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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Illustrated Edition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번역감수,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정가에서 많이 쓰여진 말이 코드였다. 코드가 맞지않아서... 어쩌구...
다빈치 코드는 소설계의 빅뱅 댄 브라운(Dan Brown)의 소설로 전세계의 젊은 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베스트 셀러이다. 같은 이유에서 종교계의 반발이 만만치않았었다. 주변에서 이 소설을 읽고자 줄을 섰던 때도 벌써 3-4년쯤 된 것 같다. 추리소설은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서 또 읽으려는 사람이 많은 때를 피해서 빌리려다 보니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이만큼 시간이 걸렸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만큼 현학적이거나 구조가 복잡한 편이 아니라서 편안히 쉽게 읽어갔다. 장의 구분이 많은 데다가 짧게 끝나 여백이 많은 덕에 두권을 채워도 가벼운 600쪽쯤 되는 분량이라서 하룻밤새에 읽을 수 있었다. 긴장감이나 추리의 여지는 팽팽한 편은 아니었다.
기호학과 고대 비밀제의 그리고 원시 기독교의 여러 흔적들을 통해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르부르 박물관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야기의 핵심은 기독교를 떠나지 않고... 막달라 마리아를 이야기하든 그밖의 소제이든 기독교의 영향에서 밀려나지 않는다. 결국 유럽과 기독교란 서구중심의 틀을 유지하고 있는 소설이다. 유럽 여행을 프랑스와 런던을 중심으로 다녀본 기억이 있다면 훨씬 생동감 있게 전해졌을 듯 한데... 낯설게 쉽게 읽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