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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를 세운 여인 소서노 - 전2권
이기담 지음 / 밝은세상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주몽을 받아들임으로써 고구려가 있게 한 여인, 소서노 - 우대와의 사이에 비류를 낳았고, 주몽과는 온조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씨 부인과 비류로 인하여 남하하고 백제를 세우게 되었다는 아주 짧은 줄거리를 가지고 소설 두편이 쓰여졌다.
로맨스와 정치가 많이 살아 있는 느낌이 나면서 고구려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판 무슨 사업을 그려놓은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다. 전에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 온달이란 책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으로 이 책을 들었다. 기원전후한 시기에 나라를 세운 건국사를 장대한 서사시로 쓴다는 것은 현실성은 없어보여도 영웅담을 듣는 것 처럼 장대함이 느껴진다. 로맨틱한 장면들이 많이 들어간 것도 흠이라면 흠이겠다. 단 두권으로 이루어진 분량에 너무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