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성부 지음 / 창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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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어머니 같은 산

새로운 시작

꾸는 꿈

                                                                    2001 잃어버린 여름

산을 닮고 싶다.     산이 내게로 왔다.                                    20060219    짜우

산길에서

내가 걷는 백두대간 22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 지금 조릿대밭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 이름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 내 가슴 벅차게 하는까닭을 나는 안다 /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 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 나는 집을 떠나고 /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겅음들도 /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 길 따라 그이들을 따라 오르는 일 /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되는지를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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