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06-01-20
[머니투데이 김재영 기자]
달리는 말을 더 잘 달리고, 계속 달리게 하기위해선 채찍질이 필요하다. 성공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의 본성과 인내력은 애당초 잘 어울리지 않는 탓이다.
'핑'(웅진윙스)은 성공으로 가는 길을 더 잘, 더 빨리 달리도록 해주는 채찍질이다. 개구리 '핑'이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깨닫는 성공 공식을 담은 비즈니스 우화이다.
개구리 핑은 자신이 살던 연못이 언제부턴가 마르기 시작하자 새로운 연못을 찾아 떠난다. 탁월한 점프력을 가진 '핑'에게는 연못이 마른다는 건 능력을 발휘할 공간이 없어졌음을 의미하기 때문.
그러나 새로운 길은 늘상 그렇듯 생각치 못한 장애와 방해에 부딪힌다. 좌절할 뻔 했던 핑은 멘토인 부엉이의 도움을 받아 시련을 잘 극복하고 결국 목표를 이룬다.
더 나은 삶을 향한 첫 단추 '꿈'으로부터 시작해, 변화를 위한 '선택', '도전' '실행' 등 개구리 핑은 이런저런 성공 공식들을 던진다. "꿈을 꾸지 않는 한, 꿈은 절대로 실행되지 않는다." "출발은 항상 '지금 여기서'..." "무언가가 되려면, 무언가를 해야만하는거야"
책장을 넘기다 맞닥뜨리게 되는 각가지 경구들이 채찍질로서 부족함이 없다.
"재능은 누구에게나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주어지지만, 그것이 진정한 기술이 되려면 반드시 훈련이 필요하다"
단번에 성과를 얻으려는 조급증은 저급한 탐욕에 불과하다.
비전-선택-도전-실행으로 이어지는 성공 로드맵은 사실 여타 자기계발 관련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몰라서 성공 못하는 게 아니다. 실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행히 실행에 옮겼더라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도루묵이다. 채찍질은 그래서 필요하다. 지금 막 성공을 꿈꾸거나, 다시 성공을 생각한다면 '핑'이 쥐고 있는 채찍에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