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앤디 앤드루스 지음, 서남희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전에는 책의 소개를 보고 소설형식을 취한 자기계발서라고 판단했다. 특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베스트샐러였던 관계로 대략적인 줄거리를 익히 알고있던 자자의 전작인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 처럼 어렵고 힘근 상황에 처한 주인공이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위인들을 만나서 좋은 예기를 듣고 정신차리고 열심히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그 단순하면서도 예측가능한 이야기를 어떻게 저자가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놓을 것인가를 기대하며 읽게 되었는데 저자의 의도도 그러했는가는 모르겠지만 절반의 성공과 절반이 실패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내용의 형식은 위에서 내가 예측한 부분과 상당부분 빚나갔다. 한 아이가 놀이터에서 기묘한 청동조각을 발견하면서 아이의 부모와 그들의 주변사람들이 청동조각 배경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사하고 알아내고 관련자를 만나고 하는 내용이 기둥줄거리다. 그 이야기 사이사이에 과거과 현재를 계속 오가면서 이야기는 진행이 된다.  잔 다르크도 만나게 되고 오스카 쉰들러도 만나게 되는 등 위대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중요한 선택에는 "네 손으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리라"  같은 어떤 메세지가 담긴 청동조각 유물이 그들 손에 혹은 그들의 목에 걸려 있으면서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그들에게 어떤 믿음과 용기를 주게 된다는 것이 기둥 줄거리이다.

위대한 인물들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어렸을때 봤던 위인전 혹은 영화제목에서 귀에 익은 이름 정도로만 생각이 될 뿐 크게 그 인물들이 마음속에 와닿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이 소설은 추리소설의 형식을 띄면서 계속 진행이 되고 둔한 편은 아닌데  본인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은것은 100여페이지가 넘은 중반부터였다. 여하튼 현재와 과거의 여러 시점들을 오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은 본인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현재의 시점에서 계속적으로 추리형식을 끝까지 밀고 나가지만 과거의 여러 시점들에게 역사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택을 하게 되는 위인들을  상황을 읽게되면 이 청동조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아버리기 때문에 긴장감을 느낄수도 없다.

이 책의 역자는 옮긴이의 말에서 작은 청동유물 조각의 메세지라는 소도구를 이용해서 주인공들의 선택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고 평하고 있으나 다소 미약해 보이지 않는가 하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기대하고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지만 그들은 주저하고, 망설이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선택을 미루어버리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미래를 변화시킬수 있는 중요한 선택을 꼭 하길 바란다 라는 메세지를 저자는 전하고 싶은것 같다. 

인용:

 "모든 사람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다, 변화를  만들 수 있어! 하지만 어떤 변화를 만들지 결정하려면 선택을 해야 돼.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선택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고 있어.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고 있어. 그래서 좀처럼  자신의 삶에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하려고 선택하질 않아. 선택을 하지 않는다.........?   그것도 선택이지.......잃어버린 선택인 셈이야."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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