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의 제작사가 인기만화가 허영만씨의 '식객'을 영화로 만든다.
영화 투자배급제작사 쇼이스트의 김동주 대표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아일보에 연재중인 허영만씨의 '식객'에 대한 판권을 최근 구입, 시나리오 작업중"이라며 "감독과 배우 캐스팅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3년 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창립작품으로 내놓았던 쇼이스트는 2년여만에 두번째 자체제작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허영만씨의 '식객'은 한국적인 요리만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 천하제일의 맛을 찾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비는 식객의 이야기로, 작가는 4년여의 구상과 2년의 취재기간을 거쳐 신문연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각시탈' '무당거미' '오! 한강'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Q' '짜장면' 등을 내놓은 한국 대표작가다.

김동주 대표는 "'식객'은 음식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영화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쇼이스트가 투자배급에 집중하고 있지만 1년에 한 편 정도는 쇼이스트 영화를 제작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도 우리영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데 대해 큰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3월 창립한 쇼이스트는 자체제작 작품 '올드보이'를 비롯해 '사마리아' '제니, 주노' '외출' '댄서의 순정' '태풍 태양' '무극' '엄마 얼굴 예쁘네요' 등의 투자배급을 맡아왔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5-06-11 10:00]
김관명 기자 minji200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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