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아가돼지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책 소개를 보자면 이 책은 1952년 톨스토이의 처녀작이라고 한다. 책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부활 등으로 러시아의 대문호 라고 칭하여지는 톨스토이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톨스토이의 초기작이기도 하고 유년시절로 돌아가서 어린 아이의 눈으로 쓴 일기장처럼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책이다.

톨스토이 라는 사람이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고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취향탓에 그의 작품은 본적이 없어서 알 수 없지만 이 책은 재미나 작품성으로 읽을 만한 책은 아닌것 같다. 저자 자신이 유년시절의 자기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담담히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줄거리가 연속이 되거나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아니다.

작가는 이 작품 이후에도 소년시절-청년시절 을 연속으로 써 냈는데  톨스토이 개인의 자서전적 3부작 소설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굿이 이 책과 비교를 해야 할 책을 꼽는다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아닐까... <호밀밭의 파수꾼>의 그 소년은 시종 세상의 모든 것을 우울하고 삐닥하게 본다면 이 책 속의 소년은 가족과 그 주변 사람들을 보다 따스하고 순수하게 바라본다는 점이다.

깊은 감동이나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니고 책속의 그림도 책 내용과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지만 톨스토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그의 젊은 시절을 알고 있다면 이 책을 비롯한 3부작 시리즈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용:

유년시절에 내가 가지고 있던 싱싱함, 근심 걱정 없는 마음, 사랑의 요구와 믿음의 힘이 과연  언젠가는 돌아올 것인가? 두 가지의 최상의 선, 즉 순진무구한 명랑함과 최대한의 사랑의 요구가 인생의 유일한 동력이었던 때보다 더 좋은 때가 있을 수 있을까?

---p. 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