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야기 Be The Reds
얀 룰프스 지음, 양희승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의 국가대표 기술분석관이었던 얀 룰프스가 월드컵 당시의 이야기들을 말 그대로 기록한 책이다. 월드컵 4강 진출의 여파로 많은 월드컵 관련 서적들이 나왔고  그 마지막 끝자락에 이 책이 출간이 되었다. 책의 띠지에는 월드컵 1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것처럼 나와있는데 아마도 당시에 유사한 책들이 너무 많이 나와있어 출간시기를 늦춘게 아닌가 싶다. 바로 그 점이 이 책을 그나마 즐겁게 읽는 것에 약점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을 읽고자 구입한것이 아니라 북스조선에서  서평행사 당첨으로 선물받은것이라 취향에 상관없이 읽게 되었다.

아래에 bluenose2 님의 리뷰처럼 이 책의 저자는 글솜씨가 상당히 떨어진다. 내용이 어렵거나 어감이 안맞는 부분이 없어서 번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글을 풀어나가는 것이 상당히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월드컵 당시의 4강 진출로 인해 많은 언론에서 오랫동안 월드컵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고 계속해서 경기장면을 재방송하여 많이 질려서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1년이나 지난후에 책이 나왔다는것, 거기서 다시 1년 가까이 지난 시전에 이 책을 읽었다는 점도 플러스가 되었을 것이다. 

여하튼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떻게 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히딩크와의 관계, 한국사회의 모습 등 등..단순하게 월드컵 당시의 기록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등의 내용을 일기처럼 줄줄 풀어놓고 있는데 기존에 월드컵 관련 책으로 히딩크 자서전 (제목은 자서전이지만 그 내용상 성격은 이 책과 별반 차이는 없다.) 을 읽었는데 그 책과 비교해서 재미가 훨씬 덜하다. 당시에 히딩크 자서전의 경우는  월드컴 뒷 이야기들이나 에피소드, 언론과의 문제 등등이 책을 통해서 궁금했던 부분이 해소되었는데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어중간한 직책때문인데 깊이도 없고 단순나열식이다.  특히 고향의 가족이 너무 그리운 나머지 그 그리움을 담은 내용이 중간중간 너무 자주 반복해서 나오는 것도 거슬린다.

이 책의 내용이 심심한 이유를 간단한 예를 들자면 현재 탄핵의 위기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속마음이 궁금하겠는가? 아님 그의 비서실장의 속마음이 궁금하겠는가? 이 책의 내용은 후자의 속마음을 담은 글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심심하고 신문짜집기 기사보다 내용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용: 그러나 돈 자체가 히딩크와 함께 한국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아니었다. 내게는 정말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경험이었다. 저널리스트로서 한 국가 대표팀의 내부에서 월드컵 출전 상황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다는 독특하고도 값진 겅혐이었다..

중략..---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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