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애덤 스미스의 뺨을 치다 21세기 역사 오디세이 1
오귀환 지음 / 한겨레출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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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설은 방식의 글쓰기를 읽으면서 좀 정신이 없었다. 21세기 역사 오디세이란 타이틀이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역사 속에서 탐색하고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옮기고자하는... 젊은 층을 위한 글쓰기란 생각이 들었는데 익숙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그것은 기존의 틀을 해체하면서 가져볼 수 있는 일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역사, 고구려의 경우 동북공정에 관한 글인데 중국인의 반응까지 헤아리면서 '악비의 벽에 부닥치다'라는 장으로 사고의 지평을 넓혀가는 식의 자유로움이 열린 사고를 가능케 한다. 바다의 지배자에서 나타나는 정화와 장보고의 묶음도 마찬가지 중국과 우리나라는 적대적이거나 얼굴을 붉히면서 싸워가야 할 나라라기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묶어가면서 공존해야 할 관계로 만나게 된다.

  중국인보다 훨씬 자유롭고 대국적인 자세가 눈에 띄어 좋다. 물론 이런 열린 사고는 비단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에서만 비롯된는 것은 아니다. 동양과 서양이 그리 만나고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면서 열린 세계로 확장되어가는 모습이 만족스럽다. 젊은 이들이 읽으면서 자유롭게 사고하고 넓은 그물을 짜맞추며 세계화의 진정한 모습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국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나올 수 있는 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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