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 2006-03-22
<앵커 멘트>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와 대형 포털업체인 다음이 전략적 제휴를 선언했습니다.
종이책과 디지털책의 접목이어서 출판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보문고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을 잡았습니다.
유상 증자를 통해 다음측에서 53억 원을 투자 받으면서 지분 15%를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는 6월부터, 포털을 통해 책 검색부터 본문 확인, 구매까지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권경현(교보문고 대표) : "종이책과 디지털책을 접목해 디지로그 시대 열어가는 복합 지식 유통사회 구현하는 취지입니다."
검색어가 포함된 본문 4쪽 가량을 무료로 열람 할 수 있어, 사실상 책 내용 대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안에 50,000종이 공개되고, 해마다 20,000여 종이 늘어납니다.
<인터뷰> 최소영(다음커뮤니케이션 검색포털 본부장) : "국내 최대 도서 정보와 도서 본문 정보를 제공해 다음 검색의 전문성이 극대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고요."
초대형 서점과 포털의 결합은 출판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합니다.
<인터뷰>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 "출판사가 양질의 책을 계속 펴내면 가능성은 열려 있죠. 다만 큰 업체의 횡포가 없어야겠죠."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마케팅 공세에 고전하던 중소 서점업계엔 또 한 차례의 시련이 예상됩니다.
대표적 대형 서점과 대표적 대형 포털의 제휴가 위축된 출판 시장에 활력을 줄지, 출판계의 빈익빈 부익부를 가속화 시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