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1
주강현 / 한겨레출판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두레연구란 논문을 통해서 그리고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즈음해서는 북한의 민속을 소개하는 모습을 TV를 통해서 본적이 있다. 사소하게 스쳐가는 우리 것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노력해온 저자의 노력이 우선 값지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포스트 모더니즘과 더불어 역사의 해체와 다시 쓰기가 진행되는 요즈음에는 더욱 그러하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것에 무심한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흥미배가 노력이 많이 경주되었음을 느꼈다. 우리것을 강조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십분이해가 가지만 웅변조의 강조는 조금 거리감을 느끼게 했다. 우리의 문화 더구나 민속문화는 생활속에 배어서 드러나지 않는 잔잔함이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잔잔함과 애정이 글 속으로 스며들고 녹아들었더라면 얼마나 멋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소개를 짤막하게 해주면서도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와 비교한다면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 지 좀 난감한 느낌이 들었다.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마음의 애정을 표현하는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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