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지은 집 - 가계 부채는 왜 위험한가
아티프 미안 & 아미르 수피 지음, 박기영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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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십년간 글로벌 경제가 참 많이도 출렁였었죠. 

<빚으로 지은 집>은 그러한 경제의 흐름 중 집에 대한 가계 부채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랍니다.

두 저자는 거시경제와 금융경제의 일각연이 있는 전문가들입니다.


책 속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경제학 박사들의 글이라 상당히 체계적이면서

또한 동시에 군더더기가 없고 거기에 글이 현학적이라고만 볼 수 없는 논리의 흐름으로

거시경제와 금융경제, 그리고 정부와 가계, 금융기관의 입장과 행동, 영향등을 알 수 있게 하는

전공책 같지만 교양책이기도하다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데이터는 미국 가계 소득과 부채의 비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무리한 부채를 통한 주택 소유를 하던 시기가 있었지요.

그리고 그 가계의 부채는 주택거품이 꺼지면서 은행으로 부담을 가중시켰고

또한 은행 뿐 아니라 또 다시 가계로 전파되고 산업으로 전파되어

거시 경제적인 입장에서도 불황을 맞게 됩니다.


이러한 데이터와 현상의 관계는

이러한 경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자가소유에 관한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집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수요로 가격상승이 동반되게 되죠.

그렇다보니 무리해서 집을 소유하려고 하고요.




레버드 로스 levered losses라는 단어는  <빚을 지다 levered>라는 의미와 

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지렛대 lever)라는 의미가 중의적으로 담겨져있다.

빚 때문에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피해가 증폭된 손실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되는 몇 가지의 개념 중 하나가

바로 레버드 로스 이론이랍니다.

경제학 공부를 하다보면 승수효과를 배우게 되는데, 

승수효과가 긍정적으로가 아니라 부적적인 효과로 증폭되는 가장 큰 예가 바로 빚을 통한 가계 부담이겠습니다.

데이터 분석으로 보면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는 실소득이 그리 크지 않은 곳이 심했고,

소득이 높은 지역에서는 오히려 부채비율이 낮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부채비율이 높은 소득이 낮은 지역에서는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고 그에 따라 부채에 대한 부담이 더해지게 되는 것이죠.




원금탕감은 주택 시장 붕괴에 따른 손실을 고르게 부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채무자가 모든 손실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채무자와 채권자 모두 손실을 고르게 나누어 져야만 한다. 

채권자에 비해 채무자가 소득 수준이 낮고 레버리지가 높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

원금탕감에 앞서서 주식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직접이든 간접이든 금융상품의 성격이 시세하락에 관한 위험을 투자자 스스로 판단하게 되어 있지요.

그런데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이야기 할 때, 은행이라는 채권자는 우선 1순위 채권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부동산 가격하락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시세가 하락하면 부채비율에 따라 빌린돈의 일부를

상환하기를 요구하지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기를

우리가 금융기관에 투자를 할 때는 위험은 투자자 몫이건만

은행은 반대로 시장에 돈을 빌려줄 때, 그 위험은 하나도 가져가지 않는구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집을 무리하게 구입하는 집주인에 대해서 혜택을 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지 않느냐는 주장도 잊지 않고 이야기해주지만

그럼에도 채권자와 채무자 관계를 볼 때는 은행이 모든 권한을 우위에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위함 분담의 원칙 -

이 경제학자들의 주장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위험 분담의 원칙'이다 할 수 있습니다.

가계의 주택담보 부채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또 다른 일례가 학자금 대출 문제입니다.

미국 경제학자의 주장이건만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은

청년 취업문제로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경제를 활성화시켜 탄탄한 구조에서는 부채의 문제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펀더멘털이 흔들리든 아니면 우발적인 상황에 의해서든 경제가 흔들려서

가계가 흔들리게 되면 부채로 인한 레버드 로스가 일어나기 마련일 것입니다.

아무쪼록 총체적인 문제로 진행되지않도록 채권자의 관용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한배를 타고 있다!

가계 부채가 경기 침체의 근본 원인임을 이론적으로 규명한 역작.

이 책은 한 줄 한 줄 버릴 것이 없이 흐름으로 이해가 가능한 역작이다 생각이 듭니다.

빠른 템포로 읽어갈 것이 아니라 차분히 읽으면서 

그 내용도 논리의 흐름도 그리고 지난 경제의 추세들도 생각해보게 하는 지적인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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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을 용기 -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승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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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당신을 아껴주는 몇 사람만으로도 충분하다"

힐링도서, 상처받을 용기. 요즘 베스트셀러 중 하나라 생각이되는 힐링도서랍니다.

표지의 문구에서부터 공감을 이끄는 책이다 싶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연, 지연과 같은 인맥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나라로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이익을 위해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착하게 살아야 하고, 스트레스를 기꺼이 참아야 할 관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의 용량을 넘어서게 되면

사회에서의 시간이 괴롭기만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관습적인 관계유지의 룰에서 우리가 어떻게 마음갖음을 해야 할 것인지.

상처받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상처들은 피할수만은 없기에

이 상처주는 환경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

힐링도서 상처받을 용기는 사회인으로서 무사히 자리잡을 용기를 주는 자기계발서랍니다.

 

 



자존감은 나의 힘

우리나라는 겸손이라는 것이 미덕이라고 하지만 아름다운 덕이 아니라

마땅히 행해야 하는 의무로 생각되곤 하지요.

그리고 겸손하지 않은 자는 비난을 받거나 표적이 되기 마련이구요.

자기계발서로서 이 책에서 당부하기를

겸손을 위해서 자존감을 버리는 지경에 이르지는 않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겸손을 감행하다보면 정도를 넘어서서

실제로 나 자신도 내가 하찮은 수준까지 깔아버릴 수 있으니 말이죠.

자기계발이라 하는 행동들 또한 내가 나른 존중할 수 있기에

나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하는 전진일 것입니다.

외부 자극에 좌절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 하는 믿음. 내가 나를 믿으니 해쳐나갈 수 있겠죠.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이 기분좋을 수 있고

또한 춤추게 되는 원동력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타인의 눈초리에 신경쓰며 행동하기 보다

내가 나를 믿고 내가 맞다 생각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힘이 내 인행을 더 가치있게 만들 것입니다.

 



비난.

이 책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부모에 대한 이야기 였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양육하면서 여러가지 신경써야 하는데

아이를 바르게 자라게 한다 하여 칭찬할 것을 칭찬하지 않고

훈육할 것만 강조하게 된다면 아이는 부정적인 환경이 오히려 본인에게 맞다 생각하게 된다며

비난을 당연시 여긴다고 합니다.

책을 총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도 사랑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시각의 일관성이겠죠. 미운 부분만 바라보면 타인에게도 미운부분을 찾느라 바빠질 것이기 때문에 말이죠.

 




애당초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자기계발서이자 힐링도서인 <상처받을 용기>.

이 책은 무겁지 않게 쓰여진 글이랍니다. 그렇기에 쉽게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데

이 책이 흡족히 다가오는 이유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할 만큼 하라는 방향의 조언이랍니다.

해결방법을 모두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럴 수 있다는 전문가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해주죠.

 

애당초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비난이라는 것은 힘든 스트레스지요. 그래서 비난을 넘어서기 위해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고요.

그 내용에 더불어 이 자기계발서에서 이렇게 조언합니다. 아군이 많으면 적군이 많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말이죠.

1인 1색 이상의 특징들을 가진 다양성이 강한 현재 사회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과 잘 맞을 수가 없답니다. 그건 명백한 사실이라 공감하게 됩니다.

결국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해도

나 자신이 그 평가들에 대해 생각해보며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맞지 않는다면 부자연스럽게 유지하려 애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피할 수 없다는 관계라 하면 적당히 넘어가야 하겠지만

얽혀진 관계가 끈끈하지 않다 하면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다이어트 하여 내가 내 행복을 챙기는 방법도 과히 나쁘지 않다 싶습니다.

 



내 마음에 감정을 허하라

가끔은 우울해도 좋다!

힐링도서입니다! 내 감정을 느끼는대로 두라는 이 관점.

우울증이 되면 문제겠지만 우울감이라는 것은 생기기 마련인 것이죠.

우리는 감정을 여럿 가지고 있는 인간이니까요.

심한 상태가 아닌 이상은 그럴 수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에너지를 적당한 장소로 보내주는 것이 좋답니다.

운동을 하던지 명상을 하던지 혹은 전문가를 찾던지 말이죠.

왜 나는 이렇지? 하며 감정을 느끼는 나에게 자책하지 말고

그럴 수 있다는 것. 자연스럽다며 나 자신을 다독여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남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한다.

주변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를 존중하는 씨앗도 싹틀 수 있다.

 

결국 모든 환경에서 슬기롭게 행복하게 사려면

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필요없는 환경은 정리해보고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하고 남을 존중하는 시각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척척척!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일 것 같습니다.

이왕 한번 사는 인생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그리하여 자기계발서이자 힐링도서인 상처받을 용기가 말하듯

용기있고 자연스럽게 내가 나를 믿고 용기를 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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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브랜드 디자인 - 브랜드 스토리, BI부터 디자인, 관리까지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10
최영인 지음 / 길벗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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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그 제품에 팬이 된다는 것, 이것은 단지 제품이 주는 효능으로만은 가능하지 않아요.

사용하고 재구매를 몇 번 더한다가지는 효능으로만 커버가 되겠지만

로열티를 가진다. 즉, '팬'이 된다는 것은 브랜드가 주는 감성적 만족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브랜드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요?

마케터가 아니고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한 번 멈춰서 생각해보고 싶은 문제이지요.

 

 



 브랜드 디자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을 눈으로 보고 느끼게 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브랜딩에 관한 이 책,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브랜드 디자인>에서는

바로 이론이나 실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업계에서 브랜드 디자인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디자이너들과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브랜드 디자인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느끼게 한다는 것.

즉, invisible한 가치를 visible 하게 만든다는 것이 바로 브랜드 디자인이겠지요.

시대가 바뀌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가치가 중요해집니다.

이제 새로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사용의 효능이 중요하고 그리고 

그 효능에 만족을 더하려면 감성적인 면이 중요해지는 시기이지요.

공장식으로 보이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감성을 충족하는 것들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된 것이지요.

그러기에 이 분의 말처럼

새로운 생명을 준다는 것이 브랜드 디자인의 매력이고

그 매력은 지금 시대의 산업에서 요청하는 바이겠습니다.




브랜드는 차이를 인식하게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생명력을 얻는다.

브랜드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이 목적을 우선 생각해봅니다.

브랜드는 다른 것들과 다른 내 것을 만드는 것이죠.

태초에 만든다 할 때, 지금 이 브랜드 다움이라는 차별성을 목표로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차별성이 제대로 빛을 발하려면 이 브랜드가 탄생했을 때의 초심이 계속되어야 하겠지요.

만들어냈으니 판다, 그리고 소비자는 사거라! 하는 느낌이 아니라

난 이렇게 있는데, 어떠신가요? 하고 의향을 묻는듯한 괜찮은 녀석이라서

한 번 보니, 끌리고 그리고 계속 봐도 변함없는 자신감을 갖춘 브랜드가 

신뢰를 얻고 살아나고, 그리고 살아남겠죠.

초심에서 벗어나면 기대하는 소비자는 배신감을 느끼게 되겠죠.

 




브랜드 콘셉트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라

브랜딩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 디자인을 친절하게 통찰력을 보여주는 이 책은,

10가지 룰로 브랜드 디자인과, 관리하는 HOW-TO를 알차게 보여주는데요.

그 중에 가장 눈에 띄였던 Rule은 콘셉트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라는 법칙이었습니다.

 

학문으로 마케팅을 보자면,

마케팅은 실무에서 탄생하였는데요.

그렇다보니 사례를 중심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례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2%가 느껴지는데,

이 책에서 감탄하게 되었던 것은 꽉 찬 100%라는 점이었습니다.

마케팅, 브랜딩, 브랜드 관리 같은 영역은 상당히 트렌디한 적시성을 갖춰야 합니다.

그렇기에 사례도 또한 근시적으로 파악해야 하면서도

미래를 생각해 볼 때는 과거의 경향들도 구체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어야 창조하고 살아남게 되니깐요.




그리하여 콘셉트를 구체적으로 접근할 때,

이 브랜드가 어떤 생각을 가진 것인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가 추려져야 할 것이며

또한 사로잡을 시장은 어떠한 곳인지에 대해 분석이 필요합니다.

 

브랜딩이 프로덕트와 소비자가 이어지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프로덕트는 어떠한 것이다! 하고 이야기할 잡히는 키워드가 있어야겠죠.

 

또한 이 상품이 어필할 시장이 어떤 성격인지도 출저히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주 고객이다 하는 소비자의 대상으로서만 아니고

이 브랜드는 어떠한 시장의 소비자 집단을 이야기하며

또 다른 브랜드 이미지가 다시 형성될 수도 있으니깐요.

 




또한, 브랜드 네임을 결정하거나 브랜드 홍보에 있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기도 해요.

 

베네통 광고에서 백인은 천사 이미지로 흑인은 악마이미지로 비추어지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샜다고 하지요.

베네통은 몇년전에는 상당히 이미지가 괜찮다 했던 패션브랜드였는데

이렇게 소란들이 몇 번 겪어지고 나서는,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베네통을 택할 이유가 없다는 결정을 갖게 됩니다.

어떤 브랜드들은 소란을 일으키는 노이즈 마케팅이 주목받게 하는 수단이라며 선호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번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닌이상, 브랜드가 클래스 없이 행동하지 않는 것이

장수의 비결 중 하나 이겠지요. 지금 당장 반짝하지만 불매운동이나 혹은 외면으로  단명하는 수가 있으니 말이죠.

브랜딩에서 계속 기업의 가정에 반하는 행동을 굳이 할 필요는 없겠지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라

책의 후반으로 가면 브랜드에 스토리를 불어넣어야 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는 원칙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보았던 단명하는 브랜드가 되지 않기 위한 원칙들과 동일 선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생명력을 만드는 것도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원칙 중 하나입니다.

한 번 런칭되면 완전 획기적으로 이미지 쇄신을 하기란 쉽지는 않지요.

그래서 장수 생명력을 가질 것을 생각하며 시작 단계부터 원칙들을 생각하며 브랜드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리뉴얼을 감행할 때는 현재 이 브랜드를 택한 소비자층이 떠나버리는 손실과 

새로운 소비자층을 유치하는 비용을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하니

탄생 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치밀하게 생각해보아야 하여,

체계적인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서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원칙들을 참고하면 실무영역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브랜드는 브랜드를 만든 당신이 말하는 그 무엇이 아니다.

브랜드는 브랜드를 선택한 사람들이 말하는 그 무엇이다.

-마티 뉴마이어


 

브랜드는 마티 뉴마이어의 말처럼 일방적인 무엇이 아니라

사람들과 주거니 받거니가 되며 살아있는 무엇이지요.

그러기에 브랜드 디자인은 상업적인 성질이지만 

동시에 예술적이고 사회적인 작업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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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자를 만났다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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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자를 만났다 - 틀린 인생은 없다!


그때 장자를 만났다.
고전 <장자>는 저로서는 참 의미있는 책이랍니다.

학원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몇년간 믿고 다니던 논술학원의 선생님을 

재수 하던 해에는 뵐 수 없어서, 논술준비는 혼자 했어야 했고

그럴때 집어 든 책이 <장자> 딱 한 권이었기 때문이죠.

장자에 대한 감동은 일일이 다 외우지는 못해도, 대략적인 아이디어가 저에게는 감동이었던 철학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은 장자를 잊고있다가

다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책,

그때 장자를 만났다.

 



장자 책에는 주요한 몇몇 인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혜자는 장자에게 있어서 어찌보면 놀림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장자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인 혜자.

저자는 혜자가 어찌보면 우리와 가까운 인물이 아니겠느냐 이야기한답니다.

 

 

"이 사람아, 큰 나무가 있으면 그 나무 주변을 유유히 거닐고

그 그늘에서 편안히 누워 쉬면 되지 않는가."

 

우리는 정형화된 틀 안에서 지내다보니

점점 더 보이는 모습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 상태로 좋은 점으로 인식하기 보다
어딘가 빈 틈을 파고들어 나쁜 점으로 비난하고 무시하기를 즐기기도 합니다.





쓸모란, 결국 관점의 문제일 뿐이다.

저자의 해석은 이러합니다.

관점의 문제일 뿐이다.

장자는 많은 면에서 현상에 대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며

긍정의 기운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싶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넘어서는 정도의 긍정이 아니라

지금, 소중한 시간에 감정소비를 헛되이 하지 않을 정도를 권하죠.

 

개인은 각각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 기준이라는 것이 보는 눈에 따라서는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

 



올해도 끝나가고 곧 신년이 오지요.

점에 대해서도 장자가 한마디 해봅니다.


"임금과 함께 나랏밥 먹을 상이에요"

... 막내는 노예가 되어 임금의 몸종으로서 나랏밥을 먹으며 일생을 마쳤다.

 

장자는 참 합리적인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어집니다.

또한 인생에서 장자를 생각해보는 저자 강상구씨도 또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겠다 하는 감상을 가져봅니다.

장자를 읽었으니, 장자 관점에서 읽어야겠다는 의지로서가 아니라,

저자도 또한 같은 아이디어를 체내화 하여 현재 응용하여 생각해보는 철학을 가지게 되었던건가 싶어요.

 

장자 책 한권이 아니라

장자를 토대로 여러 생각을 해보는 책인만큼,

다른 철학자의 이야기도 함께 하죠.


"미래를 안다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소득 없이 자신을 괴롭힐 뿐이다."

 

 




미래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 미래는 만들어 가는 거다. 

 

이 책은 꽤 두깨가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어느 부분을 읽어도 지금 처음 읽었다 싶은 생각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다보면

어느 부분을 봐도 새로운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깊이 새기는 한 마디

미래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

 

장자가

주는 감동은  시대를 초월해도 지금도 받아들이기 어색하지 않은 사상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것이든 절대 불변은 없다 하지만 장자처럼 유동적인 생각이 

현명하게 생각해내는 힘이라는 점은 절대적인 현자의 태도다 하고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자연으로 돌아가라?

아니다. 세상으로 돌아가라!


​장자는 어느 사상가보다 현실에 적합한  

특히 현대 세상에서 요구되는 생각들을 가졌다 싶습니다.

장자가 현대사회에 주는 메세지들은 저자 강상구로 인해 쉽게 받아들여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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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다 높은 향기
김재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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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다 높은 향기 - 이상을 높이던 사랑

◆ 가슴아픈 사랑, 반전도 함께 하는 독서의 즐거움이 함께 하는 책



이상보다 높은 향기,

이 책을 잡았을 때... 일단 부담감이 먼져했습니다.

대체 이 두꺼운 책을 내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부담을 누르고 책장을 넘기니, 

그 날 몇 시간을 들여 꼬박 이 책을 다읽게 되었다죠. 

시간이 그렇게 갈 줄 모르면서 말이죠.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노력을 즐기는 나는 노력을 즐기는 천재를 만났다.


브든은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비록 엄마의 반대가 있음에도

브든은 축구를 참 좋아했죠. 잘하기도 하고요.

 

그러던 어느날, 

브든은 전에 일본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인 민수가 학교로 전학을 옵니다.

이 즐기는 천재는 바로 그 민수였던 것이죠.

민수는 인도네이아에 살다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브든이와 다시 재회하게 되고 브든이는 민수로 인해 축구가 더 즐거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민수는 부산에 살고 계신 아버지를 만나러 내려가게 되었지요.

그리고 민수는 다시 서울로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브든이의 민수라는 친구와 즐거웠던 축구생활.

마침 다리부상이었던 브든이에게 민수의 사고는 축구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합니다.

 



브든이가 축구와 함께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브든이 눈에는 한 학년 선배인 유미선배가 눈에 항상 띄었지요.

유미는 모든 학년이 주목하는 예쁜 여학생이었어요. 방송반이었기에 더더욱이 인기의 그녀였지요.

축구생활도 짝사랑도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브든이의 친구인 서영이는 유미와 친한 사이였고,

고등학생이 되어서 서영이와 유미 그리고 브든이 선배와 함께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브든이의 첫 사랑이 시작됩니다.

유미는 유치원을 빨리 들어가는 바람에 한학년 선배이지만

브든이와 나이는 같은 아이였어요.

 

 



이렇게 사랑이 시작되는가보다 했건만.

유미는 얼마후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가야했지요.

브든이는 유미를 만나야겠다며 우주항공사라는 본인의 꿈을 실현시켜보겠다 하며..

그렇게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합니다.

 

일단 고등학교부터 목표를 잡죠.

브든이가 어릴때 일본에 살았기 때문에 일본 고등학교도 또한 브든이에게는 지향 학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브든이는 열혈공부를 통해 일본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됩니다.

 

브든이가 일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또한 일본 굴지의 대학에 입학하여 

우주항공과를 수석졸업하며 유미와 가까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건만

미모의 유미는 브든이가 기다리는 만큼, 기다려주지 못했습니다.

전화로는 잘 모르던 그 상황을,

대학시절 브든이는 유미가 보고싶다며 황금연휴에 미국에 건너가 유미를 만납니다.

그런데 유미에게는 유미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가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둘은 다투게 되고, 첫 사랑은 마무리되고 맙니다.

 




유미와의 긴긴 시간이 물거품이 되고

브든이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맙니다.

 

유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수석졸업을 하고 

그리고 미국 MIT 대학에 입학하며 우주항공에 몰입하던 브든.

그러던 어느날 술집에서 직원이 한국인이 분실한 휴대폰을 브든이에게 찾아주십사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브든이는 일라와 연락을 하게 되지요.

 

 



둘은 주거니 받거니의 문자와 

그리고 휴대폰을 돌려주기 위해 만나게 되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브든이는 일라와 사랑에 빠지죠.

그런데 운명이란 이런 것인지요..

노래를 잘하던 일라는 브든이의 연줄로 가수데뷔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그리고 장거리 연애란 그런것인지..




미즈키는 가슴이 무너져 내려 오면서 고개를 쳐들고 눈꺼풀을 꾹 닫아버렸다.

이제야 모든 것이 이해가 갔다.

 

브든이의 친구 미즈키는

눈꺼풀을 꾹 닫아버리고야 말았습닏,

둘의 사랑은 변함없었습니다.

그리고 둘의 사랑은 어떻게든 영원할 줄 알았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그러면서 동시에 이 두깨와 이 깨알 글씨의 소설이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을 수 있는지 신기하였답니다.
실제로 일본 나고야 대학 수석졸업과 MIT 대학원을 졸업한 김재형 박사의
자전적 이야기의 플랫폼 속에 지어진 이야기라 그런 것일까요.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흡입력 강하게 그리고 어느 순간도 어렵지 않게 끌어당기는 힘이
책의 뒷편에 쓰여진 각각의 감상평들이 딱 맞다 싶었습니다.
겸손하게 쥐어주는 책이 글자로도 이렇게 가슴시린 영화를 만들어주는 것만 같았답니다.
부디 이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는 감독의 손으로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해보게 하는
겨울에 특히 추천하고픈 <이상보다 높은 향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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