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 기쁨의 발견 -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의 마지막 깨달음
달라이 라마 외 지음, 이민영 외 옮김 / 예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

두 종교 지도자의 대담으로 술술 읽히게 되는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주지만 수월하게 받아들여지는 에세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에서 살아남은 투투 대주교와

고국 티벳을 떠나 인도에서 망명중인 달라이라마.

둘은 큰 고난을 겪었음에도, '기쁨'을 기꺼이 누리는 이들이랍니다.

투투대주교의 생일을 맞아, 움직이기 힘든 달라이라마에게

대주교가 기꺼이 찾으면서, 에이브람스가 함께 일주일을 보내며

'기쁨'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행복'을 넘어서, 그를 포함하는 '기쁨'

<모든 순간이 좋았다... >하듯, 두 지도자에게서

달콤하여서만이 아닌 모든 살아있는 삶 자체가 기쁨을 알게 됩니다.

기뻐야 한다는 강박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감정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함을 이야기하는 현명한 지도자들.

고난을 겪게 되고, 슬프고 분노도 느껴지고 하더라도,

그렇지만 다시 그 모든 상황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긍정으로 돌아서기를,

'삶의 의미'를 찾기를 슬쩍 알려주고 있답니다.


진정한 기쁨이란 무엇인지,

기쁨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지,

그리하여 기쁨을 만들어주는 기둥들은 무엇인지.

종교 에세이​에서 부드럽지만 강인한 기쁨의 지혜를 알아보게 된답니다. 






 

"나는 그저 궁극적으로 가장 큰 기쁨이란

타인을 위한 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대주교는 신중하게 답했다. ---- p.077  



《JOY 기쁨의 발견》에서 가장 상위의 생각으로 다가오는 정의랄까요.

결국 우리의 기쁨은 나 자신만을 바라보는 눈을 거두어,

타인을 보고, 타인에게 선을 행하여 그들이 잘되거면

그 좋은 결과가 또한 나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어 또한 기쁘니..

'현명한 이기주의'를 생각해보기.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고, 그것은 나 뿐 아니라 남도 그러하니

함께 사는 우리사회에서 연민의 마음, 관심을 품어

선행에서 기쁨을 찾는 '헬퍼스 하이'를 즐겨보자합니다.











《JOY 기쁨의 발견》은 그간 마음을 무겁게 하던 생각을

털어내게 해주어서 더더욱이 고마운 책이기도 했지요.



불교의 개념인 '무디타'는 '공감어린 기쁨'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무디타란 삶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

누군가 더 갖는다고 해서 적어지는 개념이 아닌,

기쁨은 끝이 없는 것이라고 보는 개념이라 합니다.

그리하여 남의 불행을 듣고 느끼며 만족하는 '샤덴프로이데'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죠.

----p.165 



전에, 라디오에서 나의 행복은 누군가의 불행이다 하며,

행복총량의 법칙이라고 소개를 하는 하더라구요.

행복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죄스럽게 만드는 주장에, 어찌나 마음이 무겁던지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남의 행복은 나의 불행인가? 생각도 들게 하는 주장이었더랍니다.

이 책을 통해, 그 무겁던 마음을 날릴 수 있어서 더더욱이 '기쁨'이었습니다.

경쟁적인 관점이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함께 기뻐하고

또한 나는 나대로 내 입장에서 기쁨을 기꺼이 누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발전시키며

세상에 또 좋은 긍정 기분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랄까요.










두 영적 스승은 슬픔 없이는 기쁨이 없으며,

고통과 고난이 있기에 기쁨을 느끼고 이에 감사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어려운 시기는 지나가기 마련이라 하는 긍정성,

그리고 삶은 언젠가는 끝나게 된다 하는 한계.

지금만 바라보는 눈에서 벗어나, 그 이상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생의 수업으로써의 고통과 고난.

수업 후의 교훈을 통해 겸허히 넘어서고 성숙하게 되는 것.

책의 마지막에서, 에이브람스가 마무리하기를,

"기쁨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데서 오는 것이다"


살아있음에, 그 자체로 기쁘고

그 자체로 감사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달라이라마와 투투주교의 만남 중 기쁨에 대한 지혜로운 담화가 끝나고,

에이브람스는 마지막으로 '기쁨 실천 연습'도 또한 정리해주고있어요.

이 에세이 책의 느낌 그대로, 제안하듯 겸손하게 말입니다.



여러 실천방법들이 도움이 되지만,

특히, 스스로 "나의 생각은 참인가? 이 생각이 참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신하는가?

그 생각이 상황에 도움이 되는가? 더 나은 생각이나 상황에 접근하는 더 나은 방식이 있는가?" 라고 자문하라

겸손해지고자, 바른 사람이 되고자,

항상 명심하고 자문하며 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인생에서 환경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두 지도자.

그런데, 에세이 <Joy기쁨의 발견> 내내,

유머와 여유가 있는 기쁨을 제대로 누리는 느낌이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싶었습니다.

신과 인간의 중간 매개자라 할 수 있는 종교지도자들.

하지만, 나만 믿으라 하는 독점적인 내려보는 신의 사고가 아닌

인간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춰 포용하고 인정해주며

자연스럽게 기쁨을 전파해주는 지혜로움이 편안했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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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3-12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해피클라라 2017-03-13 04:46   좋아요 1 | URL
^-^ 예쁜게 예쁘다만이 아닌 책이라서 더 좋더라구요^^~
좋은 책 꼭 만나보실 수 있음 좋겠네용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