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택리지 2 - 전라 경상편
신정일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소개의 글들은 참 많지만, 입맛에 딱맞는 책은 흔하지 않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비해 터무니없을 만큼 부피가 큰 이 책은 지리지와 역사가 잘 섞여있다. 간간이 박혀있는 사진 중에는 갖고 싶은 만큼 탐나는 부분도 눈에 띄고...

  아직 다 읽지 못한 채 리뷰를 달기는 뭣하다만, 경상도쪽을 읽으면서 태백산 줄기 어느쯤의 고장과 마을을 밟아가는 생각을 달린다. 멋지다. 올 해 여름엔 모처럼 가족 모두 오순도순 웰컴투 동막골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태백산 어느 줄기에 매달려 있을까 보다.

  영남대로에 대한 복원의 생각에 동의한다. 현재는 우리가 잊고 있는 길이지만, 자동차를 떠난 내 발로 확인하는 내 산하의 아름다움과 고마움 그리고 생명력은 일생동안 꼭 견지하고 싶은 내 고유의 영역이니까...

  그동안 워드작업에 매달리다보니 - 내 노트북에 100권쯤의 책들을 정리하였다 - 시난고난한 생각들에 홈피를 너무 소홀히 관리한 것 같다. 똑같은 내 영역이고 정과 공을 많이 들였던 곳인데, 균형있는 삶을 산다는 것이, 내 능력을 적절히 배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절감한다. 방학도 다가오고 어서어서 책들을 읽어가며 정리해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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