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소설이랄수 있겠는데(이런 장르가 있는진 모르겠다) 영화 '하울링'과 TV드라마 '세계의 끝' 등이 겹쳐졌다. 거기다 제목은 떠오르지 않지만 몇가지 바이러스감염 영화가 떠올랐다. 소재는 그게 그걸수있고 하늘아래 새로운게 없기는 하다. 요는 얼마만큼 참신하고 독창적이냐 하는 점이겠는데 이소설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나를 포함해서 동물키우는 인간들이 생각좀 하고 살았으면 하고, 제도적인 뒷받침도 되어야겠다는 생각.
뒷쪽에 작품해설이 붙어 있는데 읽지 않음.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시리즈?로 '한강'까지는 읽었는데 그의 단편이나 장편은 읽은바 없다. 이책은 하루키를 이겼다나 어쨌다나해서 보게된바, 통속소설이 작금의 세상사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씌여진 것이라면 그것에 값하는 소설같다.
소설속에서 중국은 오묘한 나라라는게 줄곧 견지되는 흐름 같은데 그런 얘기는 어찌보면 하나마나한 얘기 일수도 있겠다. 어쨌든 끊임없이 쓰는 노작가에 찬탄을 보낼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