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뿔 (2005)

 

조선일보 등단작가 권정현의 고고학 미스터리!!

책소개

2002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권정현의 첫 장편소설. 작가는 이 책에서 고대와 현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방대한 역사와 현실을 하나로 버무려 놓았다. 고대 유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와 고대 중국의 역사 <동한연의>를 절묘하게 교차시켜 작가 자신이 창조한 인물이 또 다른 소설을 창조하게 했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지만 다양하고 깊이있는 주제가 돋보인다.

이 책은 주인공 은영의 아버지 강규집 교수가 실종된 후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약 한 달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의 핵심은 <동한연의>에 나오는 역사적인 인물을 본뜬 다섯 병정상이 한국에 밀반입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시기, 다섯 병정상은 고속도로에서 강탈당해 대통령 후보자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한 후보의 손에서 다른 후보의 손으로 계속 옮겨 다닌다. 이런 일련의 사건이 진행될수록 가진 자들의 탐욕이 더 커지고 위선자들의 부도덕함은 만천하에 드러난다.

이 소설은 대중적인 추리 기법을 통해 낯선 역사를 속도감 있게 따라 좇는다. ― 김별아
우리 소설계에 한 뛰어난 이야기꾼이 탄생했다. ― 박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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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소설의 구조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하나는 골동품 강탈 사건과 고고학자의 실종 그리고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형사물이라면, 다른 하나는 〈동한연의〉라는 이름을 얻고 있는 중국의 역사에 대한 야사(野史)적 기록이다. 물론 이 기록은 비록 역사라는 외양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작가의 창작이라고 한다. 이 두개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엮여서 조화를 이루어낸다.흥미로운 작품으로 보인다.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하고 비슷한 구성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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