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006-05-13

노벨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75)의 ‘사랑하는 사람(Beloved·1 987)’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5년간 발간된 미국 최고 의 소설’에 뽑혔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12일 올해 초 수백명의 저명한 작가, 평 론가, 편집인 및 문학계 인사들에게 25년간 발간된 미국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한 결과, 모리슨의 ‘사랑하는 사람’이 1위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랑하는 사람’은 ‘ 말할 수 없는 생각들, 말하지 않고 두어야 할 생각들’을 묻어두 기 위해 노예시절의 경험을 기억하지 않으려 하는 흑인들의 이야 기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비평계의 격찬을 받았으며 1992년 모리슨에 게 퓰리처상을 안겼다. 2위로는 돈 드릴로의 ‘지하세계(Underwo rld·1997)’가 올랐으며 이어 코맥 매카시의 ‘피의 자오선(Blo od Meridian·1985)’,‘토끼는 부자다(Rabbitis Rich)’ 등 존 업다이크의 ‘토끼(Rabbit)’ 4부작, 필립 로스의 ‘미국의 목??American Pastoral·1997)’에도 많은 추천이 몰렸다고 뉴욕타 임스는 전했다.

이밖에 존 케네디 툴의 ‘바보들의 음모(A Confederacy of Dunce s·1980)’, 매릴린 로빈슨의 ‘하우스키핑(Housekeeping·1980 )’, 마크 헬프린의 ‘겨울 이야기(Winter’s Tale·1983)’ 등 도 선정 위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선정 결과를 오는 21일자 신문에 게재할 계획이다.

이영희기자 misqu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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