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명저들
신병주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거의 우연하게 신병주의 글을 읽게 되었는데, 신선함에 매료되어 그의 책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조선최고의 명저들도 찾아 읽은 책의 하나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한두번씩을 들어봤을 책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그중의 하나를 말해보자, 시류에 맞는 걸로.

실록이 말하는 '우리 땅 독도
       최근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자꾸 우기는 바람에 독도가 한일양국 간의 중요한 외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독도는 삼국시대부터 우리네 영토임을 보여주는 기록들이 많이 있다. 『삼국사기』「신라본기」와 「열전」에는 512년(지증왕13)에 우산국이 신라에 병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만기요람』등의 문헌자료와 각종 고지도도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생생히 고증하고 있다.

실록에도 독도가 우리 땅임이 기록되어 있는데, 『세종실록』지리지 원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우산거ㅘ 무릉武陵 두 섬은 현(울진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에 있다.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아니하며 날씨가 청명하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 신라시대에는 우산국이라 칭하였다.

    위의 기록에서 우선 주목할 것은 울릉도와 독도를 각각 ‘우산’과 ‘무릉’이라는 2개의 섬으로 구분하여 기록하고 있고,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청명하면 볼 수 있다고 기록한 부분이다. 울릉도 주변의 바위섬들은 날씨가 청명하지 않아도 볼 수 있고, 날씨가 청명할 때만 보이는 섬이라면 울릉도 주변에 독도밖에 없다. 결국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다.

   『숙종실록』에는 어부 출신 안용복이 일본에 맞서 울릉도와 독도를 되찾은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측은 울릉도를 죽도, 독도를 송도라 하면서 자기네 영토라고 우겼지만, 안용복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당당하게 확인시키고 돌아왔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책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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