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할일이 따로 없어서 온라인 서점에 죽치고 새로나오는 책들중에서 흠미로운 책이 뭐가 있을까 보는 중이다. 물론 바로 구매할것은 아니지만..














민음북클럽에서 올해 출간될 도서들 중에서 관심가는 신간으로 선택했던 이진숙작가의 『롤리타는 없다』가 1권과 2권으로 분권되어 출간된다. 내가 민음북클럽 에디션으로 받았던건 꽤 볼륨있는 한권이었는데, 실제 출간은 2권으로 분권되어 나오는가 보다. 그림이고, 고전이고.. 나에겐 사실 어려운 그러니까 좀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이지 않나. 다루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아무튼 그래서 사실 정독으로 다 읽어보지는 아직 못했는데, 대강 추려서 훌훌 넘겨봤을땐 그래도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들이 몇몇 있었다. 당시 예술인들은 서로 교류가 많았던 모양인지, 같이 찍은 사진도 수록해 놓고 이 그림과 그 작품의 연계의식? 같은걸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신다. 물론 어렵다. 그렇지만 나같은 예술 문외한은 하나라도 더 보게되고 하나라도 더 익힐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프루스트는 왜 페르메이르의 풍경화를 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보았다.'고 격찬했을까? 저자는 톨스토이부터 시인 김소월까지, <안티고네>부터 <롤리타>까지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고전 작품들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의 끈을 갖고 뭉크, 마크 로스코, 에드워드 호퍼, 박수근 등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뜨게 해 주는 화가들의 그림들을 종횡무진 이어 나가며 '공감'이라는 새로운 지도를 그려 나간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구해줘』, 『센트럴파크』등으로 유명한 다작(!!)작가 기욤 뮈소의 신간이 나온다. 사실 나는 기욤 뮈소에 대해선 好의 감정보다는 약간 더 반대로 치우쳐져 있는 약간의 편견이 있는 쪽이다. 물론 작품 하나 읽어보지 않고 그렇게 결정했다는 것은 매우 경솔한 일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나는 기욤 뮈소라는 작가에게는 큰 반감이 없으나 그의 책은 잘 들여다 보지도 않고 평가 절하했었다. 그런와중에 이번 알라딘 이벤트로 친구가 기욤 뮈소의 책을 구매해서 읽어본 모양이다. 그러곤 내게 매우 재미있다면서 몰입해서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며 칭찬을 하는데, 몇번 그의 책을 서두만 몇번읽고 내 취향이 아니라고 던져버렸던게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나 싶었나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그렇게 거론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신간이 나왔으니 나로써도 나름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가 생겼다. 그동안 나왔던 표지와 좀 달라서 그건 마음에 안들지만.. 이번에는 한번 꼭 읽어볼 생각이다. 여기 붙일 생각으로 책 줄거리를 봤는데 매우 흥미로운 소재이다. 꼭 읽어봐야 겠다.



아들 테오를 혼자 키우며 살아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라파엘과 소아과 의사 안나는 3주 후 결혼식을 앞두고 앙티브의 코트다쥐르 바닷가 펜션으로 여행을 떠난다. 더할 수 없이 로맨틱하고 즐거웠던 여행은 라파엘이 미래의 아내에 대해 과거를 포함한 모든 비밀을 알아야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갈등 양상으로 치닫는다. 

안나는 소아과 의사로 지혜롭고 매력적이지만 뭔가 큰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 우수에 젖어 있거나 혼자 시름에 잠겨 있는 경우가 많다. 라파엘은 쓸쓸한 모습으로 고뇌에 차 있는 안나를 대할 때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사랑하는 여자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어 과거의 비밀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라는 의미에서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결과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안나는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길 꺼려하며 만약 라파엘이 지난 비밀을 알게 될 경우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을지 묻는다. 라파엘은 물론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결국 안나는 불에 탄 세 구의 시체를 찍은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내가 저지른 짓’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한다. 라파엘은 무엇을 알게 되든 안나를 사랑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지만 막상 사진을 대하는 순간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고 펜션을 나가버린다. 

라파엘은 침착하게 대처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용서를 빌기 위해 펜션으로 돌아오지만 안나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안나는 잠시 화가 나 몸을 숨긴 게 아니라 휴대폰도 받지 않는다. 처음에는 기분이 상해 잠시 잠적한 것으로 이해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나타나지 않는 안나의 안위를 우려한 라파엘은 이웃사촌인 전직 형사 마르크와 함께 약혼녀를 찾아 나선다. 

라파엘과 마르크는 각자 영역을 나눠 안나의 행방을 추적한다. 마르크는 안나의 지문을 채취해 경찰 지문인식시스템에 조회해본 결과 신분이 위조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안나는 왜 신분위조를 했을까? 

두 사람은 안나와 관련된 사람들을 탐문 조사한 결과 10여 년 전 벌어졌던 <하인츠 키퍼 사건>을 주목한다. 그 사건은 사이코패스 하인츠 키퍼가 소녀들을 납치 감금하고 성폭행해오다 은신처에 불을 질러 집에 있던 전원이 사망한 엽기적 사건이다. 

안나가 보여준 ‘세 구의 시체 사진’은 바로 <하인츠 키퍼 사건>의 희생자들을 찍은 사진이다. 안나는 왜 그 사진을 갖고 있었을까? 안나의 말대로 정말 그녀가 저지른 짓일까? 

<하인츠 키퍼 사건>을 재조사하기 시작한 라파엘과 마르크는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 경악할만한 현실과 직면하게 되는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세컨드 핸드 타임』의 저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신간도 나왔다. 이번에도 사실에 입각한 사실적인 이야기로 2차세계대전의 아이들이 주인공인 모양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소개됐던 『세컨드 핸드 타임』보다 훨씬 전에 출간됐던 이야기라고 한다. 과연 아이들의 눈으로 본 전쟁, 그러니까 어른들의 이권다툼으로 인해서 무엇도 모르고 피해를 받은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글로 전달받는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


일명 '목소리 소설' '소설-코러스'의 작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예비치가 제2차 세계대전 때 구소련 벨라루스의 '전쟁고아클럽'과 '고아원 출신 모임' 101명(0~14세)을 인터뷰해 당시의 역사를 복원해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때의 부제가 "아이답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었듯이, 전쟁을 겪은 아이들은 이미 자라기도 전에 늙어버렸고, 삶의 날개는 꺾여버렸다. 굶주림과 더불어 생존의 위협에 놓인다는 것은 육체적 강탈이겠지만, 아무도 자신을 딸, 아들로 불러주지 않고 무릎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는 것은 이들을 끔찍하게도 어두운 어른으로 자라나게 한 정신적 강탈이었다. 

작가는 전쟁이 끝나고 수십 년이 지나 그 기억들을 되살려내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의 통로가 되어주고 녹취된 목소리를 반복해 들으며 글로 담아낸다. 지금 장년이 된 이들은 누구는 노동자로, 누구는 음악가로, 또 누구는 건축기사나 연금생활자로 살아가고 있다. 어릴 때의 기억이 잿빛 일색이었다면, 이후 이들의 인생 경로는 저마다 다채로웠다. 

그럼에도 현재, 그들의 모습은 굴곡진 어린 자아의 흔적을 뚜렷이 간직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이 증언하는 소름끼치는 악은 작가의 몸속으로, 마음속으로, 머릿속으로 스며들어 온통 어둡게 물들이는데, 알렉시예비치는 이로써 전쟁을 겪은 이들의 목소리를 붙들어 생동감을 불어넣고 제자리를 찾아주는 동시에, 소비에트연방 현대사의 독특한 한 장을 새롭게 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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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과 이북의 구매 금액은 다른데

권종은 아마 비슷할것으로 예상된다. 정리 해보면 답 나오겠지요 뭐 ㅋㅋㅋ


11/2













상대의 속마음이 들린다는 다소 구식적일수도 있지만 한번쯤 가져보고픈 능력에 대한

소설이라서 소재가 흥미로웠다. 보고 싶었는데 마침 리디에서 한정대여 이벤트를 해줘서

만나볼수 있었다. 그러나 언제 읽을수 있게 될지는 미정...ㅎ


11/3













반값대여 도서 위주로 구매한날.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는 초입 조금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림을 이렇게 그리세요 혹은 저렇게 그리세요 같은 방법을 따라해보라는 식이 아니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림에 대한책인데

아직까지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는거?


11/15














이것도 행사도서. 유난히 리디에서는 끊어치기로 한권 한권씩 사게 된다며..

철학 특히 서양 철학에 관심이 있어서 철학 입문서같은 책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어렵습니다)


11/16



























스노우맨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 리스트에 올라간 요네스뵈의 해리홀레 시리즈가 이번달엔 

두권이나 10년대여로 나왔길래 이미 본 스노우맨을 제외한 네메시스를 구매. 그외 보고싶었던

『죽여 마땅한 사람들』과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김경욱의 신작 소설집 『개와 늑대의 시간』도

함께 구매했다. 사겠다고 언제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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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도 어느새 반절이 지났다.

이번달도 책값으로 30이 넘을 예정...

매달 무슨책을 얼마나 샀는지 이제 기록해보려고 한다

근데 잘 될지는 사실 나도 모르겠지만... 항상 뭔가 시작하면 이어가질 못해서 원...


11/1














늘 주문하던 월간지들이랑 내년을 책임져줄 가계부.

올해엔 그냥 싼맛에 썼는데 쓰다보니 불편한점이 꽤 보여서 이번엔 좀 더 돈을 주고 든든한놈으로 장만했다 ^^














매번 눈독 들이고 있었던 이효석 문학상 작품집도 겨우겨우 샀다.

산다고 한지가 꽤 됐는데 이제서야 사게 됐다...


11/4





























이중에서 정말 사고 싶었던 책은 도종환 시인의 『사월 바다』뿐이었다는 사실...ㅎㅎ

판탈레온..은 한창 노벨문학상 작가전 할때 쯔음 해서 행사도서로 보다가 내용에 끌려서 구매. 비록 이벤트는 종료되서 못했지만...ㅎㅎ


11/6




























글쓰기 도서는 나올때마다 한번씩 들여다 보고 사기도 하는데 영 글실력은 늘지를 않는다.

이쯤되면 성격 문제가 아닐성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종이책으로 사고싶었던 『상냥한 폭력의 시대』. 표지가 부들부들해서 쥐고 있으면 뭔가 사뿐하고 보드라운 느낌. 그야말로 상냥한 표지가 아닐 수 없다! ㅋㅋㅋ

그리고 시리즈로 모으고 싶은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교보 핸드북 코너에서 보고 중간중간 삽화도 있는것이 내 초딩취향이길래 다른 시리즈도 천천히 모아보려고 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이 시리즈 중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있는데 이번에 제인 오스틴 전집이..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어느걸 사야할지 갈등 된다. 


11/16














이번에는 이북이랑 같이 구매해서 종이책은 이 두권뿐이다.

드디어 장강명작가의 책을! :) 이번엔 어떻게 사회문제를 그려냈을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악스트. 윤대녕작가 메인인거 보고 바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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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더 늘리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이 입고 됐길래 냅다 집어왔다 :)

더불어서 저번에 빌려놓고 다 못읽은 0이하의 날들도 같이 업어왔다


현재 읽고있는것은 서평 글쓰기 특강(필사독)이랑 본성이 답이다..

본성이 답이다도 은근 빨리 읽히는 편이라서 금방 다 읽을듯 하다 :)

도서관이랑도 서서히 멀어지니.. 어서 읽고 싶은 책들 다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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