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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 밥퍼 목사 최일도가 가슴으로 써내려간 가족 이야기
최일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밥퍼 목사 최일도가 가슴으로 써내려간 가족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내려놓기"란 책을 읽다. 300쪽이 채 안되는 얇은 부피에 비해 가족의 소중함을 진솔하게 밝힌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물론 가족의 개념은 한 이불 속에서 혹은 한 집에서 생활하는 작은 가족의 개념을 벗어난다.
588이야기나 혹은 밥퍼의 이야기를 읽던 것이 언제였던지.. 한 십년쯤 된 이야기 아닌가 모르겠다. 수녀였던 아내의 이야기외에도 청년으로 자란 큰 아들 산이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집 둘째 하고 비슷한 둘째 가람이의 이야기, 45세란 노산의 과정을 겪고 세상에 별처럼 태어난 별이의 이야기들도 좋았지만 가족이 노력하면서 가족을 아름드리로 성장시키는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이것은 최목사님의 입장에서 서술된 이야기이지만 가슴으로 써 내려간... 이란 비장한 느낌보다는 삶, 그 자체라는 사실로 설명되어야 더 투명할 것 같은 모습들이다.
어디서든지 넓은 안목으로 삶을 확장시키는 모습이 멋지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목사님과 목사님의 작은 가족, 그리고 넓은 의미의 가족 공동체가 더 활기차게 세상을 변화시키며 희망이란 이름을 키워가는 건강함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원하는 공동체의 변혁들이 이루어지길 나 또한 꿈꾼다.
감사한다. 이런 책을 읽게 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