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자의 글쓰기 - 책이나 논문을 쓸 때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낼 것인가?
하워드 S.베커 지음, 이성용ㆍ이철우 옮김 / 일신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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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게는 이책이 논문을 준비하면서 소개받은 글쓰기의 교본이랄수 있다. 꼼꼼이 정리하면서 읽어본 이책은 소개받을 만한 가치가 있었고 나도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곧잘 소개를 하곤한다.

글이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강력한 매체이며 자신의 분신과 같은 존재이다. 따라서 자신을 과시하거나 특별하게 보이기위해서 어렵거나 전문지식의 나열을 즐기는 성향이 짙은 우리 풍토에서 쉬운말로 쓰고 그리고 어렵지않게 시작하라는 저자의 말은 정말 귀담아 들을만 하였다. '먼저 당신의 생각을 명확히 하라, 그리고 나서 당신을 생각을 명료하게 진술하라'는 충고는 틀린 것이고 우선 초고를 생각나는 대로 한단어든 글귀든 적어보라는 시작의 부담감 해방이라든지 꼼꼼하게 필요없는 문장이나 글귀를 빼어버리는 훈련을 통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실제 작업을 할수 있다는 경험담 등등 일독을 권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실제로 나의 의견, 나의 생각을 체계화하는데 꽉 막혀버린 듯 답답하게 있는 내게 '어느 누구도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그 문제는 당신 자신의 것이다. 당신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그러나 당신을 내가 말한 것으로부터 그 문제의 해결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거나, 적어도 그 문제에 대한 작업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p.235)라는 조언은 용기를 주었다. 그래서 아직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나의 생각을 줄기차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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