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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 우리 정원의 원류를 찾아서 - 오천년의 힘 01
대구 MBC 엮음 / 이른아침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방학마다 경주를 찾아 내려가서 고적과 유물을 보러 다닌지 3년쯤 되었나보다 이번 여름방학엔 차를 가지고 가서 원거리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또 깊은 밤에 저녁 어스름한 기분을 느끼도록 조명이 된 멋진 풍경속에서 월지를 거닐었다. 오랫동안 꿈꾸었던 소원하나를 풀어본 셈이다.
반월성을 돌아서 월지로 내려온되 입수구로 부터 한바퀴 천천히 돌면서 물위에 어린 멋진 풍경들에 매료되었던 아름다운 기억이 눈에 선하다. 동궁의 자리였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도 많이 이용했다는 것외에는 별로 아는 것도 없이 월지와 경주박물관의 안압지 유물실을 기웃거리기 몇번이었던지....
도판이나 볼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들어본 책인데 일본과 중국의 정원들을 비교하면서 멋진 사진들을 많이 실었고 또 해설의 부분이 쉽고 명쾌해서 좋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또 자주 보았더니 도판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수 있는 좋은 점도 있다. 앞으로 또 내려가 본다면 이책이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을 상기하면서 아울러 안압지 유물실도 연계시켜 가면서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보아넘길 것 같다. 이런 책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근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