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소설이랄수 있겠는데(이런 장르가 있는진 모르겠다) 영화 '하울링'과 TV드라마 '세계의 끝' 등이 겹쳐졌다. 거기다 제목은 떠오르지 않지만 몇가지 바이러스감염 영화가 떠올랐다. 소재는 그게 그걸수있고 하늘아래 새로운게 없기는 하다. 요는 얼마만큼 참신하고 독창적이냐 하는 점이겠는데 이소설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나를 포함해서 동물키우는 인간들이 생각좀 하고 살았으면 하고, 제도적인 뒷받침도 되어야겠다는 생각. 

뒷쪽에 작품해설이 붙어 있는데 읽지 않음.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시리즈?로 '한강'까지는 읽었는데 그의 단편이나 장편은 읽은바 없다. 이책은 하루키를 이겼다나 어쨌다나해서 보게된바, 통속소설이 작금의 세상사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씌여진 것이라면 그것에 값하는 소설같다. 

소설속에서 중국은 오묘한 나라라는게 줄곧 견지되는 흐름 같은데 그런 얘기는 어찌보면 하나마나한 얘기 일수도 있겠다. 어쨌든 끊임없이 쓰는 노작가에 찬탄을 보낼수 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름마치와 시집만 읽음. 내일 반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은이가 한국일보에 대략 2006년 에서 2007년 초 까지 연재한 글들을 묶었다. 주로 말, 특히 한국어와 그 저작물에 대한 글들이 주를 이룬다. 홍승면, 이연숙을 새로 알았다. 이것이 꼭 읽을거리가 추가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살펴보니 이책의 개정판이 얼마전 나왔는데 주로 번역에 대한 글들이 추가된듯하다. 소도시의 작은 공공도서관에는 특히 신간이 적은데 이 책의 개정판도 언제 들어올런지 모른다. 그러므로 추가된 부분을 언제 메울런지 모른다. 혹시 서점에 가면 추가된 부분만 읽어도 될듯한데 일부 대형서점만 살아남은 현상황은 그것도 어려운 얘기다. 더구나 이지역에서는 대형서점은 고사하고 작은 서점조차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이렇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변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아직 적응중인 나로썬 아쉬운 것이다. 꼭 나만 그런건 아닐테지만. 





 오래된 책이고 절판 되어 사진이 뜨지 않는것 같은데 이 책은 성석제의 [쏘가리] 이다. 단편집과 장편 몇을 본게 다지만 성석제는 내게 특히 잘 읽히는 작가다. 이책은 그의 초기작품이라 손이 갔다. 두 세장 분량의 아주 짧은 글들을 이야기, 산문, 덤이라고 분류해 놓았다. 뭉뚱그려 잡문이라 하면 어떨까 싶지만 뉘앙스가 다를수도 있으니 잘 모르겠다. 서문에 있는 쏘가리 예찬은 왜 이 책의 제목을 그리 정했는지에 대한 지은이의 절절한 심정이 반영되어 있는듯하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이책이 초판 4쇄인데 본문의 오른쪽이 죄다 정렬이 맞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오른쪽 정렬?을 안했다고 해야하나, 그런거다. 4쇄 나 되었는데 교정을 안본 것인지 의문이다. 


농부시인이라 일컬어지는 서정홍의 책이다. 지은이는 황매산 언저리에 귀농하여 산다고 하는데 검색해보니 황매산은 경상남도 합천에 있는 산이다. 그러니까 지은이 소개나 본문중에 지은이가 살고 있는 지역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다.  경남이나 황매산 정도만이 지역을 가늠할수 있는 근거가 되는데 나처럼 황매산을 잘 모르는 사람은 검색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꼭 귀찮거나 불편하지는 않았다. 너무 신랄하게 자신을 알리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라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책은 간략한 자신의 내력과 귀농하여 살면서 겪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거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이분이 글을 참 쉽게 쓴다(고 느껴지) 는 것이다.  어려운 낱말도 거의 없이 말하듯 쓰는게 읽기 참 편했다. 이것이 일찌기 언문일치(말에 글을 일치 시킨다는 의미에서)을 실천하고 주장하신 이오덕 선생의 그것을 따라서 그러한지는 모르겠으나 읽기 참 편했다는 점은 신선했다. 




이 세권은 명절 전에 빌렸는데 좀 늦은감이 있다. 내일 반납하고 이번엔 아내님 카드까지 가지고가서 총 여섯권을 빌려올텐데 뭐라 안할런지나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근처에 도서관이 대략 다섯군데 정도 되는것 같은데 거주민 자격으로 대출 받을 수 있는 곳은 두군데 같다.
그중 제일 가까운 곳이 경북도립점촌도서관인데 작은규모라 책이 적다. 한번에 대출가능 권수는 셋이고 기간은 이주일이다.
막상 빌리려는 책이 없다. 그래도 헛걸음 할 순 없어서 세 권 빌려옴.

[행복한 서재] 읽었다. 열 아홉명을 소개하고 있는데(그 중 한 명은 로쟈님)처음 들어본 이름이 세 명 등장한다.
당신들의 독서편력기와 서재소개가 중심이다. 
뭐 대략 삼만권을 소장하고 있다는 분 얘기 들으면서는 그러려니한다. 눈요기는 좀 됐다. ㅎㅎ
[돈 한푼 안쓰고 일년 살기] 사실 지은이가 준비과정에서 돈을 쓰긴 했다. 그네들(영국) 생활에 비하면 아주 적은 돈인건 맞다.
집은 이동식을 공짜로 얻고 식량은 야생에서 얻거나 줍거나. 사실 매우 어려운 삶이다. 한국에선 더욱더. 
결론은 공동체 삶을 통한 함께살기 같다. 것도 처지에 따라서 어렵긴 매한가지. 
여하튼 매우 절약하여 살고는 싶다. 돈이 없기 때문에, 생겨날 희망도 없기에. 이마저도 처지에 따라 다를것이다. 부양할 가족이 많거나 사정이 있으면 돈이 필요할것이다. 사실 대부분 그렇게 산다. 구조가 크게 바뀌어야 하는데 암담하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amoo 2014-01-2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쉽사리님께서는 경북에 사시는 군요! 가까운 경기도에 사시는 줄만 알았는데...

바우만 책 중에서 저런 책도 출간됐군요!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바운만 책을 몇권 읽고 든 생각이..만만치 않은 주제를 아주 쉽고도 독창적으로 서술해 내는 저자의 능력이 발군이더군요.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에서 다투어 번역되고 있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랑시에르보다는 바우만의 문제의식에 더 끌립니다. 뭐, 학문적 기반은 좀 다른 면이 있지만서두..^^;;

쉽싸리 2014-01-25 18:21   좋아요 0 | URL
네, 전에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을 재미있게 봤었어요. 나름 쉬운면서도 독특한 성찰을 보이는것 같더군요.
그의 사상을 대표하는 핵심개념인 리퀴드liquid/유동 시리즈는 본격적으로 읽지 못하고 있어요. 이책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 인데 다 읽지는 못했어요. 이 책도 매우 독특하더군요. ^_^

대도시에 있다가 이곳으로 온지 이제 한달입니다. 맑은날 별이 참 많습니다. ^^

yamoo 2014-01-26 13:36   좋아요 0 | URL
아...완전 부럽습니다. 대도시에서의 삶을 얼른 청산하고 픈 1인^^;;
 
[중고] 벗어남으로서의 과학
복거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6월
평점 :
판매완료


이책은 다음 책들을 소개, 인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이어 <진화란 무엇인가>,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윌슨<통섭>, 윌리엄스<적응과 자연선택> 등. 모두 진화관련 중요 저서들이다. 저자는 이런 책들을 부분적으로 소개하는데 그치는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yamoo 2014-01-24 16:40   좋아요 0 | URL
복거일...그의 저작의 끝은 어디일까욤??ㅎ 강준만보다야 못하지만 1년에 1-2권의 저서들은 꼭 내는 것 같더라구요. 집에 한 20권 가량 있는데....헌책방에서 발견하는 책들과 2010년 이후에 출간되고 있는 책들을 보면 복거일의 전집이 거의 50권은 되 보입니다..ㅋ

소개해 주신 책은 첨 본 책인데, 어떻게 부분적으로 소개하고 있는지는 안 봐도 대충 감이 오네요..^^;;

쉽싸리 2014-01-25 18:27   좋아요 0 | URL
거의 전작수준이군요. 저로썬 유명짜한 '비명을 찾아서'와 에세이 몇 권 입니다.
절판도 많고 중고에도 잘 안나와서 쉽게 구하질 못하겠더군요.
소위 자타칭 보수라는 작자들이 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보수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