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배달ㆍ결제취소 잇따라…영업중단 우려

인터넷 서점 업체인 모닝365가 최근 주문한 책의 배달이나 결제 취소 등이 되지 않는 등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닝365는 음반ㆍDVDㆍ오피스몰에 이어 이 달부터 외국도서몰을 임시로 폐쇄해 현재 국내 도서만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책 배달이나 결제 취소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만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영업이 중단됐으며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도 아무도 받지 않는다며 사이트 이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 때 예스24에 이어 업계 2위로 뛰어올랐지만,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IT전문 출판기업인 영진닷컴에 인수되기로 계약을 맺으며 변신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최근 영진닷컴에 횡령 문제가 발생하자 인수자체가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모닝365 측은 조만간 서비스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고 설명하고 있다. 전대영 모닝365 사장은 "경영상태가 악화돼 최소한의 인력과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영진닷컴과의 계약을 진행중이므로 이달 중 영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오는 12일 영진닷컴이 임시주총을 열어 새 경영진을 뽑을 예정인데, 주주들은 앞서 모닝365와 계약했던 내용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최근에는 양 거래처 간의 매출채권을 상계하는 식으로 조금씩 보탬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영진닷컴의 이 인수가 어렵지 않느냐는 주위 시선을 의식, "횡령사건에도 불구하고 영진은 주주들이 자금동원 능력이 있고, 계약이행을 바라고 있다"며 "모닝365의 경우 현재 사이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음을 쓰지 않고 있어 인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식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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