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개학할 무렵에 "야호, 방학이다"라고 하려니 쑥쓰럽다. 오랜 보충학습을 마치고나니 이제야 방학인 듯 싶다. 하지만 열흘도 못쉬고 난 일터로 또 돌아갈 것 같다. 그래도 방학기분 내면서 이런 저런 책들을 모아 팔이 짧다하고 안고 짐을 챙겼다.

  집의 컴퓨터에 붙어있는 바이러스들을 잡아놓고, 정리하고 열흘간을 어떻게 써야할지 계획을 이것저것 세워본다. 설 연휴가 끼어있어서 별것 하지 않고도 시간을 지나가 버릴 듯 하다. 그래도 계획을 세워 운동하고 독서하고 그리고 또 집안일도 열심히 해야 되겠다.

  다양한 곳들을 여행하였던 기억이 좋다. 보충하는 중간중간 덕숭산 일대, 가야산 일대, 충주와 월악산 그리고 미륵사지 일대 하늘재 등을 걸어보고 무엇보다 지리산 일출을 선물받은 황홀함이 새롭다. 올해 나는 매우 환상적인 시간들을 보낼 것이다. 확실히 믿는다.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신뢰와 온유함을 가져야 되겠다. 그리고 비전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다. 새로운 결심으로 인하여 고무된다. 나는 나 자신을 믿는다. 확실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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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08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