구들도 또한 다양한 분야의 이들과 친구였네요.

시인이자 작가였던 장콕토와 맥스 제이콥,

동료이자 맞수가 된 화가 앙리 마티스.








35번째 피카소에서는

입체파에 대해 설명도 나온답니다.

한 화면에 사물의 모든 면을 표현하는 특징.

2차원인 평면에 3차원의 사물을 담으려니

이를 이렇게 입체파 양식으로 표현했군요.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보지만,

그 당시는 정말 획기적인 생각이었겠어요.







거대한 작품인 <게르니카>

그림만 슬쩍 본 적이 있었더라면, 

《100명의 피카소》를 통해 설명을 봅니다.

1936년, 파리에 살고 있던 피카소는 고국의 슬픔을 알게 되죠.

에스파냐의 전쟁으로 그 1년 후, 게르니카라는 마을이 폭격을 당하여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작품에 담게 되었답니다.







피카소는 92세가 될 때까지 살았어요.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순간도 작품 활동을 쉰 적이 없었죠.

다른 시각, 예술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시도들 덕분에

굉장한 작품들을 만들어냈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죠.


초등도서, 그림책으로 만나본 <100명의 피카소>에서

피카소의 세세한 부분들을 알게 된 즐거움도 크지만,

주체적이고 열정적인, 그리고 자기만의 시각을 가진 인물에

같은 영역에서 활동하고픈 아이들일지라도 배울 점이 많았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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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15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피카소가 바람둥이라고 알려주면, 동심이 파괴될만한 충격을 받을 겁니다. ^^;;

해피클라라 2017-03-15 17:05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 사실 여기 책에서도 여러 여자친구.. 아내..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동심파괴이지만;;;
어쩌겠어요~ 그게 팩트인걸요 ㅋㅋㅋ
 
당신에게 말을 건다 -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김영건 지음,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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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말을 건다: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수필집 #에세이 #속초에가거든



《당신에게 말을 건다》덕분에 알게 되는 #속초동아서점

가족여행을 가게 되면, 그 지역 서점을 들르게 되곤 합니다.

인터넷서점으로 만나는 오프라인 서점의 매력이 분명 있지만,

지역에 가게 되면, 그 지역에 맞는 서점이 운치가 느껴지곤 합니다.


'서점원'이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이가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책과 관련된.. 사람과 서점에 관한 에세이.

예쁘게 보이려고 멋지게 보이려고 하는 부자연스러움이 없이

격이없이 들려주는 이야기라, 더 좋은 수필집.








속초에 아직 가보지 않았으니.. 라고 구차하게 변명해보고픈 독자랍니다.

대를 이어 자리를 지키는 업을 보면 경이롭다 생각하는 1인인터라,

세상에! 1960년대 할아버지부터 이어온 속초 동아서점을 위해서라도

속초에 꼭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죠.

문구류, 우표, 수입인지 등을 다루기도 하던

동네서점이었다고 소개하며, 그 시작의 사진을 보며,

60년대에는 태어나지도 않았건만

따뜻해집니다.


저자는 전화기 너머로 아버지의 제안에

자다 깬 상태에서, 대충 흘려들으며 그러겠다 했답니다.

그렇게 서울에서 짐을 싸고 고향 속초로 내려갔다죠.

계산한 것도 아닌데,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또한 독립서점, 동네서점에 대한 관심들도 생겨나면서

리노베이션을 하고, 아버지와 함께 새로이 서점을 정비합니다.


어릴때 분명 보아오던 아버지의 서점이건만,

이제 그 서점을 도맡게 되며...

3대에 이은 '동아서점'을 자리잡아보는 저자.

수필집을 통해 만나는 이야기는

실제 그의 이야기이기에 더 진실되고 찰지게 들리더랍니다.

그 상황에서 그럴 수 있지 하는 실제 상황이라 말이죠.

3대를 이어오는 지역 동네서점이라니!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가보지도 않았는데

멋집니다. 존재 자체로 멋집니다.









그 아저씨가 있어야 하는데......


"서점 해볼 생각 있느냐?"

아버지의 물음에 어쩌다보니 그러겠노라 하고 내려온 '서점원'

리노베이션 후, 새로 책들을 배치하고 동아서점을 꾸리면서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바로 여기였더랍니다.

그 아저씨가 있어야 하는데.. 하며 급히 아버지를 찾는 어느 할머니.

마치 오래간 찾던 사람을 만나 반가운마냥, 뒷문으로 들어오는 아버지를 보며 어디 있었냐며 반가운 환호성을 지르는 할머니.


아버지를 찾는 손님이 다 있네요.


시간이 지나면, 

책을 사러 오는 사람만이 아닌,

서점에 있는 사람을 찾는 손님이 북적이기를.

그렇게, 속초하면 이제 닭강정만이 아닌 '동아서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책의 깊이를 아직 잘은 모르지만, 책마다 주는 교훈에 감동하는 한 독자로서도

저자도 아버지 같은 존재감이 있기를 기대해본답니다.








저자가 서점을 맡으면서 몇 서점을 고려했다 했더랍니다.

대를 이어 자리잡아 속초를 지키고 있던 동아서점에,

여행자로 보이는 이가 쭈삣쭈삣 문학책을 계산했다죠.

알고보니 서점을 차리려던 이였고,

속초의 이 서점을 느끼려 왔던 터였답니다.


아버지가 서점은 돈벌기 힘드니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렇지만 문학을 좋아하는 그 여행자는

서울에서 문학전문 서점인 '고요서사'를 세웠다 합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겸손히 소개하는 서점이라 하는 고요서사.

휘황찬란한 거대 서점보다,

책 좋아하는 각각의 독자들과 대화할 수 있다 하는 전문서점.


우리나라에 멋진 서점들이 정말 많지 말이죠-

<당신에게 말을 걸다>에 소개되니,

마침 서울이라 하니,

저자가 숙제를 준 것만 같네요.








강원도 어느 바닷마을 서점에서

책이 팔려봤자 얼마나 팔리겠느냐마는,

책에 대한 당신의 그 애정 어린 마음 덕분에

우리 서점은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낼 수 있었다



같은 책도 어디서 만나느냐에 또 다른 느낌이 생기곤하죠.

대를 이어오는 서점, 속초 동아서점의 이야기.

아버지의 추억을 듬뿍 담은 곳이겠기에,
저자가 생기를 불어넣으며 이어오는 장인정신이 담겨있기에
진솔한 수필집이 소탈하면서도 고급져보였네요.
속초에 가거든 이곳을 찾는다를 넘어,
동아서점을 보기 위해서라 속초에 가봐야겠다 싶어집니다.
책 사러, 꼭 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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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기쁨의 발견 -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의 마지막 깨달음
달라이 라마 외 지음, 이민영 외 옮김 / 예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

두 종교 지도자의 대담으로 술술 읽히게 되는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주지만 수월하게 받아들여지는 에세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에서 살아남은 투투 대주교와

고국 티벳을 떠나 인도에서 망명중인 달라이라마.

둘은 큰 고난을 겪었음에도, '기쁨'을 기꺼이 누리는 이들이랍니다.

투투대주교의 생일을 맞아, 움직이기 힘든 달라이라마에게

대주교가 기꺼이 찾으면서, 에이브람스가 함께 일주일을 보내며

'기쁨'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행복'을 넘어서, 그를 포함하는 '기쁨'

<모든 순간이 좋았다... >하듯, 두 지도자에게서

달콤하여서만이 아닌 모든 살아있는 삶 자체가 기쁨을 알게 됩니다.

기뻐야 한다는 강박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감정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함을 이야기하는 현명한 지도자들.

고난을 겪게 되고, 슬프고 분노도 느껴지고 하더라도,

그렇지만 다시 그 모든 상황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긍정으로 돌아서기를,

'삶의 의미'를 찾기를 슬쩍 알려주고 있답니다.


진정한 기쁨이란 무엇인지,

기쁨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지,

그리하여 기쁨을 만들어주는 기둥들은 무엇인지.

종교 에세이​에서 부드럽지만 강인한 기쁨의 지혜를 알아보게 된답니다. 






 

"나는 그저 궁극적으로 가장 큰 기쁨이란

타인을 위한 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대주교는 신중하게 답했다. ---- p.077  



《JOY 기쁨의 발견》에서 가장 상위의 생각으로 다가오는 정의랄까요.

결국 우리의 기쁨은 나 자신만을 바라보는 눈을 거두어,

타인을 보고, 타인에게 선을 행하여 그들이 잘되거면

그 좋은 결과가 또한 나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어 또한 기쁘니..

'현명한 이기주의'를 생각해보기.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고, 그것은 나 뿐 아니라 남도 그러하니

함께 사는 우리사회에서 연민의 마음, 관심을 품어

선행에서 기쁨을 찾는 '헬퍼스 하이'를 즐겨보자합니다.











《JOY 기쁨의 발견》은 그간 마음을 무겁게 하던 생각을

털어내게 해주어서 더더욱이 고마운 책이기도 했지요.



불교의 개념인 '무디타'는 '공감어린 기쁨'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무디타란 삶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

누군가 더 갖는다고 해서 적어지는 개념이 아닌,

기쁨은 끝이 없는 것이라고 보는 개념이라 합니다.

그리하여 남의 불행을 듣고 느끼며 만족하는 '샤덴프로이데'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죠.

----p.165 



전에, 라디오에서 나의 행복은 누군가의 불행이다 하며,

행복총량의 법칙이라고 소개를 하는 하더라구요.

행복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죄스럽게 만드는 주장에, 어찌나 마음이 무겁던지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남의 행복은 나의 불행인가? 생각도 들게 하는 주장이었더랍니다.

이 책을 통해, 그 무겁던 마음을 날릴 수 있어서 더더욱이 '기쁨'이었습니다.

경쟁적인 관점이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함께 기뻐하고

또한 나는 나대로 내 입장에서 기쁨을 기꺼이 누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발전시키며

세상에 또 좋은 긍정 기분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랄까요.










두 영적 스승은 슬픔 없이는 기쁨이 없으며,

고통과 고난이 있기에 기쁨을 느끼고 이에 감사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어려운 시기는 지나가기 마련이라 하는 긍정성,

그리고 삶은 언젠가는 끝나게 된다 하는 한계.

지금만 바라보는 눈에서 벗어나, 그 이상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생의 수업으로써의 고통과 고난.

수업 후의 교훈을 통해 겸허히 넘어서고 성숙하게 되는 것.

책의 마지막에서, 에이브람스가 마무리하기를,

"기쁨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데서 오는 것이다"


살아있음에, 그 자체로 기쁘고

그 자체로 감사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달라이라마와 투투주교의 만남 중 기쁨에 대한 지혜로운 담화가 끝나고,

에이브람스는 마지막으로 '기쁨 실천 연습'도 또한 정리해주고있어요.

이 에세이 책의 느낌 그대로, 제안하듯 겸손하게 말입니다.



여러 실천방법들이 도움이 되지만,

특히, 스스로 "나의 생각은 참인가? 이 생각이 참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신하는가?

그 생각이 상황에 도움이 되는가? 더 나은 생각이나 상황에 접근하는 더 나은 방식이 있는가?" 라고 자문하라

겸손해지고자, 바른 사람이 되고자,

항상 명심하고 자문하며 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인생에서 환경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두 지도자.

그런데, 에세이 <Joy기쁨의 발견> 내내,

유머와 여유가 있는 기쁨을 제대로 누리는 느낌이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싶었습니다.

신과 인간의 중간 매개자라 할 수 있는 종교지도자들.

하지만, 나만 믿으라 하는 독점적인 내려보는 신의 사고가 아닌

인간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춰 포용하고 인정해주며

자연스럽게 기쁨을 전파해주는 지혜로움이 편안했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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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3-12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해피클라라 2017-03-13 04:46   좋아요 1 | URL
^-^ 예쁜게 예쁘다만이 아닌 책이라서 더 좋더라구요^^~
좋은 책 꼭 만나보실 수 있음 좋겠네용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