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인물

성산 장기려
이기환 엮고 지음 / 한걸음 / 2000년 7월

  편저자에 대한 오해로 인하여 대출받은 책인데, 읽다보니 언젠가 TV에서 방영했던 진실한 의사의 이야기였다. '멀리 가지 않고 내가 닮고 싶은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 오고가며 만나는 사람 그런 사람의 사는 이야기'를 닮고도 존경할 만한 이야기가 된다면 그건 아름다운 사람일 뿐만 아니라 신나는 일이다.

  기독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도달하고 싶은 게 최고의 꿈일진대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를 닮고자 최선을 다해 살아냈다면 어찌 존경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를 기억하면서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겠는가. 장기려 박사보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하고 그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파장때문이 아닐까 싶다.

  힘써 권할 만한 책이다. 많은 분들이 아름답게 읽어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