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닷컴이 횡령사건으로 인해 인터넷서점 모닝365와 체결한 인수합병(M&A) 계약의 파기 위기를 맞는가 하면 자회사의 운영까지 차질을 빚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진닷컴은 모닝365를 운영하는 하늘빛세상에 지난 2일까지 2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인수대금 납입기한을 맞추지 못했다.

영진닷컴은 지난달 전 대표이사가 10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모닝365의 인수 협상 결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당사자인 모닝365도 인수가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전대영 모닝365 사장은 "영진닷컴에 발생한 횡령사건 때문에 채권회수 등 경영압박이 예상된다"며 "현재 대금납입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또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일 협상이 결렬될 경우 스스로 생존하는 방식을 모색하거나 또 다른 인수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 사장은 협상결렬로 인한 손해에 대한 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계약서에 계약을 파기한 당사자가 영업 및 경영손실을 보존해 주기로 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합병을 통해 모닝365와 통합할 예정이었던 영진닷컴의 자회사 영진이커머스도 횡령사건 이후 영업활동을 중단하고 있어 계약이 이행돼 M&A가 마무리되더라도 회사 이미지 손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진이커머스는 "맛있는책(www.delibook.com)', "COS24(www.ilikeluxury.com)', "라이크숍(www.ilikeshop.com)' 등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현재 대부분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미 이커머스를 통해 책을 구입한 네티즌들은 영진닷컴 측에 배송이 안된다거나 사이트 중단에 따른 적립금 반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진닷컴 관계자는 "영진이커머스의 경우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이기는 하지만 영업과 관련해 아무 관계가 없다"며 "회사 책임자도 중국으로 출장을 간 상태라 연락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모닝365 전대영 사장은 "영진이커머스가 지속적으로 영업을 해야 합병이 되더라도 문제가 없는데 지금으로서는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으며, 다만 조속히 정상적으로 계약이 이행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임채식기자@디지털타임스


현제 이 사이트는 홈페이지 상으로는 이상이 없는듯 보이지만 연락이 두절상태이고 도서배송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게시판에 환불관련 글들만 가득하니 절대 입금을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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