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저, 비즈니스에 답하다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명저, 비지니스에 답하다 - 살아있는 경영학 교양!


경영학은 원래 실용적인 학문이죠.
대학에서 배우는 경영학은 그래서
역사적인 원론에서  현재 진행형인 지금의 
명저들을 섭렵 해주어야 합니다.

현재 진행형의 명저들을 소개해주며
또한 작가의 해석이 돋보이는 경영학 교양책
명저, 비지니스에 답하다


의사결정, 마케팅, 리더십, 경영전략,
창의성, 소비, 세일즈, 대인관계, 자기계발, 메가트렌드


이렇게 분야들을 나누어 관련 명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꼭 경영학 서적이다 하며 볼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 
그 이상의 사회에 속한 사람으로서
상식으로 소화시킬 명저들을 이야기해줍니다.
비지니스 환경은 그 사이클이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환경 속에서 우리는 소비자의 형태로든
혹은 부모의 입장으로 보기에 
산업 사이클을 돌리는 미래 일꾼으로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도 감각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하지요.





'의사결정' 분야에서는 두 권을 소개합니다.
칩 히스, 댄 히스 : 자신 있게 결정하라
대니얼 카너먼 : 생각에 관한 생각


학부생이 배우는 경영학 원론에서는
각잡힌 공식들을 알려주게 되는데
사실 이 분석의 결과들은 아주 최소한의 시스템이겠고
실제 비지니스에서는 이성적인 분석으로 인해서
예측 가능하지만은 않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이성적으로만 행동하지 않기에
탁월한 분석 따위는 하는 회의감이 드는
'복잡계' 이론이 주목을 받게 되지요.
실제 우리의 행동들을 보면
이성적으로 분석해서 그에 맞춰서 행동한다고 볼수만은 없이
울컥해서, 마음이 혹해서, 이렇게 행동하는 경우가 수두룩하죠.


소비자 개개인이 그런 행동패턴이다 하면
최적의 의사결정을 데이터나 시스템 분석등을 통해
'분석'에만 의지한다는 것은 유용성이 현저히 적을 것입니다.


물론 아무것도 아니다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전보다 사람들은 더더욱이 복잡하고
영향을 끼치는 팩터들이 생각보다 손에 잡히지만은 않는다는것.
그리하여, 이제는 데이터에 집착이 아닌
소신있게 결정하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을 수 없기에
첫 책에서는 불확실함을 줄여줄 프로세스로 
WRAP이라는 프로세스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나오는
4대 악당을 물리칠 수 있도록 알려준답니다.

저는 의사결정에 관련된 책의 설명은
그렇게 이해가 쉽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좋은 책 소개가 있었기에, 
그 책을 직접 읽어봐야겠다 싶어요.
이 책은 저자가 친절히 알려는 주지만
그럼에도 부족하면 원저를 보면서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도움을 주기에
그래서 더 의미있게 생각이 되네요.






마케팅 - 티핑포인트가 결코 풀 수 없는 것
조나버거 _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조나버거는 티핑포인트를 책을 만나면서
본인의 전공에서의 과학 원리를 
사회현상과 이어 생각해보기로 하지요.

조나버거는 티핑포인트로 인하여 
사회현상에 더욱 연구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티핑포인트에 대해 완전히 찬성하지는 않지요.
조나버거는 소수의 법칙이 아니라,
대중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조나버거는 여러가지 법칙들을 주장하는데
명저, 비지니스에 답하다 책의 저자가 
정리해주는 부분으로서는
조나버거의 법칙들이 상당히 유효하다 싶었습니다.
예전처럼 한 두 사람의 유명인의 영향이
완전히 효과적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점점 다양성이 살아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일부는 영향을 받지만, 일부는 꼭 편승하지 않죠.
물론 궁금증은 증폭되겠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럼에도 대중이 모두 원하는 방향이라면
분명 영향력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대중 몰이를 하는데
꼭 인터넷이나 사이버 공간이 완전하지는 않아요.
온라인 공간으로 구매를 한다면 효과가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후기를 듣고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니,
마케팅이 참 힘들겠다 싶었네요.
온라인, 오프라인 적절히 비중을 두어야 하니 말이죠.






리더십에 대한 챕터에서는
당근과 채찍과 같은 정책이 아니라
폴 마르시아노_존중하라
책을 소개합니다.


비지니스 환경은 
산업혁명의 연장선과는 이제 사뭇 다릅니다.
그리하여 사람을 생산의 한 부품으로 생각해서는 
그 조직은 암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다들 목소리들이 있는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하니 말이죠.
그리하여 이 챕터에서는
리더가 부하직원에 대해 피드백을 줄 때의 주의점부터 시작하여
일에 몰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고
그 몰입도를 보여주는 사람이 회사를 제대로 이끈다는 주장을 합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니 말이죠.
존중하고 능력을 발휘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것이 리더의 역할이겠지요.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와 빝바닥의 기버들
애덤 그랜트_기브앤테이크

대인관계에 대해서는
테이커, 매처, 기버에 대해서 논합니다.
이 책도 또한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비지니스 계에 몸담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대인관계는 사회에 있는 이상 중요한 이론들이죠.

테이커는 득이 될 때만 열심히 하고
매처는 하나 주고 하나 받는다는 평형을 중시하며
기버는 누가 뭐래도 난 주면서 즐겁다 하는 존재들이죠.
기버의 경우는 성공의 하단에 있기도 하고
혹은 상단에 있기도 하는 통계치를 보입니다.
테이커들이 성공을 할 확률이 높기는 한데
그렇지만 테이커들의 성공은
기버의 성공에 비해 들썩이지 않는다 해요.
일종의 얌체인 것이라,
적도 많을 것이고 축하하는 사람도 적겠지요.

생각해보면 
사회 곳곳에는 기버들이 꽤 있어요.
뭔가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도움을 주면서 즐거운 감정에 그래서 기버가 되죠.
기업의 입장에서도 기버가 리더라면
그 조직은 순조롭게 돌아갑니다.
혐업과 팀워크를 중시하는 기버는
서로의 가치를 존중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매우는 역할을 하겠으니 말이죠.
함께 잘해보자는 정신의 기버들에게는
성공에 축하해주는 이들로 가득할 것입니다.
우호적인 분위기로 성공을 하게 되고
그리고 또 축하받고 다시 더 도약할 기운을 받게 되고
결국 기버는 조직에서도 기버 자신에게도 선순환만이 함께 하리 싶어요.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현재 지금의 살아있는 비지니스를 담은 명저들을 소개하면서
또한 저자 자신도 읽기 좋은 글발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꽤 두꺼운 책이 군더더기 없이 정리가 되면서
동시에 소개된 명저들을 다시 읽고 싶게 되었네요.

삶의 여러 부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며,
원칙을 다시 세우도록 돕는 책

 



그렇습니다, 비지니스를 위해서 뿐 아니라

그 계를 떠난 이들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마련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 훈훈한 가족, 평균연령60세:D


수짱 시리즈로 공감층을 확보한 마스다미리,
소소하지만 또한 미소지으며 공감하게 하는
사와무라 씨 댁 이야기를 함께 해 봅니다.

평균 연령 60세!
아버지 70세, 어머니 69세, 딸 40세
설정이 재밌죠. 평균 연령 60세~!
 
취업하고 몇년 후 결혼하게 된 저로서는
부모님이랑 이런저런 여유를 즐겨보지 못했어서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가 은근 부럽기도 했어요.








 

 스포츠 짐에 다니게 된 계기?

 

운동하러 짐을 찾은 아버지. 
짐을 다니게 된 계기를 쓰려는데..

'건강을 위해서' ??
'나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 ??

한 줄에도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

간단히 쓰셔도 괜찮아요~

한 줄 한 줄에 심사숙고 하지만
사실은 간단하게 대답해도 되지요.
일상은 꼭 거창하고 진중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깐요 :D






어머니는 리노베이션을 고려합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더 늙으면
집의 구석구석이 힘들 수도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 건강할 때 하자 하면서..

딸이 결혼하는 걸 생각하며
2세대로 고려해서 고칠까?


앗.
우리가 죽은 뒤에.
혼자 2세대도 좀 그렇겠지.


사와무라 씨댁 어머니는
정말 엉뚱하고 재밌습니다
ㅋㅋㅋㅋㅋ






묻고 싶었던 것
아버지는 보험이 어떻게 들어 있는지
궁금한데.. 묻지 못하고 있어요.

쑥경단을 먹으며,
궁금한데.. 묻고 싶은데...

'내가 더 오래 살고 싶어서
물어본다고 생각할까'
하는 마음에 묻지 못하죠.


쑥이 몸에 참 좋다대요
히히히. 신납니다.

아버지, 오래 사셔야지요 :D






어머니는 외출하며,
아버지를 잘 부탁한다고 딸에게 이야기합니다.
전에는 아버지가 참 큰 존재였는데,
이제는 어머니가 외출하면 
딸이 아버지를 챙겨야하죠.


아버지와의 식사를 준비하면서
근데 엄마가 없으니 왠지 불안하다며.


저도 나이가 들면서는
아버지에 대해서는 점점 챙겨야 할 분.
어머니에 대해서는 기대고픈 분이 되는 것 같아요.










사와무라 씨 댁의 긴 하루
사와무라 씨 댁은 성묘를 하러 본가를 찾지요.
사촌과 함께 지냈던 공간을 보며 
추억에 젖기도 하구요.
아침이 되어 본가를 떠나며,
전에는 큰아버지가 운전해서 역까지 데려다주셨는데
이제는 운전을 그만두셨다는 이야기에
왠지 울컥. 그래서 큰 목소리로 작별 인사를 합니다.








서로를 챙기는 훈훈한 사와무라씨 댁.

비록 평균나이는 다르지만,
오손도손 챙기던 싱글때의 시간이 떠오르며
급! 부모님이 보고 싶어집니다 ;D



마스다 공감단 활동으로 서적을 제공받아 리뷰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 보통 엄마의 거창고 직업십계명 3년 체험기
강현정.전성은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보통 엄마의 '직업십계명' 3년 체험기.
제목이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이라는 문구가 있다보니
언뜻 보기에는 아이들 진로지도를 위한 
실용적인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한 마디로 말하자면,
'뚝심있는 바른 자녀교육을 이야기한다'
말하고 싶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입니다!






저자는 보통 부모랍니다. 
모두가 공감이 가는, 우리의 모습이죠.
어떤 해프닝들에 대해서 집중을 하는 우리의 모습.
부모뿐 아니라 일반적인 우리의 모습이에요.

'항상 흔들린다'
어른이 되면 모두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알았지만,
아니더라구요. 어른도 실수 투성이고
주제가 무엇이었나 잘 모를 떄가 많아요.




 


초등학생 때까지는 대체로 창의력에 빠져서 아이를 자유분방하게 풀어두었다.
그러다가 애가 중학생이 되어 본격적인 경쟁 대열에 들어가자
갑자기 애를 틀 안에 끼워 맞추지 못해 안달을 냈다.

"(지금 안잡으면) 나중에 후회한다"는 소리를 하면
다시금 독한 엄마로 변신했다. 


 


'지금 안잡으면 후회한다' 불안한 엄마를 자극하는 한 줄이죠.
아마 북쪽 찾아 북극성 바라보며 갈 수 있는
그런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엄마는 불안하고
아이는 쪼이게 되는 것이겠죠.
중2명이라는 것, 저는 좀 반댈세 하는 입장이랍니다.
물론 호르몬상 아이들이 안정되지는 않겠지만
그간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안잡으면 후회한다' 하면서 말이죠.





저자는 거창이라는 시골.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는데, 
인성도 좋은 '참'인간이 되는 모습에 감명을 받습니다.


거창고에서는 직업 십계명을 어찌보면 현실과 조금 괴리가 있는 주장을 합니다.
물론 이 계명을 우리 모두가 따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커다란 뜻은,
'참'을 이루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가르침

대충 위기를 모면하는 약삭빠름이 아니라,
제대로 무언가 되겠다 하는 나에 대한 떳떳함.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내 아이의 결정권

핸드폰이나 혹은 자전거 이야기를 하면서
쥐어 주고는 믿기 힘들어지고,
안된다는 이야기들로 방어를 하게 되면서
아이와 냉랭한 사이가 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결정권이라는 것이 단순히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한 
있고 없고가 아니었어요.
스스로 나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면서
결정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집중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지요.

중고등학교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 나는 내가 다 컸다 생각을 했어요.
저로서는 부모님이 저의 의견을 대부분 존중해주셨어서,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공부든 진로든 대부분 부모님이 이래라저래라 안했거든요.
저자도 이야기하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들이
진로계획도 더 빠르게 잡아본다 합니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믿어줍시다.





아이를 참으로 커가도록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것
그리고 부모들에게 가장 명심해야 하는 점은

나의 모습들이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교육이다.

아이의 방향과 방법들을 ​지시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르게 자라면 좋겠다면, 부모도 바르게 행동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쓰는 사람 글읽는 사람 - 과학적으로 읽고 논리적으로 쓴다, 텍스트 메커니즘
구자련 지음 / 다섯번째사과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 책에 대한 책들이 참 많죠.
글쓰기에 대한 생각은 대입논술 수업 몇 달이 다였어서,
'과학적으로 읽고 논리적으로 쓴다' 하는 책의 표지가 특히나 끌렸더랍니다.

논리적인 글쓰기를 도와주는 책,
글쓰는 사람, 글읽는 사람을 읽어봅니다.




텍스트는 논리적 사고 표현의 결정체다 

저자는 텍스트에 정의하기를,
'텍스트는 이성적 사고 표현의 결정체이다'라고 합니다.
결국 사고의 내용을 텍스트를 통해 표현이 되는데
이 텍스트가 과학적인 시스템인 메카니즘 속에서 제대로 발현된다는 것이죠.

우리가 학교문법으로 국어를 배울때 끊어서 생각하기를
글자들의 모임들로 규정을 했는데,
저자는 그렇게 끊을 것이 아니라
생각에 따라 텍스트를 규정해야 한다고
논리에 따라 나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영어와 한글 간의 유사한 글 구조를 많이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문장의 연결 - 한 문장은 수평적 연결이다.
문장과 문장의 연결 - 문장과 문장은 수직적이다.


저는 이 책에서 특히, 6장과 7장이 인상적이더라구요.
생각해보면 문장은 한가지 생각을 이야기하니 수평적인 의미이며
문장과 문장간의 연결은 하나의 생각에 대해서 
수직선에 대해 살을 붙이거나, 그 수직선을 맴돌게 되니 말입니다.

글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문장간 구성으로
수직적 연결을 통해 주제를 이어가게 되겠고,
글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필자의 글을 보면서
그 글 속의 핵심어, 화제, 주제의 수직적 연결 고리를 찾아
글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겠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수직적 연결 고리'라는 것이
글의 중심을 내리꽂는 수직선으로 느껴졌습니다.





'텍스트는 이성적 사고 표현의 결정체이다'
글의 성질에 따라 이를 표현하는 패턴은
반복, 확장, 매트릭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핵심을 이렇게 저렇게 반복하는 글은 다소 쉽게 독자에게 다가오겠고
확장하는 패턴의 글에서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확장적 지식을 담게 되겠죠.
그리고 가장 어려운 글 구조가 바로 매트릭스 구조이겠는데,
이는 한 글에 여러가지의 설명이 이어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결국 주제가 하나 있으나 이것이 또 다른 중요 뭉치가 되어서
진중한 설명들이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글쓰기를 할 때, 문장 구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연결이 어떻게 되어야 논리적인 글쓰기가 되는지에 대해
예시와 자세한 설명이 깃들여진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웰컴, 삼바
델핀 쿨랭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사회를 진지하게 보는 프랑스 저자 델핀 쿨랭이 
그녀가 실재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이민자와 난민들에 대한 경험을 소설로 함께 해봅니다.
아이러니한 <월컴, 삼바>라는 제목.
프랑스라는 국가를 생각하자면 자유, 평화, 인권의 이미지가 떠오르건만.
말리 청년 삼바가 꿈꾸던 그 사람이 중심일 것만 같은 프랑스는 
프랑스인이 아닌 이민자와 난민들에게는 가혹했습니다.




말리를 떠나 에스파냐를 건너 프랑스로 들어오게 된 삼바.
자유를 꿈꾸며 아프리카와는 다른 인권의 나라 프랑스라는 막연한 동경으로
프랑스에 정착하고자 합니다.
어느날 체류증 갱신 소식을 받지 못하자,
삼바는 경찰서에 문의하러 다녀오게 되지요.


"내가 당신에게 말해 줄 수 있는 건
당신이 프랑스 영토를 떠나야 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뿐이니까.
그래서 신문을 했던 거고, 당신은 추방될 것입니다."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해할 필요 없어요."

문의하러 왔을 뿐인데,
그의 체류증은 갱신되지 않았고
그는 추방대상일 뿐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이러저러 일을 했다는 사실도
'자료'가 되지 못하고 그는 그저 머물면 안되는 코드일 뿐이었지요.






삼바는 감옥에 갖히게 되고,
그는 감옥에서 그와 같은 처지 난민들, 이민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모두 프랑스에 있으면 안되는 허가되지 않은 사람들이었죠.
그들은 프랑스에게 있어서 허가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그저 '허가지되 않은' 것들에 불과하다는 존재였습니다.
형무소에서는 하루에 몇번씩 본국으로 가느니 여기서 죽겠다 하는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삼바는 다행히도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얼마간의 시간을 벌게 됩니다.
체류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추방까지의 시간을 유예해주는 조건이었죠.
유예기간 동안 그는 프랑스에서 삼바가 머물어도 되는 이유를 찾고자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동안 그는 미리 프랑스에 체류중인 삼촌과 지내게 되지요.

삼촌은 벌써 오래간 프랑스에서 적법하게 체류하며 힘든 하루에도 감사하며
고향으로 금의환향할 모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삼촌은 어떻게든 숨어지내며 추방 기간을 버티기를 권합니다.
프랑스에서 고생하며 돈을 벌어 말리에서 행복하게 가족들과 함께 살겠다는 꿈을 꾸며
그들은 하루하루를 기꺼이 희생하고 있었지요.

삼바는 어떻게든 일해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체류증이 없이는 돈벌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삼촌의 체류증을 대신 사용하며 삼촌과의 동거 생활을 버티게 됩니다.
하지만 체류하는 동안 불신 검문은 항상 위험한 상황이었죠.
그리고 어느날 불법 취업되어 있던 업체에 경찰이 덮치며
삼촌이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곤경에 빠지게 된 라무나는 
다행히도 추방대상이 아니게 되기는 했지만,
삼바의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에서의 삶에 대한 회의를 느낍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나을 것 같아.
나는 여기서 노예처럼 죽고 싶지 않아.

금의환향의 꿈을 꾸던 라무나는
체류증이라는 종이에 달려있는 존재의 유무 사실에
모든 의욕을 꺾어버립니다.
그는 이제 점점 늙어가고 있었죠.
자유와 평화, 인권의 국가 프랑스는
프랑스인들에게만 한정된 것이었습니다.
라무나는 지쳤고, 그는 돌아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죠.

삼바는 그럼에도 남기로 했습니다.
순진한 말리청년은 한 번의 거짓 체류증으로 곤경에 처했지만
이제 프랑스 사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사는 법을 알게 됩니다.
그는 지쳐있는 라무나를 고향으로 보낼 수 있는 비행기값을 마련하고
그리고 이제 프랑스에 어떻게든 살아남기로 합니다.

광활한 아프리카 대지에서 비닐연을 날리고자
손바닥에 피가 날 정도로 연의 끈을 잡고 뛰던 그의 유년시절처럼
청년삼바는 뛰고자 웰컴이라는 말을 해주지 않는 프랑스에서
자유를 위해 뛰기로 합니다.

이민자와 난민들은 모두 살기 위해 다른 나라에 체류합니다.
그들이 정착하고자 하는 나라에서는 서류로 그들을 판단하게 되지요.
자유와 인권은 생명을 가진이들에게 함께 해야 할 가치들일 것입니다.
프랑스라는 국가를 배경으로 이러한 가치들이 이제는 더이상 무색해졌다는 설명이 나오며
그것은 나라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에 속한 프랑스인들이 
이제 중요한 가치에 대해 무관심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릇 프랑스 뿐이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