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자기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화영인 군대를 간다는 사실에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생활을 하였다. 자기 시간을 아껴 관리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까이서 호흡하고 무엇보다 혼자 있기를 즐기면서 자기 삶의 방식을 잘 유지하는 대견함도 보였다.

  그러나 가기 싫어하는 그 마음이 어찌 화영에게라고 없을쏘냐?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된다고 하는 2월 1일에 형이 들어갔던 의정부 306부대로 들어가는 화영인 군대 생활을 잘 견디어 낼 수 있을는지?

  예민하고 섬세한 감정과 감성들을 어떻게 갈무리 할는지 저으기 걱정이 된다마는, 어른이 되어가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면서 잘 견디어 가겠지...." 그러길 바란다.

  위기관리 능력을 배우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자기 몸을 단련하고 그리고 자신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해내야 하는, 타인과의 관계맺음도 훨씬 많이 배워가겠지. 정말 하룻밤만 자면 이년이란 긴 세월을 떠나갈 아들을 바라보며 해줄것 별로 없는 엄마의 마음은 쓸쓸하다. 잘 견디어 내고, 어른이 되어 돌아올 날을 위해 난 기도하고 또 감사하면서 치열한 삶의 한 마당을 준비해 본다.

  "하나님, 사랑하는 아들, 화영일 기억하여 주시고 언제 어디서나 인도하시며 긍휼을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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