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진 2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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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인물을 두고도 상상력은 사람의 행로를 다르게 만든다. 프랑스 공사 콜랭과 그보다 더한 강연의 사랑을 흠뻑 받은 리진,

  민비와 생을 함께 하면서도 멀리 떨어져 프랑스까지 다녀온 뿌리뽑힌 선구자 - 하기사 선구자란 뿌리뽑힌 존재일 것이다. 과거로부터 단절되고 새로움에 발 디딤으로 인하여 안정성과 일상성으로부터 일탈해야 하는 운명은 늘 버겁고 힘들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의 운명임을 어쩌랴!

  아름다운 여인, 치장과 장식이 필요없는 배꽃같은 여인, 신경숙의 섬세한 서정성으로 인해 작은 설명들이 또한 꽃처럼 아름다운 책이었다. 한숨이 나왔다. 깊은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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