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그늘에서 - 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
제인 구달 지음, 최재천 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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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남을 사랑합니다. 또한 인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사랑을 확장한 제인 구달의 작품을 또 집어 들었다. 역자의 말마따나 그를 만나게 된다면 나도 식구들을 줄줄이 데리고 갈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니까...  

  희망의 이유, 희망의 밥상을 읽었던 때의 감동과 비슷한 류의 감동이 든 책이다. 내가 침팬치를 만날 기회나 계기는 적겠지만, 그의 따뜻한 눈길과 겸허함 등이 느껴지는 책이다. 침팬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하였지만, 개체의 특성에 알맞는 이름을 갖고 꾸준히 관찰되어 침팬지들의 특성과 공통성을 알게된 점에 매료되었다. 그가 꿈꾸는 세상에 대한 뒷이야기도 맘에 들었다. <인간의 그늘에서>란 장에서 밝히고 있는 바 - 인간의 그림자가 침팬지를 뒤덮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침팬지도 다른 동물들에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침팬지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으며, 이러저러한 목적으로 도구를 만들어 쓸 수도 있고 복잡한 사회 구조와 의사소통 방법을 가지고 있으며, 자아 인식의 기원을 보여준다 침팬지가 지금부터 4천만년 후에 어떻게 될지 그 누가 알겠는가? 침팬지들이 생존하여 적어도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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