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유용주 지음 / 솔출판사 / 2002년 9월
절판


*내 문학은 내 삶뿐이다.

*하루를 열면서, 하루를 마감하면서 걷는 자만이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되돌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빗줄기 앞에서 다만, 걷는 자는 도달할 수 있으며, 되돌릴 수도 있다는 것을 담이 말해준다. 독을 풀어준다.
-11쪽

장교로 특별 진급하고 무공 훈장을 받아내는 국군 홍보영화의 주인공을 수십 번 꿈구었던 내 꿈은,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으니 다름 아닌 입대하기 전 육개월 동안 지하 술집에서 종업원 생활 하다가 얻은 물옴이라는 어이없는 전염병 때문이었다. 임질도 못 되고 매독도 아닌 물옴으로 귀향 조치 당한 불쌍한 청춘은 그해 십이월 참혹하게 춥고 아름다운 경기도 양평 20사단 61연대 신병 교육 대대로 끌려갔다.-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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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오식당
이명랑 지음 / 시공사 / 2002년 12월
구판절판


엄마의 오른쪽 무릎이 벌에 쏘인 것처럼 부어올라 있었다. 무릎 안쪽에 솜뭉치를 쑤셔놓은 듯했다. 아니다. 그건 솜뭉치가 아니었다. 엄머가 버텨온 세월이 거기, 당신의 무릎 안쪽에 고스란히 고여 있었다. 가난 앞에 주먹질 한번 할 수 없었던 세월의 막막함이 거기 한줌의 엉어리가 되어 박혀 있었다. 스스로 한 마리 우매한 소가 되어 그저 묵묵히 현재만을 일궈야 했던 늙은 어미의 무르팍엔 열매 대신 염증이 맺혔고 어미는 자신이 꽃 피워낸 그 흉한 꽃이 못내 부끄러워 두 손으로 얼른 무릎을 감싸쥐었다. 무릎을 감싸쥔 엄마의 손등 위엔 벌겋게 부어오른 무릎보다 더 붉고 더 길은 주름이 그어져 있었다.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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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전당포 살인사건
한차현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1월
구판절판


영광전당포, 걸음을 멈추었다. 약국 안쪽. 개량 한복 가게 몇 집이 연달아 늘어선 골목 끝이다. 구멍가게와 꽃집이 있는 건물 3층에 붉은 글씨의 아크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 가슴을 더듬어본다. 손도끼의 견고한 감촉이 놀란 심장처럼 파닥거린다.거리 위로 느린 오후가 내려앉고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읺? 길모퉁이에 선 차연은 거무튀튀한 벽돌 길이 멀리 뻗은 너머로 시선을 던졌다. 외롭구나,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대사를 중얼거려본다.
-211~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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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열다섯 가지 기쁨
김재혁 옮김 / 민음사 / 2002년 4월
품절


이렇게 해서 결혼의 열다섯 가지 기쁨이 끝난다. 내가 결혼을 기쁨이라고 부른 까닭은 결혼한 당사자들이 앞에서 언급한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채 그것을 커다란 행복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르게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삶을 이 세상에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가장 불행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앞에서 언급한 불행한 삶의 환경들 속에 여자들 역시 남자들처럼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것이 묘사되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숙녀분들이 있다면, 내가 여자들을 고의적으로 나쁘게 보려 한 것은 아니니 어쨌든 용서해 주기 바란다.-글을 맺으며 부분..-214~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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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킹콩

400만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봤다. 입소문이 좋아  <태풍>에 내주었던 초반흥행돌풍을 잠재우며 야금야금 관객수를 늘렸다. 적어도 구정 설 연휴까지는 극장에서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스코어는 4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
개봉한지 한달이 되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2위- 해리포터와 불의 잔

380만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전편보다 나은 완성도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재대로 흥행에 성공했다.

 


   3위- 아일랜드

인간복재 문제를 다른 진지한 블록버스터인 이 영화가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이 터진 후 국내에서 개봉이 되었다면 이 정도 흥행을 거두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했다.
무려 360만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4위와는 한긋차이다.



  4위-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최근 출연작 중 크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없던 두 배우가 이 영화로 힘을 얻을 듯 하다.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355만명을 동원했다.

 

 

   5위- 우주전쟁

스티븐 스필버그, 톰 크루즈 조합이라면 당연한 결과다.
역시 320만이 넘는 관객이 이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6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 말에 개봉해서 305만명이 넘는 관객이 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국내에서도 이 정도 관객이 들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7위-오페라의 유령

200만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동명의 소설과 연극, 영화,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8위- 콘스탄틴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 200만명이 들었다.
<매트릭스>만은 못하지만 한국영화 전성시대에서 이 정도면 꽤 들었다.

 



  9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는 한국에서는 맥을 추지 못한다.
겨우 170만명의 관객만이 이 영화를 찾았다.

 



  10위- 알렉산더

165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초반흥행 성적에 비해 뒤로 갈수록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영화의 입소문이 별로였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흥횅성적은 그저그랬다.

 

 

2005년 한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숫영화 흥행순위.(2005년 12월 말 이후 개봉한 영화 제외.)
현재 상영중인 영화의 경우 최종 예상 흥행 스코어를 기준으로 순위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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