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산책
한국역사연구회고대사분과 지음 / 역사비평사 / 199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대중을 대상으로 한 쉽게 쓰여지는 역사책에는 두 종류가 있는 것 같다. 사료의 한글완역으로 인하여 접근이 쉬워짐에 따라 유려한 문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주제별 사료검색을 통하여 흥미있는 역사자료를 재구성하여 쉽고 재미있게 쓴 책들과 전공역사학자들이 역사를 대중과 친밀하게 만나게 하도록 써온 것들이 그것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문답으로 엮은 한국고대사 산책은 두 종류의 책이 갖는 장점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제목에서 보이는 한국 고대사 산책은 우리 고대사가 갖는 한계를 잘 표현하고 있는것 같다. 사료의 절대부족 속에서 위치한 고대사가 산책의 범위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더우기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면 훨씬 그 정도가 심화될 것이다.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하면서 관심과 호기심을 늦추지 않게 만들면서 현재 연구동향이 간결하고 쉽게 쓰여져 이해가 쉽고 관심을 지속하게 서술되어 있다.

역사하면 지루하게 연대기나 외우는 과목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은 물론 고대사의 영광을 운운하는 화려한 과거의 역사에 애정을 가진 많은 성인들이 일독을 하면 좋을 책으로 생각한다. 역사의 어떤 부분을 관심있게 보든 간에 인간이 살아온 이야기이며 삶의 생생한 현장이 녹아있는 모습과 사실이 중요함을 누누이 밝히는 이책은 건강하고 간결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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