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고 소망하는 오직 하나뿐인 아름다운 나.의.삶!!! - 짜우
대담집의 엮음은 낯설은 문화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나의 경우 참여한 분들이 모두 낯설은 분들이고- 나의 무지와 무관심에서 기인된 것이지만- 제목도 너무 긴 느낌이 들었다. 처음 시작하는데는 흡인력이 적어보여 선물을 받은 책이 아니라면 덮어버릴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읽어나가면서 기획의도보다 많은 좋은 것들이 보였다.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이라든지 철학이 지녀야 할 자리 인문학적 상상력 관용과 허용 참음 견딤 이러한 가치들이 진지하게 토론되고 만나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결국 단정하고 정의하는 일들에 조심하였지만 내가 건지는 것들은 역시 그런 류의 정리를 낳게 하였다.부분부분 읽어나가면서 나도 토론을 해보아야 되겠다는 생각, 그리고 동양에 속하면서도 동양적인 것에서 구해지는 것들이 억지스러워 보이는 요소가 많은 듯한 느낌, 사실 성리학의 경우도 우리 역사를 조명해보면 중기에 이르기까지는 사대부들이 자신을 가장 많이 얽어매는 윤리로서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는데 후기의 역기능때문에 부정적 단죄를 하는 경향이 짙음을 알면서도 나 역시 편향적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닌지 되새김을 많이 하게 되었다. 삼사일에 걸쳐 읽었지만 되도록 광범위하게 넘나든 문제들에 대하여 그리고 앎, 엶, 행함 등에 대해서 이웃을 둘러보는 눈과 자세 관찰에 대해서 지속적인 사고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